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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차 수중촬영세미나 과정 후기


글/박지정(서울시립대 Flying Fish)

잠실다이빙수영장에서 정상근 교수님 지도하에 진행된 제7차 수중촬영세미나에 참가했습니다. 다이빙을 시작한 지 일 년 반 이상이 지났지만 하우징을 만져보지도 못한 초보인 저에게 이번 세미나는 큰 기회였습니다. 다이빙을 하다보면 매 순간이 즐겁지만 특히 오랫동안 기억 속에 간직하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몰론 직접 보는 것도 의의가 있지만 바다 속의 아름다움을 오래 보존할 수 있고, 또한 그 이면의 아름다움을 사진을 통해 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확실히 수중촬영에 대해 배우면 다이빙의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즐거웠습니다.사용한 것은 캐논의 G11입니다. 그때까지는 육상에서 카메라를 다룰 때도 조리개 등의 용어조차도 몰랐지만, 오전 강의에서 수중촬영의 기본을 제대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조리개 우선 모드, 노출, 앵글 등의 중요성을 배우고, 후에 수영장 교육에서 여러 기능을 실제 사용해보면서 나타내고 싶은 것을 좀 더 잘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하우징의 종류와 각각의 장단점과 하우징 관리방법에 대해 실제 교수님의 침수사례를 들으면서 동아리 내 장비부장으로서 더욱 더 하우징 관리를 철저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수영장 실습은 오후부터 했습니다. 수영장 내의 자연광이 적어서 조리개 값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실제 들어가 보니 피규어가 있는 쪽은 광량이 많아, 조리개를 올리고 촬영을 했습니다. 실습이다 보니 교육에서 이해하고 확실히 익혔다고 생각된 부분을 다시 생각해내기가 어려웠습니다. 교수님께서 두 가지 과제를 주었습니다. 접사와 자신의 버디를 모델로 해서 찍는 것이었습니다. 제 목표는 부유물을 최대한 제거하고 접사 모델인 피규어 자체를 선명하고 생동감 있게, 앵글도 생각하면서 찍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부유물이 많이 나와서 어떻게 하면 부유물을 없애고 주제를 더 선명하게 찍을 수 있는지 물속에서 오래 고민했습니다. 또 수중촬영을 하게 되면 꼭 찍고 싶었던 ‘공기방울’ 촬영을 시도했습니다. 처음에는 날숨의 공기방울을 이용했지만 모양이 잘 안 나와서 고민하다 옥토퍼스를 이용해 공기방울이 올라오는 타이밍과 자연광의 각도를 고려하여 찍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부유물이 살짝 보이기는 하지만 처음으로 제가 원하던 하나의 공기방울 모양을 찍을 수 있어 연습을 통해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는 다이버들을 찍으려고 노력했습니다만 움직임이 빠른 것을 찍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수면에 자연광이 들어오는 빛과 그로 인한 빛의 커튼, 그리고 다이버의 모습을 찍으려고 조리개를 올리거나 광량 조절을 하면서 노력을 한 결과 첫 촬영으로서는 조금 만족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실습은 약 한 시간 반 정도 진행되었지만 그것이 길었다고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집중하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번 수중촬영세미나를 통해 다이버로서의 즐거움을 플러스알파로 느낄 수 있었고, 이 즐거움을 후배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하우징 관리는 동아리 모두가 할 수 있도록 알려주기도 하며, 관리의 중요성을 무겁고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음 세미나에도 참가해서 멋진 바다 속의 모습과 추억을 담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자 합니다. 이런 멋진 경험과 기회와 목표를 갖게 해주신 정상근 교수님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오혜원
저에게 있어 수중사진은 단순한 기록의 목적이었기에 멋진 사진에 대한 욕심 없이 사진은 오토+수중모드가 진리라 여기며 그저 셔터만 눌러대는 것뿐 이었습니다. 해외투어에서 수중사진을 처음 시작한 터라 비교적 좋은 시야에 그럭저럭 나와 주는 사진에 나름 만족하며 사진을 찍다가 동해 투어에서 첫 셔터를 누르는 순간 한계에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어둡고 흔들리고, 기본적인 초점조차도 맞지 않아 도대체 무엇을 찍으려 했는지 조차 알 수 없는 사진들뿐이었습니다. 거기다 하우징이 침수까지 되면서 수중 사진에 대한 흥미를 조금씩 잃어 가고 있었습니다.그런데 때마침 주변 분을 통해 수중사진 초급 세미나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되었고, 그만 두더라도 한번은 제대로 배워보자 라는 생각에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세미나에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카메라의 원리와 기능의 이해부터 수동모드 사용방법과 수중사진술, 하우징 관리 등 기술적인 부분의 이론교육과 곧바로 이어진 풀 실습을 통해 수중촬영의 실전 연습뿐만 아니라 수중생물들을 보호를 위해 핀을 바닥에 대지 않고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연습 등을 연습하며 피사체가 되어주는 고마운 생물들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 또한 배웠습니다.꾸준한 연습(육상에서도)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노력하면 ‘나도 잘 찍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정말 뜻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너무나 알찬 교육을 해주신 정상근 교수님께. 그리고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신 강현주 강사님께 감사드리며 발전하는 모습 꼭 보여드리겠습니다. 같은 장소라도 순간순간마다 달라지는 물색과 감탄을 연발하게 하는 멋진 지형. 그 속의 다양한 수중 환경들과 보고 또 보아도 신비로운 바다생물들. 바다 속에서 느끼는 늘 새롭고 즐거운 순간을 조금이라도 더 생생하게 담고 싶은 욕심이 조금 생겼습니다. 마침 11월 제주에서 열리는 사진대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에 PT 하우징, 비록 왕초보 꼬리표를 달았지만 참여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아름다운 바다를 사진에, 그리고 제 마음에 깊이 담으려고 합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새내기 인터뷰가 아닌 수상자로서 스쿠버넷에 제 사진이 게재되는 날이 오겠죠? 다이빙을 할 때 마다 무언가 하나씩 얻는다는 기쁨에 앞으로의 다이빙이 더욱 기대됩니다. 모든 다이버 여러분. 즐겁고 안전한 다이빙하시길 바랍니다. 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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