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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롬복 다이빙-Indonesia Lombok Diving


인도네시아 롬복 다이빙

Indonesia Lombok Diving

인트로
발리 덴파사르 공항에서 국내선을 타고 약 40분을 동쪽으로 날아가면 롬복 섬의 마타람 공항에 도착한다. 공항에서 다시 차로 약 1시간 반을 이동하면 아무 것도 없는 황량한 해변에 이르는데 여기서 작은 보트로 만을 건너면 드디어, 어느 한적한 다이브 리조트에 도착하게 된다. 녹음이 푸르른 넓은 잔디밭에 여유롭게 배치된 방갈로는 고작 4개뿐. 그리고 아무렇게나 누워쉬기에 좋을 법한 원두막이 눈에 띈다. 낯선 풍경이지만, 시간이 마치 두 배로 느리게 흐르는 듯한 여유로움에 금새 녹아들게 된다.

카테드랄 포인트에서

한국인 다이버가 한 번도 찾은 적이 없다는 남부 롬복의 다이브 리조트, 다이브 존에서는 인도네시아 가이드 피(Pii)와 이탈리아 출신의 인스트럭터 오르가(Orga)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wifi도 없고 전기는 밤에만 들어오는 리조트에서 다이빙만을 하며 보낸 5일의 시간이었다. 자연에 조금 더 가까워진만큼 문명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만큼 바닷속도 건강했지만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친절한 바다는 아니었다.

 
 지난 2012년 10월의 어느 늦은 밤, 평소 친하게 지내는 강사님에게서 연락이 왔다. 가루다 인도네시아의 발리 왕복항공권이 무려 42만원에 나왔다는 것. 텍스를 포함한 가격이 말이다. 순식간에 8명의 사람들이 항공권을 구입하였고 이미 8명 모두가 가보았던 코모도(Komodo)와 아직 대부분이 가보지 않았던 롬복(Lombok) 중에 저울질을 하다 롬복으로 여행지를 결정하였다. 엉겁결에 항공권을 구입하고 순식간에 여행지가 결정되었던 투어였다. 그 후 긴 기다림 끝에 지난 6월 21일 드디어 발리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인도네시아 롬복의 익숙하지 않은 바다, 새로운 곳에서의 다이빙을 기대하며 출발!


가는 길
인천에서 발리로, 발리에서 롬복으로
인천에서 발리로 가는 직항 항공편은 대한항공, 가루다 인도네시아 이외에도 지난 7월 25일부터 아시아나항공이 운항 중에 있다.

대한항공 발리 항공편

인천 -> 발리
(KE5629) 월/화/목/금/토/일 11:05 -> 17:00
(KE633) 목/일 17:00 -> 23:00
(KE629) 월/화/수/목/금 18:05 -> 00:05 (+1)
(KE629) 토/일 19:05 -> 01:05 (+1)
발리 -> 인천
(KE5630) 월/화/목/금/토/일 00:20 -> 08:25
(KE634) 월/금 00:25 -> 08:25
(KE630) 화/수/목/금/토 01:20 -> 09:20
(KE630) 월/일 02:20 -> 10:20

가루다인도네시아 발리 항공편
인천 -> 발리: 월/화/목/금/토/일 11:05 -> 17:00
발리 -> 인천: 월/화/목/금/토/일 00:20 -> 08:25

아시아나항공
인천 -> 발리: 목/일 19:30 -> 01:40 (+1)
발리 -> 인천: 금/월 03:00 -> 10:55

가루다 인도네시아의 특가 항공권
가루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종종 40만원 대의 저렴한 항공권이 나온다. 기자의 경우 작년 8월에도 텍스를 포함하여 약 40만원의 비용으로 발리에 다녀온 적이 있다. 특가 항공권이다 보니 언제 오픈되는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올 해도 비슷한 가격으로 8월 항공권이 판매 중이다. 구입 기간과 사용 기간이 정해져 있고 약 1개월을 앞둔 시점에 오픈되기 때문에 투어 일정을 미리 정하는 경우에는 사용하기 어렵지만 항공일정에 전체 투어 스케줄을 맞출 수 있는 소수의 인원이라면 고려해볼만 하다.
올해는 7월 19일부터 31일 발권, 출발기간은 8월 25일부터 9월 31일까지인 항공권이 46만원에 오픈되었다(가루다 인도네시아 발리 early bird 항공권, 텍스 별도 약 189,200원).
가루다 인도네시아는 20kg의 수화물 이외에 스포츠 용품에 대해 추가 수화물 15kg을 허용해주므로 수화물 무게에 대한 스트레스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발리에서 롬복으로
발리 덴파사 공항에서 롬복 마타람 공항까지는 인도네시아 국내선 항공편으로 약 40분이 소요된다. 인도네시아 국내 항공사는 라이온에어, 트랜스누사, 메르빠띠 에어라인 등이 있다. 라이온에어와 메르빠띠 에어라인의 경우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항공권 구입이 가능하고 트랜스누사의 경우 온라인 구입이 불가능하여 다이브숍이나 여행사에 구매대행을 요청해야 한다.
라이온에어(Lion Air)http://www2.lionair.co.id
트랜스누사(Trans Nusa)http://www.transnusa.co.id
메르빠띠 에어라인(Merpati Airline)http://www.merpati.co.id

롬복 이동지도

마타람 공항에서 베롱가스 베이(Belogas Bay)로
다이빙숍에 픽업을 요청해야 한다. 차로 약 2시간 이동 후, 배를 이용해 만을 건너게 된다. 배로는 약 10분이 소요된다.





롬복
발리에서 동쪽으로 7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롬복은 인도네시아어로 후추 (chili pepper)를 뜻한다. 적도에서 375km 남쪽에 위치하여 전형적인 열대기후를 보이며 연중 기온이 27~30℃사이이다. 우기와 건기 시즌으로 나뉘며 우기는 10월에서 3월까지, 건기는 4월에서 9월까지 지속된다.

베롱가스 베이 (Belogas Bay)
롬복의 남서부 해안에 위치한 베롱가스 베이는 고요한 만(bay of silence)이라고도 불리는 한적하고 조용한 장소이다. 인근에는팡싱(Pangsing)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3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며 대부분 농사를 짓거나 고기를 잡아 생활한다.

롬복, 다이빙
롬복 다이빙은 크게 두 지역으로 나뉘어 진다. 롬복 섬 서쪽의 펄 비치(Pearl beach)에서 출발하게 되는 세코통(Sekotong) 다이빙과 롬복 남서부의 베롱가스 베이(Belogas Bay) 다이빙이 그것이다. 같은 롬복 섬에 위치하지만 두 곳의 다이빙은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다. 세코통 지역에서는 편안한 바다에서 다양한 마크로 생물을 만날 수 있는 “easy diving”인 반면 베롱가스 베이의 바다는 그보다 거칠고, 마크로보다는 대형 어종을 만날 수 있는 “challenging diving”이다. 필자가 방문한 곳은 베롱가스 베이로 그동안 만난 해외의 그 어떤 곳보다 거칠고 변화무쌍한 바다를 보여줬다. 지금부터 베롱가스 베이의 다이빙 포인트에 대해 살펴보자.

베롱가스 베이 다이빙
마그넷(Magnet) 포인트로 대표되는 베롱가스 다이빙은 대체로 조류가 강하여 중급 이상의 다이버들에게 적합한 곳이다. 장판 같은 바다에서의 편안한 다이빙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거친 바다에서의 챌린징한 다이빙을 좋아하는 다이버라면 충분히 만족할만 하다. 때묻지 않은 바다 속에 화려하게 펼쳐진 산호군락과 여러 종류의 대형 어류를 볼 수 있다. 9월에는 이글레이 무리를 볼 수 있고, 6월 말부터 9월까지는 해머헤드 샤크가 높은 빈도로 출현한다. 종종 파도가 부서진 포말이 햇빛을 가려 주변이 어두워지며 수면이 마치 먹구름에 가린 하늘과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외해로 조금만 나오면 바로 맑고 투명한 수면을 볼 수 있다.

마그넷 Magnet (Batu Kapal)
베롱가스 베이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포인트로 보트로 약 40분이 걸린다. 바다 한 가운데 있는 대형 피나클 위로 철골탑이 세워져 있어 멀리서도 포인트 위치를 볼 수 있다. 파도가 매우 강하여 포인트에 도착하더라도 다이빙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BC에 공기를 모두 빼고 모두가 함께 네거티브 입수로 들어가 5~15m 수심에 모여 다이빙을 진행한다. 수심 20m 아래로 커다란 오버행이 있어 오버행 안을 구경하며 좌우로 이동하며 상승한다. 바라쿠다 무리와 참치, 블랙팁 샤크를 만날 수 있고 24~26℃의 냉수가 올라오는 6월 말에서 9월까지는 해머헤드 샤크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8월 말에서 9월 사이가 해머헤드를 볼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다고 한다. 운이 좋으면 환도상어와 몰라몰라도 만날 수 있다고 하니 기대감을 안고 거친 바다 속을 들어가보자.


베롱가스 베이에서 15분 거리로 가깝고 비교적 편한 다이빙을 할 수 있어 체크다이빙을 진행하는 곳이다. 하지만 체크다이빙 포인트라고 해서 만만하게 보거나 볼 것이 없다는 예상은 금물. 슬로프를 따라 형형색색의 작은 연산호들이 끝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포인트로 마크로 촬영에 적합한 곳이다. 비교적 편한 포인트이지만 때에 따라 하강조류를 만날 수도 있으니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다이빙을 해야 한다.


카니발락 주요포인트

카테드랄 Cathedral
50m 바닥에서부터 시작하는 피나클이 두 개의 봉우리로 솟아 있다. 이글레이 스쿨과 참치, 그레이트 바라쿠다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바다뱀을 수시로 만나게 되는데 여느 곳에서보다 크고 굵은 바다뱀을 마주하더라도 놀라지 말고 침착할 것
블루 홀 Blue Hole
수심 17m에 입구가 있는 커다란 돔 형태의 케이번으로 웅장한 지형이 장관을 이룬다. 케이번 벽에는 둥글게 말린 회초리 산호가 산재해 있다. 케이번 안을 구경하다 상승하여 10m 수심의 반대쪽 입구로 돌아나오게 된다. 시즌에 따라 다르지만 잭피시, 스위트 립스, 서전 피시 등을 만날 수 있다.


블루홀

코랄 가든 Coral Garden
베롱가스 베이의 다른 포인트보다 파도가 약하고 보다 편안한 다이빙이 가능한 곳이다. 12m 수심에서 만나게 되는 피나클은 25m 바닥까지 내려간다. 코랄 가든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색상의 연산호와 테이블 산호, 대형 고르고니안이 건강하고 울창하게 펼쳐져 있다. 각종 열대어들이 화려한 군무를 보여주는 곳으로 열대 바다의 전형적인 아름다움이 가득하다.


카니발락

GenomGenom

다이브  존 Dive Zone

2005년부터 남부 롬복에서 다이빙 오퍼레이션을 해온 다이브 존은 펄 비치(Pearl beach)에 위치한 본점에서 세코통 지역 다이빙을 진행하고,베롱가스 베이에는 Belongas Bay Lodge라는 숙소를 운영하고 있다. 공기탱크 충전시설과 장비들은 모두 펄 비치에 있으며 필요에 따라 베롱가스 지점으로 공급한다. Belongas Bay Lodge에는 8명이 탑승 가능한 다이빙 보트 한 척이 있고 인원이 그보다 많은 경우 인근에서 어선을 빌려 이용할 수 있다.


Belongas Bay Lodge
나무로 꾸며진 방갈로 타입의 2인실 객실 4개가 있어 총 8명의 다이버가 묵을 수 있다. 엑스트라 베드까지 이용하면 최대 10명이 묵을 수 있다. 리조트는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넓은 잔디밭에 듬성듬성 방갈로들이 배치되어 쾌적하고 여유롭다. 넓직한 발코니가 있어 쉬거나 낮잠을 자기에도 좋다. 리조트 주변에 어떤 유흥시설도 없지만 조용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샤워시설이 깔끔하고 온수 이용에도 불편이 없다.
리조트 내에서 wifi를 이용할 수 없으며 전기는 자가발전기를 통해 오후 6시부터 오전 8시까지 공급된다.






식사
인도네시아식 식사가 인원에 맞게 뷔페 형식으로 제공되는데 인근에 여행자를 위한 식당이 없어 모든 식사를 리조트 안에서 해결하게 된다. 식사는 쌀밥과 서너가지 반찬으로 구성되는데 대체로 한국 입맛에 잘 맞으며 깔끔하지만,식도락을 즐기는 다이버들에게는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신혼 여행지로 발달된 승기기 비치(Senggigi beach)로 나가면 맛있는 레스토랑과 마사지 숍들이 즐비하지만 베롱가스 베이에서 편도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어 자주 나가기는 쉽지 않다.



Dive Zone
http://www.divezone-lombok.com/
e-mail: dive@divezone-lombok.com
tel: +62 (0)81 339 544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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