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는 동계용 레귤레이터(?)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사실 레귤레이터 제조사나 교육 단체의 매뉴얼을 확인하면, 동계용 레귤레이터란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 정확하게 하자면 “수온 10℃ 이하일 경우에는 결빙 방지 처리가 되어 있는 찬물 다이빙용 레귤레이터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라고 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동해는 계절에 상관없이 20∼30m의 경우에는 수온이 거의 10℃ 이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굳이 아이스 다이빙을 위해서가 아니더라...
수중사진가들을 항상 괴롭히는 문제는 백스캐터(backscatter)일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몇 회에 나누어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물이라는 매질은 공기와 달라서 렌즈에 담아내는 영상에는 원하지 않는 부유물 입자의 반사광이 들어가게 되는데 수중사진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현상일 것이다. 과거 대부분의 수중 사진의 교본을 쓴 작가들은 가장 기본적인 내용으로 백스캐터를 줄이는 방법에 대하여 책의 전반부에 기술하는 것...
금요일 저녁이면 많은 사람들이 친구나 직장동료 연인 등과 함께 술자리를 하게 된다. 필자도 사람들과 어울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술잔 기울이기를 굉장히 좋아한다. 이렇듯 술이란 친목도모의 좋은 수단이 된다. 그러나 가끔은 지나친 음주로 인해서 즐거웠던 술자리의 마무리가 좋지 못한 경우도 종종 있다. “술 앞에선 장사가 없다” 이런 이야기를 들어 봤을 것이다. 자신의 주량보다 과도한 알코올을 섭취하게 된다면 스스로 몸을 가눌 수가 없으며 이때 누...
제가 여성 다이버들에 대한 칼럼을 쓰는 이유는 조금 더 여성 다이버를 이해하고 배려해 주기를 바라는 입장을 대변하고자 함입니다. 굳이 이성간에 어떤 약점을 고발하고자 함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시길 남성 다이버들에게 어필하는 바입니다.^^해외건 국내건 다이빙을 위한 여행은 모두 즐겁습니다. 같은 목적으로 만난 사람들이라면 상대방의 스펙이 어떠하든 관계없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스쿠버 다이빙이라는 레포츠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평생 잊...
차가운 수온과 거친 수중환경 때문에 한국인 다이버들이 해외를 찾기 시작한 것이 벌써 20여년이 넘었다고 한다. 가까운 동남아시아에서부터 멀리 아프리카, 남미의 갈라파고스까지 우리나라의 다이버들이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해외다이빙은 90년대 중반부터 봇물처럼 유행되었지만, 수많은 해외다이빙 목적지들 중에서도 우리 다이버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이 바로 필리핀이다. 비행기로 3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가까운 지리적 잇점과 더불어 일년 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