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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의 시가 있는 바다 - 수양 2018/07

김기준의 시가 있는 바다
수양


마음이 조급해지거나
화가 나려고 할 때는

너울너울 춤을 춘다

두 눈 지그시 감고
팔 벌려 날개 펴고
큰 숨 들이쉬고
길게 내쉬고

너울너울 하늘을 난다

깊고도 푸른 바다
한 마리 만타가 된다




김기준
연세의대 교수
시인
서울시인협회 운영위원
NAUI 강사
Scubanet 자문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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