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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ng Resort and Travel Expo-DRT 오키나와 & 오키나와 다이빙 투어


DRT 오키나와 & 오키나와 다이빙 투어
Diving Resort and Travel Expo

지난 6월 20일~22일 일본 오키나와의 컨벤션 센터에서 DRT 오키나와 전시회가 개최되었다. DRT는 Diving Resort and Travel Expo로 중국의 상하이, 홍콩 등지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올 해는 처음으로 오키나와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었고, 내년에는 베이징에서도 개최될 계획이다. 주최 측에서는 행사의 프로모션을 위해서 일본은 물론 아시아 지역의 다이버들을 위해 전시회도 참가하고, 오키나와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DRT 패키지 투어를 만들어 보급했으며, 국내에서도 몇몇 다이빙 팀들이 DRT 관람을 겸해서 오키나와 다이빙을 위해 이 기간 동안 오키나와를 찾았다.

오키나와 잔파의 고래상어 다이빙 모습

DRT 오키나와
DRT는 중국의 LX Development Group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이번 오키나와 DRT는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일본의 유명 프렌차이즈 다이빙 스토어인 MIC21가 파트너가 되어 주관을 하게 되었다.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다이빙 사이트인 오키나와를 개최 장소로 선택한 것은 DRT가 리조트와 트레블을 대표로 하는 전시회이기 때문이었다. 오키나와 본도는 물론 오키나와에 소속된 여러 외곽 섬들의 다이빙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DRT 오키나와 전시회가 개최된 오키나와 컨벤션 입구

다만 그간 개최되었던 상하이와 홍콩의 경우 다이빙 컨슈머들이 많은 도시였던 것에 반해 오키나와는 여행지이기에 전시회의 관람객들을 동원하는 것이 문제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었다. 그래서 DRT 측에서는 아시아 지역이 다이버들의 전시회 참가여행을 독려하기 위해서 DRT 패키지까지 만들어서 제공했다. 숙박과 DRT 관람 그리고 다이빙을 포함한 것이었다.



스탠드 위에서 바라본 전시장

이번 투어 팀은 금요일 오키나와에 도착해서 오후에 DRT 전시장을 방문했는데 생각했던 것과는 상황이 좀 달랐다. 다이빙 여행지로서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여러 부속 섬들의 리조트들이 나와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대부분이 다이빙 장비 브랜드의 부스였고, 몇몇 다이브센터들 그리고 다이빙과 관련된 오키나와의 공공단체들이 대부분이었다. 여행지와 관련해서도 현지의 리조트에서 직접 전시에 참가한 것이 아니라 오키나와 현 관광 컨벤션뷰로를 비롯해서 각 지자체들의 관광지원 부서들에서 부스를 내고 있었다. 한국어가 되지 않더라도 영어가 되는 현지의 리조트들과 접촉하고 싶었던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었다.

오키나와현 관광컨벤션 뷰로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다

세미나와 이벤트가 벌어지는 무대앞에 모인 관람객들

빙고게임을 통해 경품을 받고 좋아하는 윤 선범강사와 이종혁씨

그래도 주최 측에서는 전시회의 흥행을 위해 여러 가지 최선을 다했는데 다양한 세미나는 물론 3D 영화상영, 빙고 게임 등으로 참가자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다. 함께 관람한 다이버들도 오키나와의 산호와 추라우미 수족관을 다룬 소니 제작의 3D 영화 상영을 최고의 볼거리로 꼽았고, 4시에 진행된 빙고게임을 통한 경품 쇼를 흥미진진하게 임했다고 했다. 특히 윤선범 강사는 게임을 통해 핀을 상품으로 받아서 오키나와 다이빙에서 계속 사용하기도 했다. 함께한 이종혁 다이버는 티셔츠를 경품으로 받기도 했다.

오키나와 다이빙 클럽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키나와 다이빙 클럽(구, 우미야)을 만난 것이었다. 다이스케 대표는 한국 다이버들의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데 하나투어의 여행박람회에 참가하여 이미 안면을 익혔고, DRT 쇼 방문을 계기로 함께 식사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일본 다이빙 숍들의 가이드 시스템이 한국 다이버들과 잘 맞지 않는 측면이 있지만 오키나와 다이빙 클럽에서는 다이버들이 최대한 자신이 원하는 다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가이드가 초보 다이버들을 데리고 다니는 방식의 안내가 아니라 주어진 포인트에서 안전에 무리가 없는 한 최대한 자유롭게 펀 다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것이다. 오키나와 다이빙을 경험한 한국 다이버들이 가장 불편하게 여기는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준비한 듯이 대응하고 있었다. 또한 다이버가 1명이 와도 언제든지 다이빙이 가능하도록 안내하겠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 했다. 이를 위해 한국인 스태프인 서유나씨를 두고 있어서 일본어가 친숙하지 않은 다이버들도 부담없이 오키나와를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http://www.okinawa-od.com

오키나와 다이빙 클럽 부스를 방문한 한국 다이버들
    
케라마 다이빙
오키나와 본도에서 다이빙 보트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케마라 제도는 오키나와 다이빙을 대표하는 곳이다. 3회 다이빙에 20,000엔(약 20만원)을 받지만 30m 이상의 시야를 자랑하는 투명한 수중과 산호초와 열대 어류들이 풍부한 환경이라 일본 본토의 다이버들은 물론 일본을 찾는 해외 다이버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이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20명~30명의 다이버들이 함께 승선하는 다이빙 보트들이 다이버들의 평균 수준에 맞춰서 쉽고 안전한 포인트들만 안내한다는 것이다. 이번 DRT 패키지를 통해서 한국은 물론 중국, 타이완 다이버들도 모두 참가했는데 초보자들이 많다는 이유로 다이빙 포인트들을 수심도 얕고, 조류도 없고 안전한 곳으로만 안내했는데 그다지 흥미를 끌지 못하는 곳들뿐이었다. 케라마 다이빙 경험이 많은 필자로서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었다. 하지만 단체 다이빙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보트의 선장이 배를 멈추는 곳에서 다이빙을 진행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래서 오키나와 다이빙 클업의 다이스케 대표 같은 마인드를 가진 숍을 찾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잔파 고래상어 다이빙
둘째 날은 나하시에서 북쪽으로 30~40분 거리에 있는 잔파의 탑마린(Top Marine) 숍으로 갔다. 고래상어 2마리를 수중 가두리에 넣어두고 다이빙을 하는 곳이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인공이 가미된 환경에서 다이빙하는 것을 싫어하기에 케라마 다이빙을 2일 동안 하기로 예약을 하였지만 주최 측에서 2일째 다이빙을 잔파 고래상어 다이빙으로 잡아 놓았다. 함께한 일행들 중에서 고래상어를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다이버들이 과반이었고, 고래상어를 보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기에 굳이 문제를 만들지 않고 고래상어 다이빙에 합류하였다.
잔파의 고래상어 다이빙은 3박 4일 오키나와 다이빙 프로그램에서 도착 첫날 오후 다이빙으로 주로 진행하게 된다. 고래상어 다이빙 1회 또는 잔파의 보트 다이빙 2회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필자의 경우는 고래상어 다이빙보다는 잔파곶 다이빙이나 푸른 동굴 다이빙 등이 더 끌렸지만 역시 패키지에 정해진 것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새우 주머니를 들고 고래상어와 푸칠리어,참치방어등을 유인하는 스태프

먹이를 받아먹기 위해 서있는 고래상어

그물 안을 돌고 있는 고래상어

고래상어와 유영하는 다이버



고래상어 다이빙은 1번으로 충분한데 수심 5m에 열려있는 수중 가두리의 틈 사이로 들어가서 그물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먹이를 가지고 입수한 가이드가 먹이로 고래상어를 이리저리 유인하며 다이버들 앞으로 데려오는 것을 구경하다가 신호를 하면 가두리 안에서 자유롭게 고래상어와 함께 유영하는 것이다. 다이빙 시간은 보통 30분 정도면 끝이 난다. 2마리의 고래상어가 있는데 큰 것이 약 5m 정도 작은 것은 4m 정도 되었다. 큰 녀석은 가이드를 쫓아다니며 적극적으로 새우를 받아먹는데, 작은 녀석은 처음에 관심을 좀 가지다가 금방 흥미를 잃고 계속해서 가두리 속을 선회하고 있었다. 작은 녀석의 입 주변으로 그물에 부딪히면서 생긴 상처의 염증인지, 부착생물인지 모를 하얀 것들이 붙어 있었는데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탁 트인 바다에서 야생의 고래상어를 만났을 때 정말 감동을 느끼지만 가두리 속의 고래상어는 오히려 마음만 아프게 했다.



가이드가 새우가 들어있는 망주머니를 들고 입수하면 고래상어는 물론 고래상어와 함께 다니는 참치방어와 푸질리어 등이 구름처럼 가이드를 에워싼다. 가이드는 망주머니 속의 새우를 조금씩 뿌려주면서 고래상어를 유인하는데 이때 다이버들이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거나 구경을 하게 된다. 고래상어가 가까이 와도 만지는 것은 금지된다. 20분 정도의 피딩 시간이 끝나면 가두리 안을 선회하는 고래상어를 쫓아 함께 유영할 수 있다. 체험 다이빙도 가능한데 가이드들이 체험 다이버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고래상어를 바로 눈 앞에서 구경할 수 있도록 해주며, 나머지 시간에는 그물 밖에 그물을 잡고 구경하도록 한다. 고래상어를 한번도 직접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그렇게라도 보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고래상어 다이빙 1회와 인근의 블루 캐이브 같은 다이빙 포인트에서 보트 다이빙을 함께 하는데 이번엔 아쉽게도 그럴 기회가 없었다.

오키나와 다이빙 투어의 장점
다이빙 여행지로서 오키나와가 갖는 장점은 국내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 다이빙 여행지라는 것이다. 인천을 출발해서 2시간이면 도착하며, 시차가 전혀 없어서 오전에 출발하면 오후에 바로 다이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3박 4일의 기본적인 일정으로도 8회의 다이빙이 가능하며, 원한다면 야간 다이빙까지 추가 한다면 10회를 채울 수도 있다. 하지만 오키나와는 다이빙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놀거리가 있다는 것이 또 다른 장점이다.


오키나와는 동양 최대의 수족관 추라우미가 있다. 다양한 전시관을 통해 한대, 아열대, 열대, 심해등의 해양환경에 서식하는 어류와 해양생물들을 구경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넓은 쿠로시오관에는 고래상어, 만타레이, 그루퍼 등의 대형 어류들을 볼 수 있어서 오키나와를 찾는 사람들은 빼먹지 않고 방문한다. 오키나와 도착 첫날 오후를 다이빙보다 추라우미 수족관 관람으로 선택하는 다이버들도 많다.
그 외 국제거리, 파인애플 농장, 슈리성, 만자묘 등의 관광지들이 있고, 다이빙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해양레저 활동도 가능하다. 따라서 가족과 함께 여행하기도 괜찮은 곳이다.


오키나와에서 빼먹을 수 없는 것이 먹거리이다. 일본의 선술집인 이자카야에서 다양한 안주거리에 무제한으로 맥주나 니혼슈를 마실 수도 있고, 오키나와의 전통 건강 음식들을 전문으로 제공하는 곳을 찾아갈 수도 있다. 오키나와에서 유명한 돼지고기 샤브샤브 요리들도 있고, 일본을 여행하면서 누구나 찾아가고 싶은 스시 요리 전문점들도 있다.
다이빙 이외에도 이런 다양한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오키나와는 동남아의 다른 여행지와는 차별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엔화의 환율이 많이 내려서 투어 비용 면에서도 매력이 커졌다. 아직 오키나와 다이빙을 경험해보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한번 준비해보도록 하자. 
     
오키나와 항공편
오키나와는 전통적으로 아시아나 항공에서 인천-오키나와 구간을 주 7회 매일 운항하고 있으며, 부산-오키나와 구간을 주 3회 운항하고 있다. 또한 진에어에서 저렴한 가격에 인천-오키나와를 매일 운항하고 있고, 티웨이 항공에서도 겨울철 성수기에 한시적으로 전세기를 운항하기도 했다. 따라서 예전에 아시아나 항공에서 독점으로 운항하는 시기에 비해 항공료가 많이 저렴해진 편이다.
인천 출발의 경우 아시아나 항공은 09:40 출발에 11:55 도착, 진에어는 10:35 출발에 12:50 도착이고, 오키나와 출발의 경우 아시아나 항공은 13:00 출발, 15:20 도착이며, 진에어는 13:50 출발, 16:05 도착이다.
따라서 출발 당일 오후 스케줄부터 다이빙이 가능하고, 귀국일에는 오전에 간단한 쇼핑 등을 하고, 집에 와서 저녁식사를 하며 휴식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DRT 오키나와

오키나와 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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