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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어드밴스드 다이버가 경험한 갈라파고스 2019/09

직장인 어드밴스드 다이버가 경험한
갈라파고스

15년차 직장인 홍윤재 씨는 2018년 5월에 2019 스쿠버넷 갈라파고스 투어를 예약했다.

갈라파고스 햄머헤드 상어 무리에서 만난 햄머헤드 상어 무리

막 라파즈 모불라 투어를 마친 직후였다. BBC나 내셔널지오그라픽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나 볼 수 있는 드라마틱한 모불라 레이들의 결집 행동과 날아오르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고 촬영하는 생생한 경험하였기에 갈라파고스에 대한 열망이 더 커졌을 때였다. 이후 1년 반을 기다렸다가 더디어 지난 8월 말에 갈라파고스에 갈 수 있었다.


2010년에 스쿠버 다이빙을 시작하였지만 본격적으로 다이빙을 다닌 것은 불과 3년 남짓 하지만 그 기간 동안 총 450회의 로그 중에서 250회 정도를 기록할 정도로 다이빙에 재미를 붙였다. 필리핀, 오키나와, 코모도, 라자암팟, 몰디브, 홍해, 멕시코 라파즈 등이 갈라파고스 이전에 다녀온 여행지이다.



하지만 갈라파고스에 도착했을 때 그에게 그동안의 다이빙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리브어보드 탑승을 기다리는 동안 길에서 만난 육지 이구아나, 배로 가는 길에 만난 등표 위의 바다사자, 배 근처에서 먹이를 찾는 펠리칸, 항해하는 배를 쫓아 글라이딩을 즐기는 군함조 등 다이빙을 하기 전에 갈라파고스의 육상 생태에 먼저 반해버린 것이다. 이후로도 항해 중에 잠깐 들린 바로톨로메 섬 트레킹과 다이빙 사이트에서 만난 섬들의 지형 등 모든 것이 신비롭고 새로웠다. 하지만 그동안 고대해왔던 갈라파고스의 바다는 그보다 더욱 그를 신나게 했다.



월프 섬 다이빙에서 처음 입수하여 만났던 햄머헤드 상어들의 엄청난 무리, 15m 정도 되는 잠수함 사이즈의 고래상어, 수중에서도 재롱을 부리는 바다사자, 바다 속에서 해조류를 갉아먹는 파충류 이구아나, 심해에서 올라와 클리닝을 즐기는 개복치 등은 그간 다이빙 여행을 다니면서 보고 싶었던 모든 것들을 시원하게 한번에 보여주는 끝내주는 경험이었다. 그 외 레드립벳피쉬를 비롯한 마크로는 덤이었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만큼 갈라파고스 투어는 만족스러웠고, 추석 연휴를 이용하여 일행들과 일정을 연장하여 다녀온 남미투어도 좋았다. 페루의 마추피추, 나스카 지상화,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과 살리나스 염전계곡 등 평소 꿈꾸던 남미여행을 갈라파고스 투어를 함께하며 친해졌던 다이버들이랑 함께한 것이 더욱 좋았던 것 같다.



아직 갈라파고스를 가보지 못한 다이버들에게 권하고 싶다. 꼭 한번 갈라파고스를 찾아 다이빙을 하라고! 갈라파고스 투어 후에 남미 육상투어를 가면 좋고, 그냥 갈라파고스의 육상 투어를 며칠 더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어떻게 여행을 하든 갈라파고스 다이빙은 꼭 울프섬과 다윈섬을 포함하는 리브어보드 투어를 가야 한다. 산타크루즈섬이나 산크리스토발섬에서 데이트립으로 가는 투어는 갈라파고스 다이빙을 대표하지 못한다. 또한 꼭 험볼트 시즌의 갈라파고스를 가야 한다.






홍윤재
어드밴스드 다이버
카메라 RX100MV, 이논H100 광각어뎁터, S2000 더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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