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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Diving in Boracay -맞춤 스케줄로 자유 다이빙여행이 가능한 보라카이 씨월드 다이브센터

맞춤 스케줄로 자유 다이빙여행이 가능한 보라카이 씨월드 다이브센터
Fun Diving in Boracay

세계적인 휴양지이자 너무나도 유명한 화이트비치를 자랑하는 보라카이 섬은 남녀노소 연령대 불문하고 모두가 갈망하는 동남아 여행지이다. 다만 필리핀을 찾는 많은 펀다이버들에겐 보라카이는 다른 유명 다이빙 행선지들에 가려져 선호도가 다소 떨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필리핀에 많은 다이빙 명소들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필자도 큰 기대 보다는 새로운 곳을 가본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보라카이로 향했다. 그러나 거기서 만난 멋진 수중세상과 보라카이 다이빙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장점들이 즐겁고 기억에 남을 멋진 다이빙 여행을 선사했다
.

진정한 자유 다이빙여행과 장비수리까지 가능한 씨월드 다이브센터
이번에 숙소 및 다이빙을 예약한 곳은 보라카이 명소인 씨월드(Sea World) 다이브센터였다.

씨월드 다이브센터

1995년에 설립된 씨월드는 보라카이의 중심지이자 디몰(D’Mall)이 있는 화이트비치 스테이션2에 위치한 PADI의 최고등급 경력개발(CDC)센터이다. 매년 1000회 이상의 펀다이빙과 2000명 이상의 체험 다이빙을 실시하고 있으며, 500명 이상의 다이빙 자격증 발급과 30여명의 새로운 강사들을 양성하고 있다. 철저한 교육과 안전을 추구하는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씨월드는 중국, 러시아, 유럽 등의 다국적 강사진까지 보유하고 있어서 한국 다이버들 뿐만 아니라 많은 다국적 손님들에게도 사랑 받는 곳이기도 하다.


보라카이 전경

이런 이야기는 이미 많이 알려졌기에 필자는 이번에 펀다이빙 손님으로서 느낀 점들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선 첫 번째로 마음에 든 부분은 씨월드의 다이빙 스케줄 운영 방식이었다.


씨월드 다이브센터 안에는 커다란 화이트보드가 있는데 그날 스케줄이 써있다. 주간 다이빙은 하루 다섯 번 9:00, 10:30, 12:00, 1:30, 3:00에 진행되고, 그걸 어느 포인트에서 할건지는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 보라카이는 포인트들이 다 가깝기 때문에 다이빙을 한번 마치면 숍으로 돌아왔다가 다시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침에 배를 타고 나가서 방카에서 하루 종일 있으면서 3회 다이빙을 하고 들어오는 스케줄과는 달랐고, 배에서 하루 종일 있으면서 힘들고 불편했던 경험이 있던 다이버들에겐 반가운 방식일 것으로 보인다.

마스코트~ 톰

다이빙 포인트들이 가까운 보라카이의 또 다른 장점은 본인이 원하는 만큼, 원하는 시간에 다이빙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지금까지 대부분의 다이빙 여행지에서 경험했던 하루에 3번씩 하는 일반적인 스케줄로 다이빙을 진행할 수도 있지만 할 수 있는 게 정말 다양한 보라카이에선 오전에 몰아서 다이빙하고 여유 있는 식사를 즐기든지,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든지, 쇼핑하든지, 마사지를 받든지 본인이 자유롭게 매일 자기 스케줄을 정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다. 저녁에 해변에서 술 한잔 하면서 지인들과 늦게까지 담소를 나누거나, 올나이트로 운영되는 클럽을 방문했다면 그 다음날 오전은 푹 쉬고, 오후에 다이빙을 하면 된다. 지금까지 너무 틀에 짜인 스케줄에 따라서 다이빙을 했던 필자에겐 정말 매우 자유로운 방식이었다.


여기에 더해 보라카이는 비다이버와 같이 여행을 와도 즐겁게 펀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이빙을 안 하는 사람이 다이빙여행을 따라오면 정말 같이 할 수 있는 게 극히 제한적이다. 다이빙하는 사람을 따라갈 수도 없고, 안 따라 간다면 하루 종일 기다리는 건 분명 곤욕일 것이다. 그러나 보라카이는 달랐다. 다이빙을 안 해도 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그것도 화이트비치에 다 몰려 있기 때문에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부담 없이 누구나 안전하게 걸어 다니면서 즐길 수 있다. 다이빙 한 타임 진행 시간이 출발에서 복귀까지 1시간30분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에 다이빙 안 하는 일행이 화이트비치 해변을 즐기거나, 쇼핑을 하거나,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던 마사지를 받고 있으면 금방 다이빙을 다녀와서 다시 일행과 합류할 수 있는 장점이 좋아 보였다. 더불어 씨월드에서는 패키지 여행의 바가지요금이 아닌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준 높은 PADI공식 체험다이빙(Discover Scuba Diving)을 제공하고 있다. 자유여행으로 온 많은 워크인(Walk-in) 관광객들이 체험다이빙을 신청했고, 좋았던 분들은 자연스럽게 오픈워터교육까지 진행하는 경우를 자주 목격했다. 체험은 진행 하루 전날에 숍을 방문해서 소정의 예약금을 걸고 예약하면 된다. 물론 한국 손님들에겐 5명의 훈남/훈녀 한국강사들이 체험다이빙서부터 교육과 펀다이빙까지 직접 같이 진행한다.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씨월드에서는 앞으로 장비수리까지 가능해진다. 최근에 새로 씨월드 식구가 된 김형태(Marco)강사는 정식 자격증있는 다이빙장비 전문기술자이자 장비광이다. 벌써 씨월드 고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다이빙을 위해 렌탈 장비들을 손수 오버홀 하여 좋은 상태를 유지 해 가고 있고 앞으로는 손님들의 장비까지 이런 서비스를 확장해 나아갈 계획이다. 개인장비를 가지고 보라카이를 찾는다면 와있는 동안 하루 만에 호흡기 오버홀을 받을 수 있는 편리함이 곧 제공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각종 장비 피팅 및 사용/구매 질문이 있다면 김강사를 찾아서 문의하길 바란다.


보라카이에는 야팍이 있다
보라카이의 다이빙은 포인트들이 아쉽다고 오기 전에 여러 차레 들었다. 필리핀이라는 나라는 참 멋진 다이빙 여행지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보홀 발리카삭의 잭피쉬 스쿨과 대형거북들, 모알보알의 페스카도르 섬과 정어리 떼, 세부의 날루수안 섬과 마리곤돈 케이브, 말라파스쿠아의 가토 섬과 환도상어, 사방비치의 캐년 포인트와 베르데 섬, 아닐라오와 다윈의 마크로 생물들, 코론의 난파선, 릴로안의 수밀론 섬, 두마게티의 아포 섬 등등 필자가 가본 곳 만해도 참 좋은 곳이 많다.

카미아 난파선과 트럼펫 피쉬


그러나 보라카이를 경험해보니 여기도 역시 멋진 포인트들이 많았다. 그 중에 야팍(Yapak)이 제일 기역에 남는다. 깊은 수심에 정박한 방카에서 음성으로 입수를 해서 오직 블루워터만 보이는 바다를 열심히 핀을 차고 나가면서 점점 수심을 타면 30m쯤에서 야팍의 절벽이 펼쳐진다. 마치 수중에 잠긴 섬(Sunken Island)을 찾아가는 느낌이다. 35m쯤 야팍에 도착해서 독특한 지형과 화려한 대형 산호들, 거기에 붙어있는 컬러풀한 열대어들을 구경하고 있으면 탱크를 두드리는 가이드의 신호가 들린다. 고개를 들어보면 화이트팁 상어들이 절벽과 절벽 위의 평원을 유영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지금까지 2m급 화이트팁 상어들이 이리 가까이서 자유롭게 유영하는 모습을 본건 처음이었다. 다이빙을 마치고 다시 상승하면서 수심 때문에 이 멋진 환경을 더 오래 즐길 수 없었던 게 몹시 아쉬웠다. 야팍 포인트는 참으로 스릴 넘치고 긴장감 고조되는 난이도 높은 다이빙이었다. 여기를 가본 사람들은 이런 마음을 십분 공감할 것이다. 참고로 운이 좋으면 만타와 고래상어도 볼 수 있는 포인트라고 한다.



까미아(Camia II)와 트라이버드(Tri Bird Airplane) 포인트도 손꼽을 만하다. 중급 다이버들만 들어갈 수 있는 25m쯤 되는 수심에 위치한 까미아 난파선과 트라이버드 비행기는 특별했다. 먼저 까미아는 지금까지 봤던 난파선 중에 재일 예뻤다. 완만한 수심에 잘 놓여진 까미아는 좋은 시야를 보여줬고, 다양한 산호와 물고기들로 가득 차 있었다. 까미아의 터줏대감이라고하는 노란 트럼핏피쉬(Trumpetfish)부터 크고 작은 어류들이 홀로 다니던지 스쿨링을 하면서 바닥서부터 배 꼭대기까지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었다. 그 외에도 고스트파이프피쉬(Ornate Ghost Pipefish)와 갯민숭달팽이 등 여러 마크로 생물들까지 발견할 수 있었다. 트라이버드는 작은 비행기가 아니다. 지금까지 소형 경비행기 하나를 두고 Airplane Wreck이라고 말하는 여러 포인트들과는 비교가 안 된다. 제트엔진 2개를 가진 중형 비행기인 트라이버드는 형태가 잘 보전되어 있었고 바퀴, 날개, 엔진 등 비행기 안까지 구경할 수 있는 재미를 선사했다. 스킬이 되는 펀다이버라면 까미아와 트라이버드도 꼭 가볼 만한 포인트로 꼽고 싶다.



그 외 여러 곳의 초/중급 포인트(Balinghai, Angol, Friday’s Rock, Coral Garden)들도 들어가 봤다. 만족도는 필리핀에서 만난 다른 곳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었다. 화려한 산호들과 다양한 어류들이 필리핀 어느 바다와 같이 매번 반겨주었다. 특히 인상적인 건 바다거북을 여러 마리 만날 수 있었는데 이 녀석들이 아주 얌전했다는 것이다. 코앞에 가서 사진을 찍었는데도 도망을 안 가서 아주 긴 시간을 같이 물속에서 보낼 수 있었다. 그리 생각하니 보라카이에서 만난 많은 수중생물들이 꽤 천천히 다가가기만 하면 유독 거리를 잘 줘서 즐겁게 관찰 및 촬영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동안 그리 많이 보지 못했던 리본일(Ribbon Eel)을 보라카이에선 자주 볼 수 있었다. 아직 우기 막바지라서 다소 거친 바다상황때문에 섬 반대편 Crocodile Island등 그쪽 포인트들은 이번에는 가보지 못했다. 좋은 날씨와 시야를 자랑하는 건기(11월~6월)에 보라카이를 다시 한번 찾아야겠다.



보라카이에서 즐길 수 있는 또 한가지 매력 다이빙 사파리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보라카이 출발해서 다이빙까지 같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아일랜드 사파리가 있다. 주로 바다상황 때문에 건기에 운용하는 여러 행선지 중에 필자는 이번에 타블라스(Tablas Island)에 가볼 수 있었다. 아침 일찍 시작한 타블라스 데이트립 다이빙 사파리는 보라카이를 출발해서 방카로 1.5-2시간 달리면 도달할 수 있는 행선지였다. 리조트에서 보내 준 배에는 씨월드 팀과 외국 호핑 그룹이 같이 타게 되서 이국적인 분위기에 다른 문화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했다. 또한 가는 길에 심심하지 말라고 돌고래 떼가 중간 즈음에 출몰해서 반겨주었다

조류가 있는 다이빙
타블라스에서 펀다이버
타블라스-부채산호
타블라스의 크로커다일 피쉬

도착해서 다이빙과 식사를 즐긴 곳은 중년 이탈리안 부부가 운용하는 바이더씨 리조트(By the Sea Resort)였다.


단독으로 떨어져 있는 작은 바이더씨 리조트는 사람 많고 바쁜 보라카이 섬에서 벗어난 조용한 휴식을 선사했다. 이곳의 다이빙은 보라카이와 또 달랐다. 일단 다른 다이버가 없는 바다에 우리 일행만 들어가게 되어 그런지 진정 나만의 바다에서 다이빙을 즐기는 기분이 들었다.

타블라스 리조트

 수중 지형은 보라카이에선 많이 볼 수 없었던 월 지형과 연산호가 화려하게 붙어있던 대형바위들로 형성 되어 있었고 중간중간에 나오는 크랙과 터널들이 탐색하는 재미를 주었다. 타블라스에서 만난 대형 크로크다일 피쉬(Crocodile Fish)는 필리핀에선 보기 드문 어종이라 한다.


다이빙을 마치고 리조트로 돌아오니 푸짐한 점심이 기다리고 있었다. 주인인 키아라 아줌마가 만들어준 이탈리안 음식들은 마치 친구 집을 방문한 것처럼 정겨웠고 맛있었다. 손수 만든 에피타이저, 파스타, 메인 요리, 아이스크림과 케이크에 술을 포함한 무제한 음료까지, 그리고 예쁜 수영장에서 수영까지 즐기니 참으로 여유로운 오후를 바이더씨에서 보낸 건 같다. 해질 무렵 보라카이로 다시 행했고 돌아오는 길에 배에서 수많은 별과 반짝반짝 발광하는 플랑크톤을 볼 수 있었다.


타블라스에는 특별한 다이빙들이 또 있다고 한다. 이동시간 때문에 데이트립으로는 힘들어서 섬에서 1박 이상을 해야 하지만 섬 북쪽에는 수중화산이 남긴 Blue Hole도 있고, 만나기 쉽지 않은 듀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타블라스 외에도 다른 데이트립 다이빙 사파리 행선지가 여러 군데 있는데 그 중에 마니귄 섬은 바라쿠다 스쿨이 상주하고 있어서 같이 다이빙을 할 수 있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이런 멋진 다이빙을 한국 펀다이버들에게 더 알리고자 씨월드에서는 금년 말부터 주기적으로 사파리 투어 스케줄을 준비하고 있고 곳 운용할 계획이다. 펀다이버로서 보라카이를 찾을 또 다른 이유가 만들어질 것 같다.


다음에 또 오고 싶은 보라카이

보라카이 펀다이빙은 기대 이상 즐거웠다. 어쩌면 단체에 끼어서 따라가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이 가는 데로 계획할 수 있는 자유가 이번 여행의 만족감을 더 증폭 시켰는지도 모르겠다. 다양한 포인트들과 타블라스처럼 데이트립으로 갈 수 있는 사파리까지 갖춘 보라카이는 혼자든, 둘이든, 단체로든 비다이버와 같이든 즐겁게 올 수 있는 매력적인 다이빙 행선지다. 오랜만에 다이빙 만 하는 투어가 아닌 자유여행을 즐기고 돌아온 필자는 주위의 많은 다이버들에게 보라카이와 씨월드에 가보길 추천해주고 싶다.

Boracay Sea World Dive Center (PADI 5 Star CDC)
www.seaworld-boracay.co.kr
seaworld (kakaotalk id)
070-8258-3033 (internet phone)
+63-36-288-3033 (office)
+63-908-821-0027 (mobile)


글,사진/ 김 종훈 조셉 
스쿠버넷 기자
수중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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