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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컬 다이빙팀 - 낙산내기를 사랑하는 다이버들의 모임(2011,09,19)

개해제를 위해 모인 클럽 회원들


NSDM 안승철 회장님의 클럽 소개
이제와 뒤 돌아보니 12년이란 세월이 흘렸다. 1999년 9월 회칙을 만들고, 앞으로 좀 더 재미있게 즐겨보자고 강원도 고성군 봉포리조트에서 첫모임을 가졌다.

호기심과 즐거움을 찾는 대상이 산이 아니고 허공이 아닌 바다 속이다 보니,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동료들을 필요로 했고, 많은 고가 장비들의 필요를 느끼게 되어, 끼리끼리 모이게 되었다. 지금 그때를 생각하면 한심한 장비에, 한심한 지식에, 오직 지금 보다는 해보고 싶은 열정과 호기심, 체력은 좋았던 것 같다.

모임 탄생을 조금 더 보충 설명하자면, 고 박창석 강사가 운영했던 봉포리조트에 찾아온 골수 다이버들로 구성된 7명의 모임이 있었다. 일명“봉포특공대”라고 바다와 강을,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다이빙했던 거의 물에 미친 사람들이었다. 나와 김충배, 권유진, 김신훈, 김용성, 박창석, 최원섭 등으로 모임 결성 3년 전부터 하루 종일 리조트에서 살다시피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 사람들의 활동에 영향이 있었는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봉포 해변과 바다를 찾아 주었다.
그러다가, 1999년 고 박창석 씨가 처남인 최종철 씨에게 리조트를 인계하고 아야진 리조트로 가면서 봉포를 찾아오던 사람들과 봉포 바다 지킴이(특공대)들이 흩어지게 되었다. 그때 몇몇이 주동이 되어 모임을 다시 결성하게 된 것이 2막의 봉포특공대 모임이다. 재결성 후 모임의 이름을 봉포 바다에서 고기가 많이 잡힌다고 어부들이 “낙산내기”라고 부르는 바다 속 암반 지역의 이름을 따서 “낙산내기를 사랑하는 다이버들의 모임”으로 정하게 되었다. 오직 스쿠버를 사랑하고 수중활동을 즐기는 자들로 비영리를 목적으로 활동하는 소규모 클럽이었다. 규약도 만들고, 공동 장비도 사들이며, 회원 수도 늘리고, 작은 클럽하우스도 확보하게 되었다. 그게 2막 모임 결성 후 2~3년 내에 이뤄졌다.

허나, 황망한 수중환경에 아는 지식이 너무 없어, 고수라는 지식인들을 찾아 국내외로 찾아 헤맸다. 취득한 짧은 지식을 회원들에 전달하고,모르모트 실험(?)도 했다. 너무 튀는 스쿠버 복장에 다른 다이버들의 조롱거리가 된 적도 많았다. 다른 곳에 가도 받아주는 곳이 없어 무작정 봉포 바다와 양양 남대천을 무대로 다이빙하게 되었다.

봉포 리조트의 주인이 또 바뀌고, 점점 봉포는 매력을 잃게 되었다. 그때 회원 중 한분이 큰 선박을 레저용으로 구입하게 되면서, 조금 더 다양한 스쿠버를 경험하게 되었다.
이 선박은 후일 김용관 씨가 운용하는 “용 리조트”의 토대가 되었다. 회원들은 선박을 따라 고성군 봉포에서 속초 앞바다로 활동 무대를 옮겼고 지금까지 그 활동이 계속 되고 있다.

회원도, 장비의 모습도, 15년 전의 앳된 내 모습도 많이 변했지만 지금도 그때 그분들을 만나면 “봉포특공대”와 “낙산다모” 이야기를 하는 게 너무 좋다. 이제는 세월이 꽤 되었는지 만나면 그때의 즐겁고, 힘들었던 추억얘기로 서로 웃곤 한다.

이제는 십년이 지난 모임으로 제 3막의 장으로 변경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 한다. “봉포특공대”에서 “낙산다모”로 다시“******”로, 스쿠버라는 정수만 지키고 모임의 뜻이 유지되고, 회원 각자의 열성만 식지 않는다면 모임 이름은 변해도 된다. 레저를 즐기는 작은 클럽의 역사지만 이렇게 변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지금, 새로운 모습으로 출발한다면 어떤 모습으로 해야 할까 고민해 본다. 이제는 오직 스쿠버라는 정체성을 지키면서 좀 더 즐거움을 찾는 방법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휴일에 산을 찾아 오르듯이 산이 좋아 오르고 산이 있어 오르고, 산을 타고 넘어 즐겁고, 개중에는 편안함을 찾고 또, 서바이블 게임을 하며 스릴을 즐기는 분들이 있듯 스쿠버도 그래야 하지 않을까?

지금까지 수중활동을 위해 뿌려놓은 지식정보들과 또 그 활동을 위해 마련한 많은 장비만으로도 이제는 일정 정도의 수중활동은 누구라도 즐길 수 있다 생각한다. 이제는 머리에 쌓는 지식 보다는 좋아하면 찾아와 누구라도 즐기면 될 것 같다. 자연 환경을 찾아 즐기는 것은 현대인들의 삶의 필수 조건, 산을 찾던지 바다를 찾던지. 자연을 찾는 많은 방법들 중 스쿠버라는 방법도 이제는 일반적인 대중들에 즐거움에 대상으로 나와야 하지 않을까.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는 클럽들이 많이 생겨 모든 즐거움을 찾는 데는 클럽과 작은 모임들이 앞장을 서고, 현장에서 서로를 염려해주고, 이끌어 주며 안전도를 높여 즐거움도 찾고, 즐기는 방법도 익혀 전체적인 스쿠버가 발전 한다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앞으로 계속 모임 활동이 지속 된다면 모임의 모토는 스쿠버를 연구하고, 좋아하는 자들의 모임이 아닌, 그저 스쿠버만을 즐기는 자들에 모임으로 발전시키고 싶다.

우리 모임의 활동 역량을 소개 하자면, 일반적인 스포츠 스쿠버와 모험을 즐기는 테크니컬 스쿠버를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작고 큰 용량의 실린더와 더블탱크, 재호흡기, 여러 가지 형태의 혼합가스를 브랜딩 할 수 있는 충전시설, 측정장비 등이 있다. 회원들의 개인 장비와 공동구입 장비가 보관된 장소는 “고성군 봉포리 미성카센타“이다. 그곳은 “용 리조트”가 있는 곳으로 속초 앞바다를 이용할 시에는 전적으로 “용리조트” 선박을 이용하고 있다.

선박은 5톤으로 화장실, 샤워시설, 방풍시설과 해가림시설이 완벽하여 추운 겨울에도 편리하다. 한 번에 많은 장비들을 실을 수 있어 테크니컬 다이빙과 많은 회원들이 있는 모임에서 한 번에 승선이 가능하다.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은 모두 회원에 가입 할 수 있으며, 온라인상에 활동 상황 전달은 미미하지만 꾸준히 매달 첫 주일에는 정기 모임을 가져 수중활동에 임하고 있다.

찾아오는 길은 “강원도 고성군 봉포리 7반(미성카센타 내)”, 연락은 “011-265-1381”, 많이 찾아 주시고, 격려 해주시면, 더욱 힘이 나겠고,우리나라의 스쿠버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되도록 모임 활동에 최선을 다 하겠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낙산내기를 사랑하는 다이버들의 모임” 회장 안 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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