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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쯔의 다이빙 세계 여행 (푸켓편)_이가영

귀여운 열대어와 알록달록 다채로운 색깔의 산호초들, 그 주변에서 아름다운 실루엣을 만들어내는 치어 떼 무리를 보고 싶다면, 푸른 바다에서 우아하게 헤엄치는 만타레이나 세상에서 가장 큰 물고기인 고래상어를 만나고 싶다면, 에메랄드 빛 투명한 바다와 고운 모래가 가득한 비치에서 한껏 여유를 부려보고 싶다면, 태국 푸켓으로 가야 할 것이다.


태국의 서쪽 하단, 수도인 방콕에서 862km 떨어진 푸켓은 태국에서 가장 큰 섬이다. 20여 개의 아름다운 해변과 피피, 팡아만 등 푸켓 근처의 부속 섬들이 여행자들을 반긴다. 사람들이 푸켓을 찾는 이유는 이 뿐만이 아니다. 신나는 해양 스포츠와 태국 전통 마사지, 배낭여행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부터 럭셔리한 풀빌라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숙소, 맛있는 먹거리들과 화려한 나이트 라이프, 그야말로 푸켓은 여행자들을 유혹하는 것들로 가득하다.스쿠버 다이버들에게도 푸켓은 매력적인 곳이다. 세계 20대 다이빙 여행지에 꼽힐 정도로 유려한 수중 경관을 자랑하는 안다만 해가 푸켓에 접해 있다. 11월~4월, 일년에 오직 6개월만 들어갈 수 있는 시밀란 시즌이 열리면 전 세계의 다이버들이 푸켓으로 향한다. 한국에서는 직항으로 6시간 정도, 접근성도 나쁘지 않다.

푸켓의 다이빙 포인트들

푸켓은 스쿠버 다이빙만을 원하는 다이빙 매니아와 관광과 다이빙이 조화된 여행을 원하는 다이버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여행지이다. 하루짜리 데이트립부터 1박2일 이상의 리브어보드까지 취향과 예산에 따라 얼마든지 자유롭게 일정을 짤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다이빙 포인트 역시 이제 막 다이빙을 시작하려는 초보 다이버도, 경험이 풍부한 다이버도 원하는 곳을 선택해서 갈 수 있을 만큼 다양한 곳이 존재한다. 푸켓의 다이빙 포인트들을 동부와 남부, 시밀란 세 곳으로 나누어 정리해 보았다.

피피섬의 마야베이에는 푸켓에서 데이트립으로 놀러운 스피드보더들이 즐비하다


피피섬 마야베이를 붉게 물들이는 저녁놀


<푸켓 동부>

푸켓의 동쪽에는 스피드보트로 1~2시간 가량 소요되어 데이트립으로 다녀오기 좋은 다이빙 포인트들이 있다. 보통 라차야이/라차노이섬, 코독마이/킹크루저/샤크포인트, 피피섬 근처의 비다녹/비다나이를 묶어서 가게 된다.
     
라차야이/라차노이 섬
태국어에서 라차는 ‘황제’, 야이는 ‘크다’, 노이는 ‘작다’를 의미한다. 직역하자면 대황제, 소황제 라는 이름의 섬들.
대부분의 데이트립 보트들은 주로 푸켓에서 보트로 1시간 반 가량 떨어진 라차야이 섬에서 다이빙을 진행한다.
라차야이 섬의 동쪽에는 홈런 리프부터 시작해 베이 No.1~5까지 6개의 다이빙 포인트가 있고 서쪽에는 방갈루 베이와 시암 베이, 2개의 다이빙 포인트가 있다. 바람의 방향 때문에 주로 우기 때에는 동쪽에서, 건기 때에는 서쪽에서 다이빙을 하게 된다.


Racha Yai 동쪽
– Homerun Reef ~ Bay 5
라차 야이 동쪽 다이빙 포인트들의 특징은 모래 지형에 산호초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시야는 대체적으로 좋은 편, 수심은 5~20m 정도로 깊지 않아 초보자들에게도 좋다.홈런 리프에는 Andaman Explorer 라고 불리는 작은 난파선이 있다. 거의 모래에 파묻혀있다시피 해서 가까이 가기 전에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주위에는 푸질리어나 스내퍼 들이 무리지어 살고 있다. 주위 모래 지형에서는 가든일과 고비류, 스팅레이들을 볼 수 있다.    홈런 리프 남쪽으로는 베이 1번~5번까지 순서대로 이름이 붙은 포인트들이 있다. 베이 1은 작은 비치가 있는 곳에서 시작한다. 앝은 수심에 아름다운 코랄 가든이 펼쳐져 있다. 가장 큰 비치는 베이 2로 여기는 보트로 비치에 상륙할 수 있어서 다이빙선과 보트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편이다. 베이 2와 Lucy’s reef 로도 불리는 베이 3에는 큐브 모양의 인공어초가 조성되어 있고 주위에는 뱃피쉬나 새끼 바라쿠다들 무리, 라이언 피쉬가 산다. 베이 2에서 베이 3으로 가는 길목은 뿔산호가 많아서 staghorn reef 라고도 부르기도 한다.베이 4-5 역시 베이 2-3과 분위기는 비슷하다. 운이 좋으면 레오파드 샤크를 만날 수 있다고도 한다.


Racha Yai 서쪽 – Bungalow Bay 
라차야이 섬 서쪽의 방갈루 베이는 안쪽으로 푹 들어간 모양의 비치라 파도가 심하지 않고 수심이 얕아 체험 다이빙이나 오픈 워터 교육 다이빙 장소로 인기가 많다.베이 안쪽은 조류도 약한 편이나 베이 바깥쪽으로 나가면 조류가 거세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인기가 많은 곳이라 늘 보트들이 많이 지나다니니 상승할 때에도 주의가 필요하다.방갈루 베이에는 바위 틈에 곰치들이 많이 살고 있다. 복어들이나 버터플라이 피쉬, 라이언 피쉬, 트럼펫 피쉬, 스팅레이 등이 방갈루 베이에서 주로 보이는 물고기들.


Koh Doc Mai
 
푸켓에서 피피섬 데이 트립이나 킹크루저, 샤크 포인트를 갈 때 중간에 들리게 되는 코독마이는 꽃 섬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섬에 예전에 꽃이 많았어서, 바닷속 산호가 마치 꽃과 같이 아름다워서 등등 이름의 유래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월 다이빙으로 스내퍼와 푸질리어들의 스쿨링이 볼만하다. 월에는 해마, 라이언 피쉬, 곰치 등이 살고 있다.


King Cruiser
킹 크루저는 1997년에 가라앉은 난파선으로 원래는 푸켓과 피피섬을 왕복하던 페리였다고 한다. 길이 85m 정도의 큰 난파선이다. 수심은 30m 정도로 깊은 편. 주위에는 스내퍼나 바라쿠다 무리가 스쿨링을 하고 있다. 라이언 피쉬, 배너 피쉬, 스콜피온 피쉬도 여기서 자주 볼 수 있는 물고기들. 시야는 보통 좋지 않은 편이지만 물고기 떼를 좋아한다면 가 볼 만한 곳이다.


Shark Point
3개의 피나클로 구성된 곳이지만 대부분 1번 피나클에서 입수해 2번 피나클까지 돌아보게 된다. 부채 산호와 회초리 산호 등 산호들 종류도 다양하고 항아리 해면이나 말미잘도 많아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난다. 스위트립, 그루퍼, 다양한 종류의 아네모네 피쉬들, 스내퍼, 라이언피쉬, 푸질리어, 해마 등등 볼거리도 많은 편이다.


Phi Phi- Bida Nok, Bida Nai

피피섬은 푸켓에서 다이빙 보트로 2시간 반 정도 이동해야 한다. 푸켓에 묵으면서 데이 트립으로다녀오기 보다는 피피섬에서 지내면서 다이빙을 즐기는 것이 편하다.
비다 녹과 비다 나이는 피피섬 옆에 붙어 있는 작은 섬들로 고래상어가 지나다니는 길목이라 운이 좋으면 고래상어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화려한 산호들과 엄청난 수의 스내퍼 무리가 항상 반겨주는 곳이다.


부채산호와 수지맨드라미 그리고 카디널피쉬들로 가득한 푸껫의 수중경치


라챠야이 섬 서쪽의 방갈루 베이


화이트칼라 버터플라이피쉬 한 쌍


푸껫의 다이빙 포인트들에서 종종 관찰되는 레오파드 샤크


홈런 리프의난파선



<푸켓 남부>

푸켓 남쪽의 다이빙 포인트인 힌댕/힌무앙은 만타레이와 고래상어 등 대물을 목격할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코하 군도의 일부분인 코하 누아와 코하 야이에는 동굴 다이빙의 매력을 맛볼 수 있는 작지만 멋진 동굴들이 있다. 시밀란이 개장하지 않은 시기나 시밀란 리브어보드를 탈 만큼 일정이 여유롭지 않은 사람들은 힌댕/힌무앙과 코하 지역을 도는 1박2일~2박3일짜리 리브어보드를 타는 것도 좋은 선택.


Hin Muang
푸켓에서 100km 정도 남동쪽으로 내려가면 있는 힌 무앙은 보라색 바위라는 뜻이다. 보라빛의 연산호들이 바위 위를 가득 덮고 있어 힌 무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식빵 같은 형태의 바위가 동서로 뻗어 있는데 조류 방향을 따라 주변을 돌아보게 된다. 예쁜 색깔의 연산호들과 서쪽 편에 빽빽하게 자라 있는 말미잘 밭이 무척 아름다운 곳이다. 산호 주변은 작은 물고기들로 뒤덮여 있고 그 물고기를 사냥하려는 레인보우 러너들과 참치들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들이 멋지다.
만타레이를 굉장히 높은 확률로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난 총 3번의 힌댕/힌무앙 트립 중 만타는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여기 힌무앙에서 5m 정도의 새끼 고래상어를 만나 15분 가량 함께 놀 수 있었다.


Hin Daeng

힌무앙에서 약간 동쪽으로 떨어져 있는 힌댕은 빨간색 바위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역시 붉은 빛의 연산호가 많아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힌 댕은 힌무앙과는 달리 꼭대기 일부분은 수면 밖으로 나와 있다. 보통 힌무앙에 먼저 들렀다 힌댕에서 다이빙을 하게 되는데 거리가 가까운 만큼 힌무앙과 힌댕의 분위기는 비슷비슷하다. 힌무앙을 먼저 접해서 그런지 나에게 강한 임팩트를 줬던 곳은 힌무앙이었지만 레인보우 러너의 스쿨링이나 스내퍼, 푸질리어들의 스쿨링은 힌댕쪽이 규모가 더 컸던 것 같다.
힌댕/힌무앙은 연산호가 많다는 점이나 물고기들의 대규모 스쿨링이 리셸리우락과 많이 닮았다고 해서 작은 리셸리우락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푸켓에서는 리브어보드로만 올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추천하고 싶은 곳!


Koh Haa Neua
코하 누아는 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코하 군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섬이다. 누아는 북쪽 이라는 뜻. 섬 남쪽 부분의 chimney(굴뚝)이라고 불리는 동굴이 유명하다. 입구는 16m 수심에 위치해 있고 출구는 5m, 7m 수심에 두 군데 있는 수직형 동굴로 위에서부터 쏟아지는 빛이 굉장히 아름답다. 동굴 안에는 스위퍼들이 무리를 이루며 살고 있다. Swim through도 많고 틈 사이의 산호와 물고기들로 인해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Koh Haa Yai

코하 군도의 5개 섬 중 가장 큰 코하 야이는 경산호와 연산호로 둘러싸여 있는 포인트이다. 부채산호와 회초리 산호 하프 코랄 등 산호의 종류가 무척 다양하고 아기자기하다. 작은 누디브랜치와 슬러그 류가 많이 보인다는 것도 코하 야이의 특징 중 하나.
코하 야이에는 Twin Cathedral(쌍둥이 대성당)이라고 불리는 동굴이 있다. 굉장히 커다란 동굴인데 입구는 두 곳이지만 가운데는 구멍으로 연결되어 있다. 동굴 천장은 수면보다 2~3m 가량 높이 있어서 공기 공간이 형성되어 있다. 동굴 옆에는 좁게 뻗은 동굴이 하나 더 붙어 있어서 전체적으로는 커다란 하나의 동굴이지만 다 돌고 나면 꼭 3개의 동굴을 구경한 기분이 든다.
     
 힌댕은 빨간색 바위라는 뜻으로 붉은 빛의연산호가 많아서 붙은 이름이다


 힌무앙은보라색의 연산호들과 서쪽편에 빽빽하게 자란말미잘 밭이 아름다운 곳이다 


 힌무앙에서는 5m 정도의 새끼 고래상어를 만나 15분가량함께 놀았다


 스내퍼 무리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연산호와 그루퍼


<시밀란>

안다만의 진주라고 일컬어지는 시밀란.
푸켓에서 북서쪽으로 90km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시밀란(Similans)은 9를 의미하는 말레이시아어 Sembelan에서 파생된 이름처럼 9개의 화강암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이다.그 중 1~3번 섬은 거북이들의 산란지로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현재 다이빙은 4~9번 섬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다. 섬 상륙은 규모가 가장 큰 8번 섬과 4번 섬에서 가능한데 두 군데 다 영롱한 에메랄드 빛 바다와 눈이 시리게 하얀 비치를 즐길 수 있다.보통 푸켓에서 시밀란 트립을 떠날 때에는 차로 한 시간 반 가량 북쪽으로 이동해 카오락의 탑라무라는 작은 항구에서 보트를 타고 출발하게 된다. 당일치기 코스도 있지만 1박2일~5박6일 동안 리브어보드를 타고 시밀란과 수린 국립공원 지역을 돌며 다이빙을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연산호도 뒤덮힌 암반 위를 빅아이스내퍼 무리가 지나가는 모습


세일락이 있는 시밀란 8번 섬은 상륙이 가능하다


시밀란에는 글라스피쉬들을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다


Elephant Head Rock
8번 섬의 남서쪽에는 3개의 커다란 바위 일부분이 수면 위로 올라와 있는 곳이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코끼리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엘리펀트 헤드 락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시밀란 유명 다이빙 포인트 중 하나로 경산호와 연산호와 어우러진 커다란 바위가 많다는 것이 이 포인트의 특징. 수심이 깊은 편이라 보통 첫 번째 다이빙이나 두 번째 다이빙을 이곳에서 한다.
바위 틈으로 지나다닐 수 있는 스윔쓰루(swim through)가 많다는 것도 엘리펀트 헤드 락의 매력이다. 특히 Hole in the Rock이라고 불리는 둥근 구멍은 포토 존으로 인기가 좋다.
모래 지형에서는 가든일 무리나 각종 스팅레이들, 퍼플 파이어 고비와 레드 파이어 고비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고비를 찾아볼 수 있다.


Shark Fin Reef

3번 섬에서 1km 정도 남동쪽으로 떨어져 있는 샤크 핀 리프는 물 속에 잠겨 있는 커다란 바위들로 이루어진 포인트이다. 그 중 3번째 바위는 썰물 때 수면에 잠시 드러나는데 샤크 핀 리프라는 포인트 명은 여기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Boulder City

볼더 시티는 샤크핀 리프에서 남동쪽으로 조금 더 떨어져 있는 다이빙 포인트이다. 피나클 3개가 거대한 바위들에 둘러싸여 있는데 마치 도시와 같은 모양새라 해서 볼더 시티라고 부른다고 한다.
큼직큼직한 바위들로 이루어진 지형이 멋진 곳이다.


Anitas Reef

아니타스 리프는 미니 시밀란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시밀란의 다이빙 포인트들이 가진 특징(모래 지형과 산호들, 커다란 바위들)을 전부 맛볼 수 있는 포인트이다. 예쁘고 볼거리가 많으면서 체크 다이빙을 하기에도 좋아 시밀란 리브어보드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 곳에는 굉장히 많은 수의 가든 일과 스파게티 일들을 비롯해 샌드 지형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스팅레이와 고비 종류들을 볼 수 있다. 산호초들이 모여있는 곳에 가면 푸질리어 떼와 스내퍼, 스위트립, 서전 피쉬, 푸퍼 피쉬, 라이언 피쉬와 버터플라이 피쉬, 엔젤 피쉬, 다양한 아네모네 피쉬 들이 보인다. 특히 형광 분홍색깔을 띈 말미잘 속에 사는 아네모네 피쉬는 사진 찍는 다이버들에게 인기가 좋다.
아니타스 리프의 하이라이트는 ‘Hin Muan Deaw’라고 이름 붙은 바위. 여기에는 부채산호를 비롯해 각종 연산호와 경산호들,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와 누디브랜치들이 살고 있다. 바위 주변에는 작은 글래스 피쉬들이 무리지어 있어서 종종 자이언트 트래발리나 도그투스 튜나가 글래스 피쉬들을 사냥하기 위해 주위를 맴돌곤 한다.


빅스케일 솔져피쉬 무리와 다이버


옐로우 고트피쉬


갑오징어를 촬영하는 다이버


부채산호와 경산호 등 산호들이 살아있는 시밀란 섬


엄청난 크기의 부채산호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모습




East Of Eden

시밀란에서 가장 유명한 포인트 중 하나인 이 곳은 ‘에덴의 동쪽’이라는 이름처럼 산호들이 무척 화려하고 아름다운 포인트라고 한다.
2011년 태국 정부는 산호초 보존을 이유로 피피섬과 시밀란, 수린 국립공원 등에 있는 다이빙 포인트 18곳의 입장을 제한했는데 이스트 오브 에덴도 이 목록에 포함되었다. 언제 다시 이 곳에서 다이빙과 스노클링이 허가될지는 미정이지만 휴식기를 가짐으로써 한층 더 아름다워질 산호초들이 기대된다.


West of Eden

7번 섬 서쪽 편에 위치한 다이빙 포인트. 이스트 오브 에덴의 인기가 높아지며 다이버들로 북적거리자 새롭게 개발 된 포인트라고 한다.
이 곳은 주로 큼직한 바위들과 산호가 많다. 시밀란의 다른 포인트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버터플라이 피쉬, 엔젤 피쉬, 스내퍼, 푸질리어, 스위트립, 라이언 피쉬, 박스 피쉬, 아네모네 피쉬, 푸퍼 피쉬, 트리거 피쉬 등등은 물론 바위 틈에서는 종종 커다란 랍스터를 찾을 수 있다.만티스 슈림프도 자주 눈에 띄는 생물 중 하나. 커다란 바위 두 개 사이로 나 있는 채널 입구 근처에는 리본일 두 마리가 살고 있었다.


North Point

9번 섬 북쪽의 포인트. 주로 커다란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웅장한 느낌을 주며 부채산호와 연산호, 경산호 들이 바위를 뒤덮고 있다. 주변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도 다양해 시밀란에서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어종을 이 포인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m 부근에 커다란 채널이 있는데 안에는 고스트 파이프 피쉬, 개오지 등이 살고 있다. 나폴레옹 피쉬나 거북이도 자주 만날 수 있는 생물들. 많은 리브어보드들이 이 곳을 즐겨 찾는다.


Christmas Point

9번섬 북서쪽, 노스 포인트 옆쪽에 있는 크리스마스 포인트. 바위 주변의 산호들이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예쁘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노스 포인트와 마찬가지로 채널과 swim through들이 소소한 재미를 준다. 커다란 그루퍼나 나폴레옹 피쉬를 비롯해 스내퍼, 스위트립, 래빗 피쉬, 라이언 피쉬, 스콜피온 피쉬, 엔젤 피쉬, 버터플라이 피쉬, 아네모네 피쉬, 박스 피쉬, 푸퍼 피쉬, 고비류, 곰치와 각종 새우들, 리프 상어 등 다양한 물고기들을 볼 수 있다. 리본 일도 살고 있다.


Deep 6
7번 섬의 북쪽 끝에 있는 포인트로 섬 끝에서부터 큼직큼직하게 뻗어있는 바위를 따라 조류를 타고 다이빙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커다란 바위와 경산호들(주로 테이블 산호)이 많이 있다.여기에도 swim through가 몇 개 있고 래빗 피쉬나 트리거 피쉬, 스내퍼, 스위트 립, 그루퍼 등이 자주 보이는 물고기들이다. 모래 지형에서는 레드 파이어 피쉬와 퍼플 파이어 피쉬, 화이트 팁 샤크가 종종 보인다.


Koh Bon

만타 포인트로 유명한 코 본. 시밀란 국립공원에 속해 있지만 시밀란 섬들과는 멀리 떨어져 있다. 1~4월이 만타 레이를 볼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은 시기라고 한다. 코 본 서쪽 끝의 클리닝 스테이션에서 만타 레이를 기다리게 되는데 조류가 항상 있는 편이다. 이 근처에는 스콜피온 피쉬나 고비류, 곰치, 누디브랜치들을 찾아볼 수 있고 블루워터 쪽을 바라보면 자이언트 트래발리, 바라쿠다, 참치, 레인보우 러너 등이 지나다닌다. 나는 이 곳에서 처음으로 레오파드 샤크를 보기도 했다.만약 만타 레이를 만난다면 절대로 쫓아가거나 만지지 말 것! 만타는 대개 원을 그리며 주위를 맴돌거나 가만히 서서 클리닝을 받는데 다이버들이 쫓아가면 달아나버린다.


Richelieu Rock
수린 국립공원의 일부인 리셸리우락은 시밀란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시밀란 최고의 포인트로 꼽는다. 대부분의 리브어보드들이 리셸리우락에서는 하루 정도 시간을 보내는데 그 만큼 볼 것이 많다는 이야기.리셸리우락은 말발굽 형태를 띈 피나클로 표면은 색색가지의 연산호와 말미잘, 부채산호들로 빽빽하게 뒤덮여 있다. 작은 포인트임에도 불구하고 할리퀸 슈림프와 고스트 파이프 피쉬, 해마 등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아네모네 피쉬, 스콜피온 피쉬, 레인보우 러너와 바라쿠다, 스내퍼들의 스쿨링까지 구경할 거리가 가득하다. 종종 만타 레이와 고래상어도 이 곳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Boonsung Wreck
침몰한지 25년 가까이 지난 데에다 2004년에 푸켓을 휩쓴 쓰나미까지 겪으면서 난파선의 형체는 거의 남아있지 않게 되었다. 18-20m 정도 수심에 가라앉아 있으며 시야는 보통 좋지 않은 편이나 커다란 규모의 잭피쉬와 크고 작은 물고기들의 스쿨링을 감상할 수 있다. 곰치류와 스콜피온 피쉬, 라이온 피쉬, 누디브랜치들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빅아이스내퍼들이 리셀리우락을 휘돌아가는 모습


엘리펀트헤드락의 스윔쓰루


노스포인트의 부채산호 군락 


바위아래에서 볼 수 있는 주걱치류


바라쿠다 스쿨링도 볼 수 있다

<푸켓의 비치들>

푸켓의 3대 비치 빠통, 카론, 카타 비치
푸켓에 오는 관광객이라면 한 번쯤은 들리는 곳인 빠통. 빠통 비치는 4km에 달하는 긴 모래사장으로 유명하다. 패러세일링, 제트 스키, 바나나 보트 등 각종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 쉬운 곳이지만 조금 북적북적한 편. 호젓하고 조용한 비치를 즐기길 원한다면 빠통 남쪽의 카타, 카론 비치를 찾은 것도 좋다.숨은 보석 같은 해변, 나이한, 야노이 비치나이한 비치는 1,5km 정도의 하얀 백사장이 쭉 펼쳐진 곳으로 빠통이나 카론, 카타 비치보다 훨씬 한적해 휴양을 즐기기엔 적격인 곳이다. 푸켓 토박이들 중에는 관광객이 적고 여유로운 이 곳을 제일로 꼽는 이들이 많다.나이한 비치 근처의 야노이 비치는 규모는 작지만 근처의 뷰 포인트에서 석양을 보기 좋은 곳!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라와이 비치는 해산물 식당들이 몰려 있어 신선한 씨푸드 음식으로 가득한 저녁을 맛보기 좋은 곳이다.
     
푸켓 먹거리

와인커넥션
카타 카파니냐 레드스내퍼
꼬치 로띠
찰롱 햄버거집
팟타이 쏨땀 볶음밥 등등 -.-

즐길만한 푸켓 축제: 송크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태국의 물 축제 송크란(Songkran Festival).
송크란의 어원은 팔리어 ‘Sankhara’와 산스크리트어 ‘Sankrandhi’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ankhara는 태양의 위치가 백양자리에서 황소자리로 이동하는 시기로 불기의 새해 첫날이기도 하다. 원래는 날짜가 바뀌게 되어 있지만 현재는 4월13일-15일로 고정되어 있으며 이 시기는 푸켓이 건기에서 우기로 넘어가는 시기이기도 하다.송크란 때에는 정화의 의미로 물을 뿌리며 상대방에게도 경의와 축복의 의미로 물을 끼얹게 되는데 이런 행위는 호스와 물총, 물통 등을 동원해서 거리의 행인들에게 물을 뿌리는 축제로까지 발전하게 된다.
송크란 축제만을 즐기기 위해 태국에 오는 여행객이 있을 정도이니 여행 시기가 송크란 기간과 겹친다면 꼭 즐겨보시길!


푸껫에서 가장 유명한 빠통비치


푸껫의 맛있는 먹거리인 팟타이(볶음국수)


노점상에서파는 오징어 통구이


야노이 비치는 규모는 작지만 석양을 보기 좋은 곳이다


송크란을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들


빠통비치의 분위기 있는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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