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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이빙 잘 알고 즐기자!(2012.08.09)

프리다이빙 잘 알고 즐기자!
Free Diving In Korea


최근 프리다이빙이 일반인들은 물론 기존의 스쿠버 다이버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매끈한 슈트를 착용한 날씬한 몸매의 프리다이버가 스쿠버 장비 없이 맨몸으로 심연을 향해 하강했다가 다시 수면으로 상승하는 모습은 공기와 수중의 경계를 허무는 차원이 다른 자유로움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스쿠버 다이빙 교육단체들 중에서 SSI가 프리다이빙 교육시스템을 개발했고, 국내에서도 교재번역 등 시스템을 준비하며 보급을 앞두고 있으니 스쿠버 다이버들의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것은 당연한 현상일 것이다. 더 깊게, 더 오래 수중에 머물기 위해 명상과 요가 등의 정신적인 수련까지 하는 프리다이버들의 소위 “간지”나는 모습은 젊은 다이버들의 동경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문제는 제대로 교육을 받거나, 시스템을 갖추지 않고 프리다이빙의 폼 나는 겉모습만 흉내 내다가는 자칫 목숨까지도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프리다이빙이란 무엇이고,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며, 국내에서는 어디서 배울 수 있고, 어떻게 함께 프리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프리 다이빙이란?

프리 다이빙이란 말 그대로 스쿠버 등과 같은 특별한 외부 호흡장비 없이 자신의 숨을 참는 능력에 따라 수중으로 다이빙했다가 수면으로 다시 돌아오는 활동이다. 프리 다이빙 하면 주로 수심, 거리, 시간 등의 기록을 다투는 apnea(무호흡) 경기만을 생각하게 되는데.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며 즐기는 펀 다이빙도 있으며, 여기에는 스노클링과 스킨다이빙도 포함될 수 있다.


AA 강사과정 (사진제공: KFT)


프리다이빙을 연습하는 모습 (사진제공: KFT)


프리다이빙의 경기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프리 다이빙의 경기 종목에는 8가지가 있는데 다음과 같다.

•다이나믹(DYN, Dynamic With Fins)
다이나믹 핀 방식이라고도 하는데 수심 1m 내외의 수영장에서 진행되는 프리다이빙 거리 기록경기로 핀을 사용한다.

•다이나믹 노핀(DNF: Dynamic Without Fins)
다이나믹에서 맨발로 경기하는 방식이라 할 수 있는데 수심 1m 내외의 수영장에서 진행되는 프리다이빙 거리 기록경기로 핀을 사용하지 않는다.

•콘스턴트 웨이트(CWT: Constant Weight)
불변 웨이트 방식으로 번역할 수 있는데 상승과 하강시 다른 보조 수단 없이 동일한 웨이트를 착용하여 진행하는 수심 기록경기 방식으로 핀을 사용한다.

•콘스턴트 웨이트 노핀(CNF: Constant Weight Without Fins)
불변 웨이트 맨발 방식으로 번역할 수 있는데 상승과 하강시 다른 보조 수단 없이 동일한 웨이트를 착용하여 진행하는 수심 기록경기 방식으로 핀을 사용하지 않는다.

•프리 이멀젼(FIM: Free Immersion)
핀 없이 드림줄을 잡고 상승과 하강을 하는 수심 기록경기 방식으로, 동일한 웨이트를 착용해야 한다.

•스테틱(STA: Static)
수영장 수면에 얼굴(입과 코)을 담그고 무호흡 시간을 측정하는 시간 기록경기 방식이다.

•베리어블 웨이트(VWT: Variable Weight)
가변 웨이트 방식 방식으로 하강시에 보다 빨리 내려가기 위하여 웨이트(체중의 1/3로 제한)가 달린 하강 기구를 사용하며, 상승할 때는 웨이트를 버리고 핀을 사용하거나, 드림줄을 잡고 올라올 수 있는 수심 기록경기 방식이다.

•노리미트(NLT: No Limit)
무제한 방식으로 하강시에 보다 빨리 내려가기 위하여 웨이트(무제한)가 달린 하강 기구를 사용하며, 상승할 때는 리프트백을 이용하여 올라올 수 있는 수심 기록경기 방식이다.


콘스턴트 웨이트 방식을 훈련하는 프리다이버 (사진제공: KFT)


노리미트 방식을 훈련하는 프리다이버들 (사진제공: KFT)


국내에서 프리다이빙을 배울 수 있는 곳: AFIA 프리다이빙 교육센터

현재 국내에서 프리다이빙을 배울 수 있는 전문 숍은 노명호 강사의 아피아(AFIA) 프리다이빙 교육센터가 유일하다. 노명호 강사는 한국 최초의 프리다이빙 강사로 지난 2010년에 이집트 홍해에서 개최된 아프니아 아카데미(Apnea Academy) 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AIDA, SSI 프리다이빙 강사이기도 하고, PADI 스쿠버 다이빙 강사로서 스페셜티로 프리다이빙 코스를 진행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 4개 단체의 프리다이빙 코스 중에서 교육생들이 원하는 커리큘럼에 따라 C-카드를 발급해줄 수 있다.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들의 경우 수심 20m 정도까지 프리다이빙을 할 수 있는 레벨까지 교육받는 데는 보통 2달 정도 소요되며, 교육비는 80만원 선이다.


스테틱 과정을 진행하는 노명호 강사 (사진제공: AFIA)


프리다이빙에 관심은 있지만 선뜻 코스에 등록하기가 망설여지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매주 수요일 마다 오후 7시부터 2시간 정도 올림픽수영장에서 무료 체험 프리다이빙 강습도 진행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방문해 이메일로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노명호 강사는 프리다이빙의 안전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에게는 전문강사가 안전하게 교육을 진행하므로 코스를 수료하고 나면 스스로 안전을 컨트롤 하며 프리다이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아피아 프리다이빙 교육센터
서울 강동구 성내동 463-2번지 1층 대표: 노명호
전화: 070-8285-2864 웹사이트:www.afia.kr


프리다이빙 동호회: KFT(Korea Free Diving Team)
인터넷을 검색하면 다음이나 네이버에 다양한 프리다이빙 동호회들이 개설되어 있다. 각자 나름의 운영방식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지만 일부는 안전에 염려가 되는 곳도 있다. 그중에서 가장 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는 평을 듣고 있는 KTF팀의 정기연습에 참가하여 수중촬영도 하고 운영진들과 간단히 인터뷰도 하였다.


올림픽 공원에서 연습 중인 KFT 회원들


코리아 프리다이빙 팀(Korea Free Diving Team)은 2004년 결성된 국내 최초의 아마추어 프리다이빙 팀으로 회원들 간의 자료공유와 연습을 통해 개인의 안전과 스킬 향상을 목적으로 만든 팀이다. 비영리 모임으로 개인적인 교육은 이루어지지 않으며 수영장 정기연습과 국내외 정기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수영장 정기연습은 매월 1회 첫째 또는 둘째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올림픽공원 다이빙풀에서 진행되고, 정기투어는 일년에 5회 정도 동해와 제주도에서 진행되며, 해외투어도 1년에 한번 정도 실시하고 있다. 투어에서는 연습과 펀다이빙 그리고 컴피티션도 진행한다.

온라인 회원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지만 수영장 정기연습과 정기투어에 참가하려면 이론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1차 이론테스트를 통과해야 수영장 정기연습에 참가할 수 있고, 2차 이론테스트와 실기테스트(잠영 50m)를 통과해야 정기투어에 참가할 수 있다.
모든 활동에 있어서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강습을 하지 않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스스로 노력하여 실력을 갖추기를 원한다. 국내에 프리다이빙 강사도 없던 시절에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찾아가며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기존 회원들은 프리다이빙에 대한 C-카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최근 회원들 중 4명이 홍해에서 개최된 아프니아 아카데미(Apnea Academy)에서 강사교육을 마치고 돌아왔다. 물론 강사교육 참가는 회원들 각자의 업그레이드에 주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체계적인 프리다이빙 교육시스템을 경험했기 때문에 앞으로 프리다이빙의 교육과 C-카드에 대한 인식에는 변화가 생길 여지가 있을 것이다.


수중에서 포즈를 취해준 KFT 회원들


6월 정기연습에 참가한 KFT 회원들

KFT 웹사이트: http://cafe.daum.net/snorkeling


스쿠버 다이빙과 프리다이빙

오픈워터 스쿠버 과정에서는 스킨 다이빙을 가르쳐 주면서 몇 가지 안전사항에 대해서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다. 얕은수심의 기절(Shallow-water blackout)이 일어나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 초과호흡(Hyperventilation)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버디 팀을 이룬 안전한 스킨 다이빙의 중요성을 숙지시킨다.

초보 다이버들의 경우 자신의 능력에 의문을 가지며 안전 한계 내에서 활동하려고 노력하지만 점차 수중에 적응되고, 스쿠버 다이빙의 레벨도 높아지면 초심을 잃고 자신의 한계에 가까이 가는 경우가 있다. 최근 프리다이빙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급 스쿠버 다이버들은 물론 스쿠버 강사들까지도 프리다이빙에 도전하고 있다. 물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졌기 때문에 빠르게 수심한계를 확장시켜나갈 수도 있지만 문제는 적절한 교육과 안전조치가 없는 상태에서는 언제든 사고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리 다이빙에 관심을 가지는 스쿠버 다이버들이 알아야 할 것은 스쿠버 다이빙의 레벨과 프리 다이빙의 안전은 별개이므로 별도의 교육을 받고 안전하게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스쿠버 다이빙을 하면서 사이사이에 프리다이빙을 하는 것은 감압과 관련하여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올림픽공원 다이빙 풀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연습하는 다이버들


레스큐 연습을 하는 프리다이버들 (사진제공: KFT)


전 다이버가 지켜보는 가운데 연습을 하는 프리다이버 (사진제공: KFT)


프리다이빙의 안전 수칙

프리다이빙 활동을 할 때 안전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대책 없이 진행하다가는 치명적인 인명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프리다이빙 교육센터나 동호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도록 강조하고 있다.

1. 혼자 다이빙하지 마라

2. 초과호흡을 하지마라

3. 스쿠버 다이빙 이후에 프리다이빙을 하지 마라

4. 스노클은 수면에서만 착용해라

5. 수중에서 호흡을 내뱉지 마라

6. 신체적으로 변화가 있으면 다이빙하지 마라

7. 안전 장비를 갖추고 다이빙을 해라

8. 자신의 한계 이상으로 다이빙 하지 마라

9. 이퀄라이징이 되지 않을 때는 다이빙을 하지 마라

10. 적정 웨이트를 착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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