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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품은 전주 나들이-

 고래 품은 전주 나들이
"고래를 품은 한지" 전시회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30일까지,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수중사진 작가 장남원씨의 "천년 한지 홍보를 위한 특별사진전, 고래를 품은 한지" 전시가 열렸다. 4월 29일에 개관한 한국전통문화전당의 개관 기념 특별 초청전이었다. 한지 속에 담긴 고래의 멋을 찾아 지난 5월 17일 지인들과 함께 전주를 찾았다.

전시실로 향하는 복도에서 전시 설명을 읽는 관람객들

[고래와 한지의 만남]
이제 갓 개관한 한국전통문화전당은 깔끔하고 쾌적했지만 아직 찾는 사람이 적어 한산했다. 1층에는 전주를 소개하는 각종 전시가 있었는데 영상, 사진 등을 다채롭게 활용한 멋진 모습이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 고래를 찾았다. 입구를 장식한 커다란 고래 사진에 기대감이 물씬했다.

고래를 품은 한지 전시물

고래라는 멋진 피사체를 담아낸 한지에는 여느 사진인화지에서 찾아볼 수 없는 멋이 있었다. 빛을 반사하기 보다 흡수하며 깊이감을 더했으며 톡톡한 질감이 고래의 피부를 연상케 했다. 흑백의 사진은 한지에 수 놓은 수묵화 같은 느낌이었다. 이러한 느낌은 고래사진만이 아니라 홋카이도에서 촬영했다는 눈(雪)사진에서 더욱 도드라졌다.

한지의 독특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

한지란닥나무 껍질의 섬유질을 이용하여 만든 전통 종이를 말한다. 한지는 벗기는 닥나무 껍질을 잿물로 삶고 두드려서 물에 푼 다음 대나무 발을 이용하여 섬유를 건져 올려 물을 짜고 말려서 만든 얇은 종이를 일컫는다.
닥나무와 뽕나무의 섬유질 등 천연 재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한지에는 자연이 가지는 질감을 그대로 갖고 있으며, 한지는 전통적인 한지 제작 방법으로 인해 곱고 질기며, 마치 살아서 숨쉬는 듯한 생명감을 느낄 수 있다.

[출처: 괴산 한지 체험 박물관 홈페이지 http://www.museumhanji.com]

한 폭의 수묵화과 같은 눈 snow 사진

중간 한국전통문화전당의 전주 소개 영상물

한국전통문화 전당 전경

이번 전시에는 4점의 고래 사진과 7점의 눈 사진이 전시되었다. 더 많은 사진을 감상하고픈 욕심에 적은 개수의 사진이 아쉽기도 했지만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한지 위의 고급스런 고래의 자태와 아름다운 설경에 매혹될 수 밖에 없었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주소: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현무1길 20
전화: 063.281.1500
홈페이지: http://www.ktcc.or.kr
     

[전주 나들이]
한옥 마을
전시가 열린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전주시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한옥 마을과 약 1.2km의 거리이다. 한옥 마을 주변은 어마어마한 주차난이 있는 곳이니 전시를 둘러본 후 차를 그대로 두고 가볍게 걸어서 한옥마을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주말을 맞은 한옥 마을은 많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전동성당, 경기전 등 관광명소마다 가족, 친구, 연인들이 즐거운 추억을 남기고 있었다.

한옥마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임실 치즈 구이

주말을 맞은 한옥마을은 많은 인파로 붐볐다

한옥 마을은 다양한 먹거리로도 유명한데 전주 비빔밥을 활용한 비빔밥 고로케, 컵비빔밥, 비빔밥 만두 등과 전주와 가까운 임실 지역에서 시작된 임실 치즈의 치즈와 요거트, 무더운 날씨에 걸맞은 맥주 슬러시 등 다양한 간식거리를 맛볼 수 있다.

전주 한옥 마을
주소: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교동
전화: 063-282-1330
홈페이지: hanok.jeonju.go.kr
     

카페 투모로우
한옥마을 끝자락, 오목대 근처의 카페 투모로우에서는 한옥마을의 풍경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2층 건물이지만 언덕 위에 있어 한옥마을 전체가 내려다 보인다. 옥상으로 오르면 더욱 시원한 풍광을 맞이할 수 있다. 음료의 맛이 특별하진 않지만 눈이 즐겁고 한옥마을을 걷다 피곤한 다리를 쉬기에 좋다.

카페 투모로우 옥상에서 지인들과

카페 투모로우에서 내려다 본 한옥마을 풍경

카페 투모로우
주소: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3가 19-6
전화: 063-288-6455
     
청년몰
전주 남부 시장 2층에는 인사동 쌈짓길과 같이 개성 있는 작은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다. 이름하여 "청년몰"인 이곳은 "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살자"는 모토로 모인 젊은이들의 가게이다. 
 

[문전성시 프로젝트]
대형 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에 밀려 설 곳을 잃어가는 전통 시장을 문화를 통해 활성화하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업으로 2008년에 시작되었다. 전주 남부시장은 2010년 문전성시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청년 장사꾼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20~30대 청년들이 전통시장 내에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들을 통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전통 시장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청년몰은 전주남부 시장의 10개 건물 중에서도 유동인구가 가장 적은 6동의 2층에 자리한다. 밖에서 보기에도 독특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액세서리 가게, 보드 게임 방, 칵테일 바, 철판요리 전문점 등 시장골목에 어울리지 않을 법한 가게들이 모여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 하나 하나 찬찬히 들여다 보다 보면 귀엽고 개성 있는 소품들과 재치 있는 문구에 유쾌한 기분이 될 것이다.


전주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청년몰은 매 달 첫째, 셋째 주 토요일 정기 야시장을 열고 각종 공연을 선보인다
.


청년몰
주소: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동3가 2-241 남부시장 6동 2층
전화: 070-8801-8218
페이스북: www.facebook.com/2Fchungnyunmall

글,사진/ 김 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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