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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물: 자포동물(2011.09.17)


자포동물은 몸의 표면에 자포(刺胞, nematocyst)라는 특이한 세포가 있어서 먹어나 포식자 등의 외부 물체와 접촉하게 되면 독이 있는 용수철 모양의 자사(刺絲)를 쏘아서 죽이거나 해를 입히는 동물들이다. 수중세계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산호류들을 포함해서 말미잘, 히드라, 해파리 등이 자포동물에 속한다.
자포동물은 말미잘, 산호와 같이 바닥에 붙어서 고착생활을 하는 폴립(polyp) 형과 해파리와 같이 자유롭게 수중을 유영하며 돌아다니는 메두사(medusa) 형이 있다.


강한 독성을 가진 히드라

자포동물 중에서 가장 원시적인 형태로 담수와 해수에서 모두 발견된다. 해파리형(메두사)을 거처서 고착형(폴립형)이 된다. 독립적인 개체도 있지만 대부분 군체를 이루는데 깃털이나 나무 형태를 띤다. 자포동물 중에서 독이 강한 편으로 피부에 쏘이면 모기에 물린 것처럼 따갑고, 물집이 잡히기도 한다. 깃히드라, 산호붙이 히드라 등이 있다.

암반에 붙어 있는 민숭이깃히드라

바위벽을 온통 채우고 있는 검정깃히드라 군락


가장 아름다운 자포동물 산호
해파리형의 부유성 세대가 없이 바로 고착형 폴립생활을 하며, 자포동물 중에서 유일하게 석회질 골편이나 골격을 가진다. 부드러운 육질 속에 있는 뼈 조각으로 몸을 지탱하는 연산호(가시수지맨드라미산호)와 골축이 있는 고르고니안류(부채뿔산호), 딱딱한 골격이 있는 석산호 등으로 구분된다.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서식하는 가시수지맨드라미


방사민가시산호


유착진총산호


관목나무돌산호


울릉도 해송


골격없는 산호, 말미잘

고착형 폴립 생활을 하는 것은 산호와 비슷하며, 경산호와 달리 골격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산호와 달리 군체를 만들지 않고 각 개체별로 분산되어 번식한다는 것도 산호와 다른 점이다.


동해바다 어디에서든 흔하게 관찰되는 섬유세닐 말미잘 군락


여러 개체가 붙어서 자라길 좋아하는 담홍말미잘


야간다이빙에서 관찰된 말미잘


모래에서 서식하는 모래말미잘


깊은 수심에서 관찰되는 말미잘


이동성 말미잘


자유유영 생활하는 해파리
폴립형 시기 등 다양한 발생단계를 거쳐서 성체 시기를 부유성 메두사형으로 보내는 자포동물이다. 투명한 젤리질의 우산과 자포를 가지고 있는 촉수, 먹이를 입으로 가져가거나 둘러싸는 기능을 가진 입다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크기와 형태는 매우 다양하며, 최근 이상 번식으로 인해 어업인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해적생물로 관리 대상이 되고 있다.


무희나선꼬리해파리가 번성하고 있는 동해 바다속


노무리입깃해파리


보름달 물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유즐동물
유즐동물은 자포동물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자포가 없는 것으로, 한때는 자포동물과 유즐동물을 통틀어서 강장동물이라고 불렀다. 유즐동물은 빗해파리라고 하는데 몸 표면에 빗들이 붙어 있는 듯한 모양의 즐판(櫛板) 줄이 8개 있기 때문이다. 즐판의 섬모를 움직여 바닷물 위로 떠다닌다.


투구빗해파리 종류


띠빗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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