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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젊은 잡지 스쿠버넷 다이빙계의 YOUNG POWER를 만나다!-GUE 김경수 강사


[기획특집]
젊은 잡지 스쿠버넷 다이빙계의 YOUNG POWER를 만나다!

제 4 편: GUE 김경수 강사

제1편 WSE 트레이딩
제2편 SDI 장학생 강사
제3편 SSI 이신우 담당관


지난 10월 중순 쯤, 페이스북을 통해 반가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다이브 아카데미 송도의 김경수 강사가 GUE Fundamental 강사가 됐다는 소식이었다. 우리나라에는 김경수 강사를 포함해 총 6명의 GUE 강사가 활동 중이다. 다른 교육 단체에 비해 아주 적은 숫자의 GUE 강사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젊은 강사인 김경수 강사를 11월 중순, 인천 송도에서 만났다.

친구 따라, 대학 동아리 그랑블루
김경수 강사는 지난 2001년 동아대학교 스쿠버다이빙 동아리 그랑블루를 통해 다이빙의 세계로 발을 들였다. 어떻게 스쿠버다이빙 동아리에 들어가게 됐냐는 질문에 그의 대답은 참 심플했다. "친구 따라". 바다를 특별히 좋아했다거나, 수영선수였다거나, 부모님이 스쿠버다이빙을 하셨다는 등 남다른 내용이 아닌 조금 허무한 대답에 맥이 빠지기도 했다. 본인의 의지가 아니라 친구를 따라 우연히 동아리에 들어가 시작하게 된 다이빙이라니! 하지만 친구 따라 태국 꼬따오에 가서 스쿠버다이빙을 시작하게 된 기자의 과거와 똑같은 모습에 친근감이 들었다. ^^;;


강사, 다이빙을 더 많이 알고, 더 잘 하고파서
단지 물 속에 있는 것이 좋아서, 좋아하는 다이빙을 더 잘하고 싶고, 다이빙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 2007년 SSI 강사가 되었다. 남을 가르치고 싶어서도 아니고, 무언가를 이루고 싶었던 것도 아니라 단지 다이빙이 좋아서 강사가 된 것이다. 더 많은 다이빙 경험을 쌓기 위해 2008년 필리핀 사방을 찾았고 사방비치클럽에서 2년간 일하며 다이빙만 했다. 다른 어떤 여가도, 취미도, 돈 쓰는 데도 없이 다이빙 하나에만 모든 것을 쏟았던 시간이었고 지금도 그 때와 별다를 바 없는 삶을 살고 있다.


테크니컬 다이빙의 시작
2010년 한국에 들어와 PADI에서 테크니컬 다이빙을 시작했다. 이 때 제주도에서 5개월 간 머물렀는데 역시 테크니컬 다이빙에 푹 빠져있던 김수은 강사를 만나 둘이 매일 매일 테크니컬 다이빙을 했다. 그 후 2011년 다시 필리핀 사방으로 돌아갔는데 테크니컬 다이빙을 열심히 할 생각으로 장비도 전부 구입하였다. 그게 어느 정도였나 하니 리조트에서 일하고 있는 강사가 자신이 쓸 용도로 구입한 개인탱크가 12개였다고 한다! 김수은 강사도 얼마 후 사방으로 들어갔는데 마중을 나간 공항에서 김수은 강사를 찾을 수 없었다고! 200kg의 장비를 바리바리 싸 들고 온 김수은 강사는 짐에 가려 보이지도 않을 정도였다. 사방에서는 텍아시아의 Sam Collett (IANTD Trimix and Technical Wreck Instructor Trainer)에게 난파선 다이빙과 DPV 다이빙을 배웠다.


GUE를 만나다
GUE 다이빙에 푹 빠져있는 김경수 강사가 GUE 다이빙을 시작한 이유는 좀 별나다. 평소 잘 알고 지내던 두 명의 강사가 텍아시아에서 GUE Tech1 교육을 받았는데 둘 다 평가에서 떨어졌다고 한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교육이길래 이 둘이 통과를 못했나 싶어 오기와 호기심으로 2012년 1월 GUE Fundamental 과정을 시작했고 GUE 다이빙에 매료되어 4개월 만에 GUE Fund., Tech1, Tech2 과정을 모두 패스했다. 이후 한 곳에 메여 있는 곳이 아니라 더 다양한 만남과 발전을 갖고자 한국에 들어와 김수은 강사와 함께 다이브 아카데미 송도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가능한 한 모든 GUE 과정에 옵져버로 참관하여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 패스한 Tech1, Tech2 과정을 각각 네 번이나 더 참관했다고 하니 참 우직하고 성실하다. 그리고 2013년 9월 말 GUE Fund. 강사가 되었다.


집중하여 달려가는 시간, 자신에 대한 투자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과정을 거쳤고 쉴 틈도 없이 내년 2월, 동굴 다이빙을 배우기 위해 멕시코로 향한다. Cave1, Cave2 과정을 하기 위한 35일 간의 대장정으로 주변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아무리 다이빙 숍을 운영하는 강사라지만 35일의 시간을 뚝 떼어내 본인의 다이빙에 투자하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다른 것들을 포기하기에 가능한 것이고 그만큼 좋아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다이빙 외에 모든 생활을 단순하게 하고, 테크니컬 다이빙 한가지에만 집중하고 있는 김경수 강사. 그러한 노력의 시간이 조금 더 쌓이면 어떻게 될까? 테크니컬 다이빙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보고 싶다는 열정이 보여줄 멋진 모습들과 그 영향력을 기대해 본다. 

    
가장 든든한 후원자, 쌍둥이 동생 김동수 마스터
김경수 강사가 강사자격을 취득한 후 첫 학생이 바로 일란성 쌍둥이 동생인 김동수 마스터이다. 김동수 마스터는 김경수 강사와 함께 제주도와 사방의 리조트에서 일하기도 하였는데 현재는 부산에서 회사 생활을 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같이 태어나고 함께 자란 쌍둥이 형제이다 보니 아웅다웅 다투기도 많이 하였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김경수 강사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고 있다. 이왕 시작한 다이빙, 최고가 되라고 말하며 고급 브랜드의 드라이슈트를 두 벌이나 형에게 사주었다는 김동수 마스터! 나도 이런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


여자친구인가 버디인가, 김수은 강사

2010년 제주도에서 만난 김수은 강사와는 이제 3년 차 연인 사이이다. 둘은 실과 바늘처럼 어디를 가나 함께인 줄 알았는데 실상을 보니 그렇지도 않다. 둘의 사진첩을 뒤적여 보니 같이 간 투어보다 그렇지 않은 투어가 더 많아 보였다. 함께이면서도 서로에게 독립적인 모습이다. 테크니컬 다이빙에서 버디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지만 함께 할 버디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김경수 강사와 김수은 강사는 연인이면서 서로에게 최고의 버디이다. 다이빙 경험이나 실력만이 아니라 테크니컬 다이빙을 좋아하고 오로지 다이빙에만 집중하는 모습이 서로 너무나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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