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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여름 강원도 다이빙ㅡ2015년 여름 강원도 다이빙

2015년 여름 강원도 다이빙
올 시즌 강원도 다이빙은 어디로 갈까?

최근 다이버 인구의 증가와 함께 동해안을 찾는 다이버들의 수도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 동해안 지역의 다이빙 리조트 & 숍들도 그 규모와 숫자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스쿠버넷에서는 지난 7월 21일~26일까지 6일간 강원도 강릉시의 사천에서 고성군의 가진까지 순회하며 강원도 지역의 다이빙 숍과 리조트들을 방문했다. 강원도 수중레져협회(회장 임창근)에 따르면 고성(14), 속초(6), 양양(21), 강릉(12), 동해/삼척(5) 등 강원도에는 모두 58개의 다이빙 숍 및 리조트가 있다고 한다. 이들 중에는 자체 숙소와 식당까지 보유하며 다이버들을 위해 숙식 일체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들도 있고, 숙박과 식사는 인근의 펜션이나 식당을 소개해주고 다이빙 서비스만 제공하는 곳들도 있다. 각각 장단점을 갖고 있는데 보다 중요한 것은 쉽고 편안한 다이빙을 위한 입지와 시설 그리고 휴식을 위한 공간을 갖추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동해안 다이빙 숍들과 다이빙 포인트들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도록 하자.

강원도 수중 암반의 부착생물들

인기 있는 다이빙 리조트의 이유
강원도에 있는 60개에 가까운 다이빙 숍 & 리조트들은 모두 자신들만의 인맥과 노하우로 다이버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스쿠버 다이빙이라는 레저는 수중에 들어가는 활동뿐만이 아니라 대기하고, 쉬는 동안 그리고, 또 안전하게 활동을 마친 다음에도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함께 편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다이버들이 다이빙 숍을 선택할 때는 여러 가지 조건들을 고려하게 되는데 성격에 따라 모든 조건들이 두루 잘 갖춰진 곳을 찾는 경우도 있고, 그 중에 한두 가지만 마음에 든다면 다른 것들은 상관하지 않고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다이버 개개인에 따라 편차가 있겠지만 여기서는 다이버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몇몇 리조트들이 갖고 있는 보편적인 조건들을 한번 고려해보기로 한다.

수중에서 바라 본 수면의 다이빙 보트

사천 작은병풍 포인트의 바위 봉우리 모습

대표 및 강사의 친화력
보통 다이버들은 자신들과 친한 강사들이 운영하는 다이빙 리조트를 선호한다. 좀 더 대우받는 느낌을 받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리조트를 운영하는 대표 및 강사의 친화력은 다이버들의 방문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사교적이고, 친절한 강사들이 있다면 더 많은 다이버들이 그곳을 찾아갈 것이다.
리조트 시설의 편리함과 쾌적함
다이버들은 리조트를 이용하는 비용을 지불하기에 그에 합당한 수준의 서비스를 기대하고 있다. 다이빙을 준비하고 정리하는데 필요한 탈의실과 샤워실 그리고 화장실 등의 시설들이 깨끗하고 쾌적하게 관리되고, 편안한 동선 상에 위치 한다면 다이버들은 이를 선호할 것이다.

사천 작은병풍 포인트의 멍게 군락이 있는 바위

적절한 휴식 공간
다이버들은 보통 하루에 2회 내지 3회의 다이빙을 진행하며, 다이빙 사이에는 적절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길 원한다. 모르는 다이버들과 섞여 있기 보다는 함께 동행한 다이버들과 독립된 공간에서 쉬는 것을 선호할 것이다. 따라서 파라솔이나 천막 등으로 햇볕과 비를 피할 수 있는 야외 테이블들이 혼란스럽지 않게 팀 별로 배정이 된다면 더 좋아할 것이다.

속초 천진의 새로운 딥 다이빙 포인트에서

다이빙 보트의 성능과 숫자
펀 다이빙을 위해 이용하는 다이빙 보트가 넓고, 빠르고, 이동 중에 탱크를 착용하고 앉아 있기에도 편안한 구조라면 다이버들이 좋아할 것이다. 게다가 출수용 사다리뿐만 아니라 리프트까지 달려있다면 금상첨화이다. 다이빙 포인트까지 이동하는 것이 다이버들에게 가장 불편한 시간이 될 수 있는데 이를 최대한 편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다이빙 보트의 기능이 될 것이다. 또한 다이버들이 적절한 휴식 후에 원하는 시간에 다이빙을 할 수 있도록 다이빙 보트가 순환이 되어야 한다. 다이버에 비해 보트가 적어서 대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면 NG이다.

수중 공간을 뒤덮은 멸치 떼(사천)

다이빙 포인트의 만족도
뭐니뭐니 해도 다이빙의 주 목적은 수중세계를 유람하는 것이다. 펀 다이버들에게는 볼거리가 있어야 한다. 자연암반이든 인공어초든 다이빙 포인트를 잘 관리하여 부채뿔산호와 섬유세닐말미잘뿐만 아니라 비단멍게들까지 군락을 이루고 있다면 다이버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강원도 어느 곳이든 바다 속의 수중환경이 거의 유사하지만 운영자들이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볼거리가 잘 유지되기도 하고, 황량한 곳이 되기도 한다. 물고기들이 다이버들만 다가가면 도망가버리는 곳과 다이버들이 접근해도 거리를 주는 곳은 많은 차이가 있다.

암반의 부착생물들을 관찰하는 다이버(사천)

호흡 기체의 질
다이버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호흡기체의 질을 잘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콤프레서 필터의 주기적인 교환과 탱크의 청소는 다이버들에게 쾌적한 호흡기체를 제공해줄 것이다. 이를 잘 관리하는 곳과 그렇지 못하는 곳이 있다면 다이버들의 선택은 분명할 것이다.

인상어들이 무리지어 있는 인공어초(사천)


동해 다이빙을 잘 즐기기 위한 다이버들의 준비

체온유지를 위해 적절한 슈트를 입자
이번 한여름 휴가 시즌 동해의 수온은 수심 별로 변화가 매우 심했다. 태풍으로 인해 바람 방향이 변하면서 찬 냉수대가 올라오기도 했기 때문이다. 해수면의 온도는 20℃가 넘었지만 수심 20m 이내에서 수온약층이 생겨 그 아래는 수온이 10℃ 이하로 떨어졌다. 휴가철에만 다이빙을 하는 다이버들은 슈트까지 렌탈로 사용하기에 5mm 원피스나 투피스로 찬 수온을 견디며 다이빙을 하기도 하지만 동해 다이빙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보온을 위한 적절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온이 30℃를 넘어서면 밖에서는 더워서 땀을 흘리기 때문에 웻슈트를 입는 것 조차 덥게 느껴지지만 수온이 15℃ 이하로만 내려가도 저체온증의 위험성이 생긴다. 따라서 밖에서 좀 덥더라도 적어도 세미드라이슈트나 드라이슈트를 착용해야 한다.

굵은 모래 바닥에 자라고 있는 해조류들(사천)


예비공기 공급원을 휴대하자
좀 더 다양하고, 안전한 다이빙을 위해서는 예비공기 공급원을 휴대하는 것이 좋다. 초보 다이버들이 다이빙을 즐기기에 좋은 수심 20m 이내의 포인트들도 많지만 볼거리가 좀 괜찮다고 하면 보통 수심이 20m를 넘어가기가 일쑤이다. 특히 수심이 30m를 넘어서면 볼거리는 더욱 많아지는데 이런 딥 다이빙을 싱글 탱크 하나로 다이빙을 한다면 다이빙 시간은 10분대로 줄게 된다. 감압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하고, 공기부족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한다. 이럴 때 40cuft 탱크에 나이트록스 기체를 충전하여 휴대 한다면 호흡기체의 부족문제와 안전감압에 대한 우려도 해소할 수 있다. 물론 딥다이빙과 어드밴스드 나이트록스 등의 추가 교육이 필요하지만 다이빙의 범위를 꽤 널려줄 것이다.

인공어초의 화려한 부착물과 다이버(사천)

수중환경을 보호하자
수산자원관리법에 의해 스쿠버 다이버가 바다 속에서 수산 동식물을 채취하는 것은 불법행위로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처해진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다이버들은 작살과 채집망을 휴대하고 다이빙을 하고 있다. 국가안전처는 오는 8월 31일까지 집중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스쿠버 다이버들의 불법채취를 막겠다고 한다. 해경의 단속이 아니더라도 다이버들은 수산 동식물 채취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아름다운 수중세계를 감상하기 위해 다이빙을 하는 클린 다이버들에게는 분명 피해를 주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부착생물들의 화려한 색상들이 조화를 이룬 어초로 들어가서 빨간 멍게를 따는 것은 정말로 수중촬영의 포인트를 망치는 행동이 아닐 수 없다.

강원도 스쿠버다이빙 리조트 & 숍

고성 지역
거진리조트김형래010-3369-3276
반암리조트김동석010-5368-7738
백상어리조트박근정010-8706-7335
네모선장고영식010-6370-0271
송지호아이파크박정기011-9873-0963
백도수중강민원010-9026-3177
LF문암리조트김동석010-9326-8162
문암리조트박주명010-5163-0920
천학정리조트한명동010-6391-1508
교암리조트최부균010-8882-4495
아야진리조트이성행010-5103-5566
청간정리조트한양호010-9244-2671
OK리조트오현석010-6215-1005
봉포리조트김석호 010-9159-0199

속초지역
속초스쿠버센터김경혁010-6646-1650
용다이버김용관010-7240-7967
영금정다이버이호석010-3380-4707
그린레포츠김정명010-3737-0109
더스쿠버홍현아010-3123-2089
모래기스쿠버허부호010-3075-4770

양양지역
낙산해원다이브이상우010-9054-4490
오산다이브리조트박한규010-9444-7128
양양레져김찬호010-6370-0678
수산다이브곽인수010-6329-4343
동호다이브조성진010-8441-7369
38스쿠버권기훈010-5473-3050팀스쿠버이기영010-8963-8582
카리브리조트최진전010-2466-9080
월드다이브최문식010-3339-2208
씨맨다이브황병규010-2566-0506
인구다이브강동원010-3717-2982
플리퍼다이빙이건개010-2034-6278
도레미다이브지명선010-8821-7156
하슬라다이브권민성010-8796-7723
봉다이브안승재010-4721-7438
팍스스쿠버박철웅010-5127-6887
한스쿠버김정철010-2622-0721
파라다이스김형철010-6543-0271
아쿠아갤러리임창근010-3372-1401
남애스쿠버김정환010-8771-9300

강릉지역
등대스쿠버고진010-3260-5819
주문진리조트김기원010-8256-0391
영진리조트김창문010-9058-9933
인투더씨오형근010-8786-7548
바하마리조트김창문 010-9058-9933
해원리조트박상용010-5144-1155
사천스쿠버임종표010-9159-6666
보보스맹동수010-2332-9220
경포다이브황무영010-5284-5528
씨드림이주일010-5365-1247
핀스다이브조대연010-3366-2160
안인서브마린현광일010-9041-4151
금진다이브이성출010-5372-4787

동해/삼척
동해레저스포츠센터김삼규011-360-1082
스쿠버해양캠프서일민010-8969-0880
추암리조트정성웅010-5445-6079
광진스쿠버김길준011-368-3845
캡틴하록김성현010-6378-3572


강릉 사천 다이빙

강릉 사천은 다이버들이 자주 찾는 동해안 다이빙 여행지이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가다가 동해고속도로를 만나 북강릉 IC를 나서면 바로 바닷가로 나갈 수 있는 편리한 접근성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일찍부터 사천에는 다이빙 리조트/숍이 들어서기 시작하여 현재 4개가 있지만 많을 때는 5개까지 있었다. 이번 취재에서는 현재 있는 숍들 중에서 가장 오래된 해원리조트(대표 박상용)에서 다이빙을 했다. 마침 해원리조트에는 회원 한명과 휴가를 겸해서 다이빙을 내려온 서울의 박현정 PADI 코스디렉터와 딸과 조카들을 데리고 휴가 차 찾아온 이영욱씨가 있었다. 이들과 함께 오랜만에 사천의 작은병풍 그리고 삼각어초에서 다이빙을 진행하였다.

사천 작은병풍 포인트의 바위

작은병풍은 사근진에서도 가까운 곳으로 낮은 봉우리들의 꼭대기는 수심은 10m 내외이고, 그 둘레의 가장 깊은 모래 지역도 20m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수심이 얕아서 수온도 표층과 많이 차이 나지 않기에 웻슈트를 착용하고서도 다이빙이 가능하므로 초보 다이버들도 편안하게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어촌계의 1종 공동어장과 경계선에 있기 때문에 관리가 잘 되어 얕은 수심에도 멍게들의 군락들을 볼 수 있다.

포인트로 향하는 다이버들

해원리조트의 다이빙 전용선 중 콤비보트와 다이버들

다이빙은 암반지역과 모래지역의 경계를 따라 천천히 한 바퀴 돌면서 점차 얕은 수심으로 상승하면서 진행된다. 암반지역이 그리 넓지 않아서 30분 정도 다이빙을 하기에 좋다. 둥굴고 뾰족한 바위 봉우리들 사이로 부채뿔산호 군락과 멍게들을 볼 수 있고, 수온이 낮을 때는 한 여름에도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들이 녹지 않고 남아있다.

흰색 섬유세닐말미잘과 부채뿔산호가 군락을 이룬 인공어초 상단

삼각어초는 수심 23m 굵은 모래지역에 자리잡고 있는데 몇 개가 바짝 붙어 있어서 1회 다이빙에 3~4개를 돌아보기에 좋다. 어초의 하단에는 섬유세닐말미잘과 히드라산호붙이들이 있고, 상단으로 올라가면서 부채뿔산호와 다양한 색상의 해면 그리고 군데군데 멍게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수중촬영의 포인트가 되어준다. 함께 다이빙했던 이영욱씨가 모델을 해준 덕분에 심심치 않은 사진들을 촬영할 수 있었다.

인공어초의 부착생물들이 화려한 꽃다발처럼 보인다


해원 다이브 리조트는 다이버들과 함께 밥을 지어먹는데 박상용 대표가 주문진에서 나는 싱싱한 해산물들을 구해서 탕이나 조림을 하기도 하고, 입맛에 따라 국수나 수제비 등의 별식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아침은 시원한 콩나물북어국으로 속을 풀어주었고, 점심에는 박상용 대표와 박현정 CD 등 다이버들이 함께 수제비를 떠서 먹었다. 그만큼 가족 같은 분위기로 다이버들을 대하기 때문에 해원리조트에는 평일에도 한두 명의 다이버들은 꼭 만날 수 있다.

해원 다이브 리조트

해원의 식사-수제비를 만드는 다이버들

해원다이브리조트
www.haewondive.com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진리항구길 45
033)644-6207, 011-685-1556(박상용)

대구를 찾아 들어간 천진/청간정의 딥다이빙 포인트

동해안 취재를 출발하기 전에 청간정 스쿠버의 이성호 트레이너가 페이스북에 동영상 하나를 링크했다. 울릉도 포인트에서 대구를 촬영했다는 것이다. 최근 동해의 대구 어획량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데 여름철 깊은 수심에 있다가 겨울철 얕은 수심으로 올라와서 산란을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정실이다. 하지만 학자들은 아직까지 계속해서 우리나라 연근해 대구들의 회유경로를 연구 중에 있다. 부산의 가덕도 앞바다에서 산란기를 보낸 대구들이 독도 인근까지 동해로 북상한 기록도 있고, 강원도 지역의 대구는 또 다른 회유 경로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기도 한다. 아무튼 수심 140m~60m 정도의 심해 암반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대구가 수심 40m 내의 암반 지역에서 관찰되었다니 직접 한번 대구를 보고, 촬영도 하고 싶었다.

딥 다이빙 포인트를 탐사하는 다이버

천진 OK 다이브 리조트의 새로운 딥 포인트
동해안 취재 중 먼저 방문한 천진의 OK 다이브 리조트에서 대구를 보기 위해 다이빙을 진행한다는 말을 듣고 함께 다이빙을 들어가게 되었다. 오현석 대표가 전날 새로운 딥다이빙 포인트에서 대구를 봤다는 것이다. 귀가 솔깃하지 않을 수 없었다. 봉우리 수심 29m, 대구를 발견했던 캐번의 수심이 36m, 주변으로는 수심 60m까지 깊어진다는 딥 다이빙 포인트였다. OK 다이브 리조트의 포인트 맵에도 등장하지 않는 새로운 곳이었다.

처음 들어가 본 딥다이빙 포인트

오현석 대표는 더블탱크를 착용했고, 함께 다이빙한 다이버들은 싱글탱크를 착용했다. 그리고 필자는 추가로 데코 탱크를 휴대했다. 드라이슈트를 착용하고 들어가는 딥 다이빙에서 싱글탱크 하나로 다이빙하는 것은 기체량에서 부담이 되었을 뿐 아니라 혹시라도 촬영을 하다 보면 감압에 걸릴 수도 있으므로 50% 나이트록스로 감압시간의 부담을 줄이려는 것이었다.

딥 다이빙 포인트의 흰색섬유세닐말미잘 군락

태풍의 영향으로 비는 뿌렸지만 바다는 정말 잔잔했다. GPS에 찍혀있는 포인트에 도착하여 오현석 대표를 따라 입수하였다. 수심 35m 정도 내려갔지만 바닥은 보이지 않았고, 오현석 대표가 방향을 틀어 이동하는 곳을 보니 봉우리가 보였다. 그곳을 향해 이동했는데 바위에는 가끔 비단멍게와 해면들이 붙어 있을 뿐이었고 섬유세닐말미잘이나 부채뿔산호들도 보이지 않았다. 봉우리를 한차례 돌았지만 크랙이 있는 곳에 부채뿔산호가 몇 개 있었을 뿐이었다. 전날의 그 포인트가 아니었다. 최대수심 36m, 다이빙 시간 13분으로 감압에 들어가기 전에 상승을 하여 다이빙을 마쳤다.

부채뿔산호와 비단멍게, 말미잘들이 보이는 계곡

원래 가려고 했던 포인트는 섬유세닐말미잘과 부채뿔산호가 군락을 이루고, 부채뿔산호가 있는 크랙 사이에 60m는 넘는 대구가 있다고 했다. 아쉬움에 마크부이를 이용해 정확하기 위치를 잡고 하강하기로 하고 다음 다이빙을 준비했다.

비단멍게 군락

비가 와서 GPS에 습기가 차서 수심이 잘 나오지 않는 우여 곡절 끝에 마크부이를 투하하고 입수를 시작했다. 그러나 수면의 흐린 시야로 마크부이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배에서 이야기해준 방향만 좇아서 하강을 시작했다. 수심 35m 정도에서 봉우리가 보였다. 부채뿔산호 군락과 섬유세닐말미잘 그리고 비단멍게 군락도 보였다. 포인트에 맞게 도착했다. 하지만 다른 다이버들이 오지 않았다.

처음 들어가 본 딥다이빙 포인트

결국 혼자서 사진을 촬영하며 봉우리를 돌아보았다. 그런데 아래 쪽에서 시커먼 녀석이 획하며 구석진 구멍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아뿔싸! 대구였다. 하지만 깊은 구멍 속으로 들어가버린 녀석을 촬영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이미 다이빙 시간은 10분을 넘어가고 있었고, 다른 다이버들도 없는 상황에서 혼자서 무리하게 다이빙할 수는 없었다. 능선을 따라 봉우리 상단을 따라 올라가는데 봉우리 끝은 29.7m가 나왔다.

비단멍게와 부채뿔 산호가 있는 포인트

다이빙을 마치고 나오니 오현석 대표와 몇몇 다이버들은 이미 배에 타고 있었다. 부이를 찾아가다가 놓쳤다는 것이다. 하지만 필자 다음으로 제일 마지막으로 나온 2명의 다이버들은 부이를 찾아서 그 위에 SMB까지 묶어두고 나왔으며, 봉우리 상단을 확인하고 왔다고 했다. 부이의 웨이트가 떨어진 곳이 봉우리를 살짝 비켜간 곳이었고, 그곳 수심이 깊어서 작은 부이가 웨이트에 딸려 수중으로 가라앉아 있었다는 것이다

구멍쇠미역 사이로 괴도라치가 앉아 있는 모습

오현석 대표는 일단 포인트를 제대로 찾았으니 동영상을 촬영해야 한다며 다시 한번 더 다이빙을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체력이 고갈된 필자는 3번째 다이빙을 포기했다. 오현석 대표가 나중에 카페에 올린 동영상을 보면 세번째 다이빙에도 대구를 만나지는 못한 듯 했지만 딥다이빙 포인트는 정말 멋지게 촬영되어 있었다. 

http://cafe.naver.com/okdiveresort/852
OK 다이브리조트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천진해변길 46
전화: 070-4232-1005, 오현석: 010-6215-1005


청간정 스쿠버의 울릉도, 독도 포인트 다이빙

다음 날은 원래 예정되어 있던 청간정 스쿠버의 울릉도 포인트를 찾았다. 토요일이라 100명이 넘는 다이버들이 청간정 스쿠버를 찾았지만 넓은 비치와 3척의 다이빙 보트를 이용해서 효율적으로 다이빙을 진행시키고 있었는데 이성호 트레이너가 직접 가이드를 하여 청주의 테크니컬다이버 박건욱 강사와 셋이 함께 다이빙을 할 수 있었고, 다른 싱글탱크 다이버 3명이 함께 보트에 올랐다. 울릉도 포인트는 이성호 트레이너가 테크니컬 다이빙 교육을 하며 수심을 깊이 타고 다니다가 발견한 곳이라고 했다. 주변 수심은 60m 정도이지만 봉우리 상단이 30m 정도 되는 딥 포인트로 주로 딥 다이빙 교육이나 평일에 찾는 테크니컬 다이버들을 위해 안내하는 포인트이다.

청간정 독도 포인트의 테크니컬 다이버. 모델/박건욱

이성호 트레이너를 따라 하강하여 봉우리에 도착하니 암반의 벽과 능선을 따라서는 온통 부채뿔산호들이 가득했다. 이성호 트레이너를 모델로 사진을 촬영하며 대구를 찾아 주변으로 이동하였다. 하지만 대구는 만날 수 없었는데 이성호 트레이너에 따르면 라이트가 가는 순간 대구 한 마리가 더 깊은 굴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고 한다. 아 결국 또 대구 촬영에는 실패였다. 하지만 더블탱크에 스쿠터까지 갖추고 함께 다이빙을 박건욱 강사의 멋진 모습을 딥 다이빙 포인트를 배경으로 촬영할 수 있었다. 박건욱 강사가 아쉬워했지만 이번에도 감압까지 들어가지 않고 다이빙을 마쳤다.

안전정지 중인 이성호 트레이너와 박건욱 강사

대구 촬영에 실패하여 아쉬워하고 있는데 이성호 트레이너가 독도 포인트 동영상을 보여주며 한번 더 다이빙할 것을 권했다. 박건욱 강사도 첫 다이빙에서 장비가 좀 문제를 일으켜 제대로 모델을 서지 못했다며 한번 더 다이빙하기를 원했다. 결국 다시 독도 포인트로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아예 3명만 배를 타고 출발했다. 수심이 깊고 수온도 8℃ 수준이라 딥다이빙을 함께 할 다이버들이 없었던 것이다.

독도 포인트의 흰색섬유세닐말미잘 군락

독도 포인트는 울릉도에서 북서쪽으로 위치한 곳으로 울릉도에서 딥 다이빙을 진행하다가 발견한 곳이라고 했다. 봉우리 수심은 26m, 바닥 수심은 45m 정도였다. 봉우리 상단으로는 섬유세닐말미잘 군락, 부채뿔산호군락들이 있으며, 히드라산호붙이와 해조류들도 있었다.

울릉도 포인트의 절벽

봉우리 상단 근처에서 주로 촬영하느라 깊은 곳으로 내려가지 않았지만 이곳에서도 가끔 대구가 발견되며, 볼락들이 떼를 이루고 있을 때도 있다고 한다. 이성호 트레이너와 박건욱 강사를 교대로 모델 삼아 수중촬영을 열심히 했다. 무감압 한계 시간이 다 되어 갈 무렵 이성호 트레이너가 신호를 했고, 더블탱크를 휴대한 박건욱 강사는 아쉬워했지만 안전을 위해 상승했다. 50% 나이트록스를 이용해서 딥스톱부터 시작하여 단계적으로 감압을 하며 바텀 15분 상승 15분의 30분 다이빙을 마쳤다.

독도 포인트의 부착생물들과 다이버

이성호 트레이너는 TDI 소속으로 청간정 스쿠버에서 교육과 홍보를 전담하고 있다. 레크리에이션 다이버들 중심으로 리조트가 운영되고 있어서 아직 테크니컬 다이빙 운영을 전문적으로 하지는 않고 있지만 기체는 나이트록스와 트라이믹스까지 블랜딩이 가능하고, 리프트가 설치된 메인보트가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테크니컬 다이빙 교육과 진행이 가능하다.

독도 포인트의 다이버

딥 포인트의 계곡과 다이버

주말에는 레크리에이션 다이버들이 많아서 테크니컬 다이버들을 살펴주지는 못하지만 평일에 찾는다면 그간 이성호 트레이너가 개발한 다양한 포인트로 안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성호 트레이너는 2000년대 초반부터 동해에서 더블탱크 다이빙을 시작했는데 아마 동해에서 더블탱크 다이빙 횟수가 많기로는 국내에서 손에 꼽힐 것이다. 테크니컬 다이빙과 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이성호 트레이너를 찾아보자.

울릉도 포인트의 부채뿔산호 군락과 다이버

청간정스쿠버리조트
www.cgscuba.com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청간리 54-19번지
033-633-1188, 010-9244-2671(사성일), 010-7512-5633(한양호), 010-2797-3737(이성호)


양양 인구에는 왜 이리 다이빙 숍이 많을까?

강원도 양양군 인구항에서는 7개의 다이빙 숍에서 보트 다이빙을 나간다. 인구리에 있는 5개의 업체와 인근 죽도 해변과 광진 해변에 있는 업체들까지 모두 인구항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사실 동해안에 다이빙 숍과 리조트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포구 하나 당 1개의 다이빙 업체의 독점적 지위를 인정해주던 불문율이 깨지기 시작한 것도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속초 영금정과 동명항에는 20년 전부터 많은 다이빙 숍들이 있었고, 강릉 사천항에도 하나 둘 다이빙 리조트가 생겨서 많을 때는 5개까지 있었으며, 고성 문암과 교암, 양양의 기사문에도 현재 2개의 업체가 있다. 그런데 인구항에 갑자기 이렇게 많은 다이빙 리조트가 들어선 것은 무엇 때문일까? 앞으로 계속해서 다이빙 리조트와 숍들이 더 많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이미 포구마다 다이빙 업체들이 들어서 있는 포화 상태에서 결국 2개 이상의 숍들이 같은 포구를 사용하게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이러한 경쟁이 과연 다이버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인구항 방파제에서 바라본 인구항과 해변

어촌계의 영향력이 약화된 곳이다.
인구리에 처음 생긴 다이빙 업체는 인구리조트(대표 강동원)이다. 초창기에 어촌계와 협의를 통해서 인구리에 들어서게 되었지만 때론 협력하고, 때론 싸우면서 인구리조트는 어촌계의 영향력에서 점차 벗어나게 되었다. 초창기 어촌계와 협의하여 암묵적으로 지불했던 일종의 입수료도 더 이상 내지 않게 되었다. 이렇게 어촌계의 간섭을 받지 않고 다이빙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새로운 업체들은 아무 어려움 없이 인구항에 배를 들여다 놓고 영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어촌계의 반발이 강하여 감히 발을 붙이기 어려운 곳이거나, 선점한 업체와 어촌계가 강한 결속력으로 진입 장벽을 만들어 놓았다면 새로운 업체의 등장이 호락호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구의 터줏대감 격인 인구리조트 강동원 대표

지역민이나 선점 업체에서 분리되어 나갔다.
같은 지역에 새로운 업체가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민이 새로 업체를 차렸거나, 기존 업체의 동업관계가 해체되면서 분리되어 새롭게 생긴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어촌계와의 관계에서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기가 쉬웠을 것이다. 인구리의 신생 다이빙업체들도 모두 그렇게 해서 생긴 것들이다. 두 번째 업체가 생기는 것이 쉽지 않지만 숫자가 늘어날수록 새로운 업체가 진입하는 것은 쉬워진다.

공간이 매우 넓어진 인구리조트

자리를 옮겨 독립적인 운영을 준비하는 봉다이브리조트

기존 숍을 인수하여 새로운 사람이 시작하는 도레미다이브

해변 뒤쪽으로 자리를 옮긴 하슬라 리조트

다이빙 포인트가 매우 넓은 곳이다.
인구리 죽도 앞바다에는 수심이 깊지 않고 매우 넓은 암반지대가 펼쳐져 있다. 자연암반 포인트로서는 인근 지역에 비해 매우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 게다가 인공어초도 널려있다. 따라서 같은 포구를 이용하는 다이빙 업체들이 많아져도 다이빙 포인트는 나름대로 유지가 되고 있다. 또한 테크니컬 다이빙 등으로 새로운 포인트들이 계속 개척되고 있다는 것도 많은 업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여건이 되고 있다.

인구 인공어초의 화려한 모습

부채뿔산호와 섬유세닐말미잘이 군락을 이룬 인구의 인공어초

화려한 인공어초는 다이버들과 수중사진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모델이 없어도 산호 부착물만으로도 화면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인구의 인공어초

서핑 숍들의 등장으로 인구리가 상업화되고 있다.
서핑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레저이다. 기사문에서 시작된 서핑 숍들의 등장이 인구에서 폭발적으로 팽창했고, 이제는 남애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한적한 시골이었던 인구리가 서퍼들의 문화와 결합되어 매우 상업적인 곳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새로운 다이빙 업체의 등장은 새로운 서핑 숍의 등장과 마찬가지로 매우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스쿠버다이빙과 서핑을 모두 진행하는 씨맨

서핑 강습을 받기 위해 죽도 해변에 모여있는 사람들

다이버들에게 미치는 영향
인구를 중심으로 죽도와 광진까지 7개의 다이빙 업체가 바짝바짝 붙어 있는 상황은 다이버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선 다이버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플리퍼 다이빙은 바이킹과 하슬라리조트의 장동국 강사가 파트너로새로 시작한 리조트이다

플러퍼 다이빙의 스태프들

온통 흰생 섬유세닐말미잘이 군락을 이룬 인공어초.

이들 업체들 중에서 조건들이 좋은 업체를 골라서 다닐 수 있게 된 것이다. 업체들도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 새로운 투자를 할 수 밖에 없고, 그로 인해 전체적으로 다이빙 업체의 질적인 성장이 일어날 것이다.

흰색 부케 같은 섬유세닐말미잘 군락

더 나은 시설과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업체들은 자신들만의 경쟁력을 위해 차별화를 해나갈 것이다. 먹거리 다이빙을 더 과감하게 하는 곳도 있겠지만 테크니컬 다이빙과 프리다이빙 등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가기도 하고, 서핑과 스쿠버 다이빙을 함께 하는 곳도 있다. 그리고 시설에 투자를 하여 다이빙뿐만 아니라 캠핑과 가족 휴양의 분위기를 강조하기도 한다.

광진해변에 자리잡은 팍스스쿠버. 독립된 비치를 갖고 있다.

팍스스쿠버 리조트 내부의 까페 같은 휴게실

결국 다이버들은 이렇게 다이빙 업체들이 많아질수록 자신들의 취향에 더 잘 맞는 곳을 골라서 다닐 수 있게 된다.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해야 할 것이며 그렇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업체들이 생기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성공적으로 살아남는 것은 업체들의 몫이다.

인구항을 이용하는 다이빙 업체들
씨맨다이브황병규010-2566-0506
인구다이브강동원010-3717-2982
플리퍼 다이빙이건개010-2034-6278
도레미다이브지명선010-8821-7156
하슬라다이브권민성010-8796-7723
봉다이브안승재010-4721-7438
팍스스쿠버박철웅010-5127-6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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