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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영 강사의 수중사진 이야기-똑딱이 수중사진 촬영의 달인

똑딱이 수중사진 촬영의 달인
장기영 강사의 수중사진 이야기
     
    버블

또 다른 자아

수중사진가들의 촬영 장비를 구분할 때 대략적으로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와 DSLR로 크게 나눈다. 하지만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에도 매뉴얼 기능이 없는 자동카메라부터 DSLR에 버금가는 매뉴얼 기능이 있는 하이엔드급까지 다양하다. 보통 매뉴얼 기능이 없는 자동카메라를 똑딱이라고 칭하는데 빛이 밝은 육상에서는 그런대로 사진이 나오지만 수중에서는 보통 녹색의 흐린 사진만이 결과물로 나와서 초보 촬영자들을 서운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런 똑딱이로도 DSLR 못지 않은 결과물을 내놓고 있는 수중사진가가 우리나라에도 있다. 보라카이에서 활동하는 장기영(JK) 강사의 작품들과 수중사진에 대한 생각을 인터뷰로 풀어보았다.

 생과 사  

●JK 강사님에게 수중사진이란 무엇인가요?
일이 될 때도 있지만 즐거움과 설렘을 주는 놀이입니다. ^^
늘 수중사진을 찍으러 가기 전에는 설렙니다. 그게 비록 똑딱이 카메라라고 할지라도….

공존

베도라치와 알

●왜 똑딱이 카메라(자동 콤팩트 카메라)를 고집하는지요?
우리나라 아니 이 세상에는 정말 수많은 포토그래퍼들이 존재하고, 엄청난 수의 DSLR 포토그래퍼들도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굳이 저까지 DSLR을 해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실 돈도 없고 실력도 없어서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는다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야기합니다만, 진짜 이유는 “똑딱이 카메라는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똑딱이 카메라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데이트 중....

수많은 수중사진가들을 알고 있고, 그 분들에겐 자신만의 장비가 있습니다. 그분들 장비와 비교해봐도 똑딱이 카메라는 여러 가지 면에서 참으로 편하죠. 일단 가볍다 보니 늘 내가 소지할 수 있고 배 위에서든 수중에서든 얼마든지 다이빙 일상의 모습들을 담을 수도 있고요. 그리고 언제나 가지고 다닐 수 있다 보니 수중에서 만나는 생물들의 진귀한 생태적 특성을 담기에도 딱 좋습니다.
그리고 여러모로 귀찮지도 않아서 참 편합니다. 다이빙을 직업이 아니라 취미로 했다면 저도 스트로보가 달린 하이엔드급 콤팩트 카메라나 아니면 DSLR급의 카메라를 들고 다닐지 모릅니다.

누디브랜치

하지만 매일같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다이빙 강사로써 다이빙을 하다 보니 이렇게 조작이 쉽고 늘 소지할 수 있는 콤팩트 카메라가 저에겐 안성맞춤이네요.언제든 자유롭게 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똑딱이가 아니었다면 아마 전 지금까지도 사진을 안 찍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큰 돈을 투자하지 않더라도 얻을 수 있는 이런 행복도 그 이유 중의 하나로 손꼽을 수 있겠네요.

어느 주말 오후

●지금껏 사용한 카메라 기종과 지금 현재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는 무엇인가요?
지금껏 올림푸스 TG-810, 820, 830 등을 사용해 왔고, 지금은 TG-3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조작법이 굉장히 쉽고 간단해서 처음 입문하는 그 누구라도 수중사진에 대해서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카메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카메라 자체적으로 방수라서 침수에서도 자유롭다는 게 최대 장점인 듯 합니다.

상승

아담의 창조 패러디

잠자는 물속의 미녀

●스트로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어떤 방법으로 촬영하나요?
네, 전 스트로보를 사용하는 방식의 촬영은 선호하지 않고요. 아무래도 늘 물에 들어가야 하는 다이빙 강사 입장에서 스토로보가 달린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게 너무 거추장스러워서 스토로보를 쓰지 않는 것이 제 스타일로 굳어진 듯 합니다.
간단하게 카메라에 마크로 렌즈 그리고 랜턴 하나만 가지고 사진 촬영을 합니다. 이런 촬영방법을 가지고 지속광 방식이라고 이야기 하는데요. 광각사진을 찍을 땐 큰 쓸모가 없지만 마크로 촬영을 할 땐 꽤나 쓸모가 있는 방식입니다. 마크로 촬영에 있어서 저예산 고효율 방식이라고나 할까요! 제가 찍은 사진 중 해양생물 사진은 전부 이렇게 찍은 사진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작가의 장비

●JK 강사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수중사진 작가가 있나요?
스트로보리스 포토그라피(Strobeless photography.com)의 팀호(TIM HO) 씨가 저에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사실 팀호 씨의 수중사진이나 촬영방법을 접하기 전부터 저도 저 나름대로 스트로보를 사용하지 않고 랜턴만 사용하는 방식을 사용했는데요. 그러다가 팀호 씨의 사진을 보고 영감을 많이 얻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로렌스 알렉스 우(Lawrence alex wu) 씨입니다. 올 해 초 스쿠버넷 아닐라오 세미나에서 김은종 강사님이 로렌스 알렉스 우(Lawrence alex wu)의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그걸 보고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외 제나 할러웨이(ZENA HOLLOWAY)나 엘레나 칼리스(ELENA KALIS), 바바라 콜(BABARA COLE) 등의 작가들도 좋아해서 인물사진을 찍을 때는 이런 느낌의 살짝 몽환적인 인물사진들도 찍으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버블


●앞으로 어떤 사진을 찍고 싶나요? 그리고 어떤 활동을 하고 싶나요?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피사체는 해양생물입니다. 마크로 렌즈로 찍을 수 있는 작은 생물들을 발견하고 촬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히나 해양생물의 생태적인 특성을 알 수 있는 사진을 찍는걸 제일 좋아합니다.
요즘은 수중에서 찍는 인물 사진에도 관심이 많이 갑니다. 스쿠버넷 아닐라오 세미나 때 수면에 비친 인물의 모습을 담아내려고 나름 실험정신(?)을 발휘했었죠.


그리고 “쉽고, 재미있게(SIMPLE & EASY)”라는 모토로 수중사진을 처음 접하는 분들께 좀 더 다가가고 싶어요.
또한 똑딱이 카메라와 지속광으로 촬영하는 방식을 확산을 시키고 싶습니다.
앞으로 blog.naver.com/felix1230에서 그 과정을 지켜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장기영 프로필
PADI DIGITAL UNDERWATER PHOTOGRAPHY INSTRUCTOR
PADI MASTER INSTRUCTOR
AQUA SPACE STORY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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