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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투어의 동반자 고프로-더 작아진 크기, 더 좋아진 화질

다이빙 투어의 동반자 고프로
더 작아진 크기, 더 좋아진 화질

지난 라자암팟 투어에 고프로4 실버를 휴대했다. 더욱 컴팩트한 사이즈에 화질은 4K까지 좋아진 고프로4의 성능도 확인할 겸 메인 카메라의 보조로 사용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고프로는 작은 사이즈로 인해 주머니에 넣고 다니거나 배낭의 사이드 포켓에 넣기에도 부담이 없어서 휴대성이 뛰어나며, 언제 어디서든 꺼내서 바로 카메라를 촬영할 수 있기에 임기응변에 강했다. 또한 자연광이 밝은 곳에서는 깨끗한 고화질의 화상을 만들어냈으며, 수중에서도 만족할만한 화질의 사진과 영상을 얻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부담이 없었다.


육상에서는 일상적인 기록에 사용
고프로4로 실버는 1200만화소(4000*3000 사이즈)의 스틸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이는 웬만한 컴팩트 카메라 못지 않은 화질인데 이를 이용해서 투어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항상 휴대하면서 언제든 사진으로 기록할 수 있었다. 주변의 풍광과 사람들은 물론 다이빙 가이드가 그려준 다이빙 포인트의 지도까지 뚝딱뚝딱 찍어서 남겨 두었다.

고프로 사진 모드에서 촬영한 사진.

투어 후에 기사를 작성할 때 도움이 되는 것들이라면 무엇이든 부담 없이 촬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조금 정성을 들여 촬영하면 기사용 사진으로도 사용할 정도였다.


이 정도면 페이스북 등 SNS나 블로그 용 사진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동영상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의 표정과 재미있는 행동들 그리고 현장 분위기들을 그때그때 동영상으로 기록해 놓으면 투어를 마치고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한 사진보다 동영상 한편이 훨씬 더 지인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

DSLR 카메라 하우징에 장착
수중촬영을 위해 고프로4를 DSLR 카메라 하우징에 부착하였다.


별도로 어뎁터를 구하지 않고, 구매 시에 같이 공급되는 접착식 마운트를 돔포트의 후드에 붙여서 퀵마운트로 부착했다. 처음에는 접착식 마운트가 수중에서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걱정도 되었지만 실제 사용해보니 한번 접착된 마운트를 떼어내는 것이 더 어려울 정도로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었다.


수중사진 촬영이 주목적이기 때문에 피사체가 눈에 보이면 먼저 고프로의 동영상 레코딩 버튼을 눌러 놓았다. 사진을 촬영하고 확인하는 작업을 하는 동안에도 계속 고프로는 녹화가 되었는데 중간중간 잘 녹화된 부분만 잘라서 모아 놓으면 훌륭한 작품이 되었다.


수중에서도 틈틈이 스틸 촬영도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동영상에서 캡쳐 한 사진들이 더 좋았다. 배터리와 메모리 용량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다이빙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고프로를 켜놓고 잊어먹고 있어도 좋을 듯했다. 다만 편집할 때 적절한 클립들만 잘라내는 것도 일일 것이다.



고프로용 라이트 사이드킥
이번 투어에서는 고프로4만 휴대했을 뿐 라이트를 준비하지는 못했다. 수중 환경의 특징상 사라진 색상들을 되살려주기 위해서는 라이팅이 필요한데 라이트가 없어서 산호의 화려한 색상들이 어둡게 묻혀버린 경우가 많았다.

미니 라이트 사이드킥(Sidekick)

최근 라이트엔모션(Light & Motion)에서 고프로용 미니 라이트 사이드킥(Sidekick)이 출시되었는데 고프로를 수중촬영에 사용하는 다이버들에게는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무엇보다 부피가 작아서 휴대하기에 좋을 것 같았다. 물론 그 이외에도 고프로의 수중촬영을 위한 라이트는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지만 컴팩트함으로 승부하는 고프로에게는 역시 사이즈가 작으면서도 광량이 밝고 조사각이 넓은 라이트가 최적일 것이다.

다이버들에게 적합한 기록 장치
다이버들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눈으로 본 수중세계의 아름다움을 주변의 지인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어한다. 저렴한 가격에 사이즈가 작아서 수중에서 들고 다니는데 부담이 없으며, 화질까지도 뛰어난 고프로4는 초보자들에서부터 고급 다이버들까지 누구라도 쉽게 촬영하고, 쉽게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 필자가 만약 잡지를 만들기 위해 취재를 다니는 입장이 아니라 펀 다이빙만 즐긴다면 두말할 것 없이 고프로4만 하나 달랑 들고 다니고 싶다. 무겁고, 부피가 큰 DSLR 카메라보다 훨씬 쉽고, 재미있게 수중촬영을 즐길 수 있는 정말로 재미있는 장난감이기 때문이다.



    
고프로4 실버와 블랙
고프로4는 실버와 블랙 그리고 히어로가 있다. 히어로는 말 그대로 누구든 쉽게 촬영할 수 있는 입문자용으로 최대화질이 1080p에 초당 30프레임 촬영이 가능하며 가격이 160,000원에 불과하다. 고프로4 실버와 블랙은 모두 4K 촬영이 가능한데 실버는 초당 15프레임, 블랙은 초당 30프레임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실버는 LCD 터치 모니터가 기본 사양에 포함되어 있고, 블랙은 옵션으로 추가해야 한다. 가격은 실버가 495,000원 블랙이 620,000원이다.


여기에 소개하는 사진들은 모두 고프로4 실버로 2.7K 60pfs로 촬영한 것이다. 이번에 사용해본 결과 방송용으로 사용할 목적이 아니라면 일반 다이버들에게는 고프로4 실버가 가격대비 효용면에서는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필자가 이번에 촬영에 사용한 고프로 4와 레드필터.

다이빙을 하면서 수중촬영 장비를 마련할 계획이 있다면 진지하게 고프로4를 생각해보기 바란다. 기존에 수중촬영 장비를 가지고 있는 다이버들에게도 고프로4는 백업용으로라도 하나 가지고 있을 만한 것이다.

글.사진/ 최성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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