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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다이버들과 함께! TDI 아이스 다이빙


대만 다이버들과 함께!

TDI 아이스 다이빙

지난 1월과 2월 꽁꽁 얼어붙은 홍천강에서는 여러 다이빙 교육단체와 동호회, 장비 업체 등에서 진행한 아이스 다이빙 행사가 열렸다. TDI에서는 조금 특별한 아이스 다이빙을 준비했는데 바로 대만 SDI. TDI. ERDI의 다이버들이 아이스 다이빙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이다. 12명의 대만 다이버들은 2박 3일이라는 짧은 일정으로 오로지 아이스 다이빙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2월 7일 저녁 한국에 도착했다는 이들을 다음 날인 8일 이른 아침 분당 숙소에서 만나 함께 홍천강으로 이동했다. 이날은 정말 많은 눈이 내렸는데 펑펑 쏟아지는 눈이 신기한지 대만 다이버들은 무척이나 즐거워하였다. 잠시 내린 휴게소에서 연신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모습에 슬며시 웃음이 나왔다. 우리가 외국에 가도 분명 비슷한 모습이리라! 강원도로 넘어가면서 눈은 멈췄고 홍천강에 도착했을 때는 아쉽게도(?) 파란 하늘이 보였다. 행사에는 대만 SDI. TDI 멤버들만이 아니라 한국 SDI. TDI 멤버들과 일반 다이버 등 약 오십 명이 함께했다.


행사의 진행을 위해 천막을 설치하고 장비를 세팅하고 두 개의 입출수 구멍을 뚫었다. 구멍을 뚫는 차순철 강사를 한국 다이버, 대만 다이버 할 것 없이 신기한 듯 바라보며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었다. 일단의 준비를 마친 후, 오경철 트레이너와 성재원 사무국장이 아이스 다이빙의 주의사항과 줄신호 등의 리뷰를 했다. 두 개의 구멍을 한국과 대만으로 나누어서 사용했는데 멀리서 온 대만 다이버들이 더 편하게 다이빙을 할 수 있게 한 배려로 보였다.



아이스 다이빙은 춥지만 축제의 분위기로 진행된다. 사는 지역이 다른 다이버들이 한데 모여 서로를 만나는 즐거움이 있고, 함께 도우며 쉽게 할 수 없는 다이빙을 하고, 어묵과 떡볶이, 만두 등 맛있는 음식이 즐거움을 더한다. 얼음 아래 물속의 고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와 그 안에서 만나는 물고기는 더욱 특별해 보인다. 내뱉은 공기방울은 얼음 아래에 쌓여 하얀 얼음과 함께 음영의 조화를 만들어 그 자체가 아름다운 피사체가 된다. 그렇게 짧은 시간 새로운 세상을 조우한 후, 다시 얼음 위의 평범한 풍경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눈과 얼음이 익숙한 한국인에게도 신선한 경험인데 겨울이 없는 나라 대만에서 온 다이버들에게는 얼마나 새로울까? 우리는 열대의 바다를 찾고 새로운 환경을 찾아 다니지만 국내에서는 단지 계절의 변화로 더욱 신비롭고 환상적인 풍경이 만들어진다.


다이빙이 끝나고 난 후 분당으로 돌아와, 대만 SDI. TDI 멤버들과 한국 멤버들이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비록 서로 말은 잘 통하지 않지만 함께 얼음 아래에서 다이빙을 했고 누구 할 것 없이 다이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였기에 유쾌한 웃음과 대화가 끊이질 않았다. 다음에는 대만에서 서로를 다시 만나기를 기원한다.

이날의 행사는 대만 뉴스에 소개되기도 하였다. 아래의 유투브 링크에서 동영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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