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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욱의 메디컬 다이빙 스토리-최소 기체 - Minimum Gas


박건욱의 메디컬 다이빙 스토리

최소 기체 - Minimum Gas

육상에는 꽃가루가 한창이고 바닷속은 아카시아 물때로 컴컴했던 5월이 지나고 싱그러움이 더해진 초여름 6월이 도래했다. 새로운 직장에 적응도 필요했고 수 많은 다이빙교육에 여념이 없었던 필자는 이제서야 마음의 여유를 찾는 중이었으나 매달 써오던 메디컬 다이빙스토리 소재를 생각하다 보니 잠시 동안의 두통을 느끼기도 하였다. 생각만 해두었던 몇 가지 소재들을 뒤적거리다 가 그냥 파일을 닫아 버리곤 얼마 후 갑자기 생각이 나서 다시 써내려 간다. 다음과 같이 ......


믿을 만한 버디의 선행조건 중에 가장 기본은 무엇일까? 아무리 얕은 수심에서의 쉬운 다이빙 일지라도 다이빙 전에 계획을 세우고, 계획에 맞추어 다이빙을 진행하고 다이빙을 마치고 수면에 도착했을 때 충분한(?) 잔압을 남기고 상승한 다이버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앞에서 언급한 충분한 잔압에 대해서는 뒤에서 자세하게 설명할 것이다.

수심 30m에서 공기로는 20분, 32% 나이트록스는 30분이 무감압 한계시간(no decompression limit time)이다. 이보다 많은 시간을 다이빙 했을 경우에는 감압절차가 필요한 다이빙이다. 그러나 오늘 시간에는 11리터 싱글 공기탱크를 사용하고 무감압한계 시간 내에서의 다이빙인 레크리에이션 다이빙으로만 한정 지어 이야기하려 한다.

여러분을 인솔해서 다이빙을 진행하는 강사나 가이드로부터 다이빙 계획을 듣다 보면 다이빙 시간과 더불어 반드시 언급하는 것은 누구든 먼저 약속된 잔압에 도달하면 상승신호를 보내고 다함께 상승한다는 내용이다. 해외 다이빙 또는 국내에서든 보통 수심에 따라 조금씩은 다르게 이야기 하지만 보통 30m/70bar, 20m/60bar, 15m/50bar 이 정도의 수치를 이야기 한다. 대략적인 수치이기에 반감 없이 읽어주었으면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수치는 무엇을 근거로 계산되어 나왔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수심 30m에서 버디가 공기고갈(OOG; Out Of the Gas) 사인과 같은 응급비상 사인을 표시했을 때를 가정해 보면 나와 버디는 신속하게 행동하여 배운 대로 공기를 공유하고 안정을 취한 후에 절차에 맞춰 수면까지 안전하게 상승해야 한다. 이때의 상황을 가정해 필요한 공기량을 산술적으로 계산해 보자. 2명의 다이버가 있으며, 비상시 수면공기소모량 SCR(Surface Consumption of Rate)는 30L/min 라고 가정하고, 분당 9m의 상승속도와 수심 5m에서의 3분간의 안정정지(Safety stop)를 포함하며 바닥 30m부터 수면까지의 평균수심은 15m라 보수적으로 가정했을 때 절대기압은 2.5ATA가 되며 바닥에서 공기공유 및 호흡 안정화까지 2분이 소요되고 분당 9m의 속도로 수심 5m까지 도달하는데 3분 소요 그리고 안전정지 3분, 수면까지 올라오면서 1분소요 총 9분이라는 시간이 나오지만 평균수심을 실제보다 높게 책정한 점을 고려 수면까지의 상승시간 1분은 무시하고 총 8분 소요된다고 생각하고 필요공기량을 계산해 보면 다음과 같다.

2(두명의 다이버) x 30L/min(SCR) x 8분 x 2.5atm = 1,200L

11L 공기통을 사용한다고 했기에 11L로 나누어 보면 109bar 라는 수치가 나온다. 보수적으로 계산을 했을 때 두 명의 다이버가 수면까지 안전하게 올라오는데 필요한 공기의 양이다. 이뿐 아니라 수면에 올라왔는데 너울 또는 파도가 심해서 보트에 안전하게 오를 때까지 수면에서 호흡기를 물고 있는 상황까지도 포함해 생각해 볼 필요도 있을 것이다. 실제적으로 30m 바닥에서 아무런 문제도 발생하지 않아 편안하게 수면까지 상승할 때 필요한 공기량은 30bar 정도면 충분하겠지만 긴박한 상황에서 2명의 다이버가 수면까지 안전하게 상승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산술적인 수치를 따져본 것이다. 물론 교육 단체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일 수도 있겠다만 이런 필자의 계산법은 어떤 단체의 것도 아니며 단지 이 정도의 수치로는 계산해봐야 안전하지 않을까 하는 주관적인 생각에서 계산 해 본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리고 싶다.

이제부터 실제 다이빙을 나갔을 때 본인 스스로의 공기소모량을 계산해보고 이를 기반으로 다이빙 중에 대략적인 예상 잔압을 체크해 보기도 하고, 최소한 얼마 정도의 잔압에서는 상승을 시작해야 하는지를 계산해 보는 것은 여러분의 앞으로의 다이빙을 봤을 때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는 일이라 생각하며 오늘의 이야기를 마친다.


박건욱가정의학 전문의
GUE Tech2 Diver
GUE Cave1 Diver
GUE DPv Diver
SSI Instru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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