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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라우웨, 인도네시아 서쪽 끝 다이빙 천국_김주영


뿔라우웨는 인도네시아에서 오래된 다이빙 목적지 중 하나다. 우리에겐 어쩌면 내전과 쓰나미로 알려진 반다아체(Banda Aceh) 지역 위쪽에 위치한 뿔라우웨이지만, 사실 저렴한 물가와 아름다운 바다, 문명과는 동떨어진 어설픈 하트 모양의 이 섬은 한번 발을 디디는 순간 돌아가는 표를 연장하게 만드는 곳으로 유럽 다이버들에게 더 유명하다. 도대체 이 섬의 매력이 무엇이길래, 한번 들어가면 헤어나오기 힘들다고 하는 것일까? 
저렴한 필리핀 비용으로 아름다운 인도네시아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곳
뿔라우웨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가격]이 아닐까 싶다. 작정하고 예산을 짠다면 다이빙, 숙소, 식사, 항공 모두 저렴하게 해결이 가능하다. 섬을 둘러싸고 있는 다이빙 포인트들은 조그마한 스피드보트로 10~30분이면 도착하므로 1회 다이빙 후 다시 섬으로 돌아오는 필리핀 식 다이빙이다. 가격은 12회 다이빙이 215유로(약 18유로/회)이며, 이후 추가 다이빙은 1회당 15유로만 더 지불하면 된다(루비아 다이버 숍 기준). 이는 뿔라우웨가 제공하는 아름다운 바다 환경에 비교하면 정말 너무나도 저렴한 가격이라고 생각된다. 숙소에 대한 기대를 크게 낮춘다면, 숍 근처 아름다운 해변 앞 방갈로에서 하루 1~2만원의 가격으로 머물 수 있다. 물론 따뜻한 물이나 고급스러운 숙소에 대한 환상은 버려야 한다. 식사는 숍 근처 식당에서 하면 되는데 가격은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기 때문에 현지 물가보다는 비싼 편이지만 3~4천원 이내에서 해결이 가능하다.  또, 항공의 경우에도 에어아시아 프로모션을 활용한다면 뿔라우웨까지 약 50만원 정도로 예약이 가능하다. 에어아시아로 서울-꾸알라룸푸르 왕복을 끊은 후, 꾸알라룸푸르-반다아체 비행기 왕복을 예약하면 된다.

루비아 다이빙 샵 앞 이보이 해변


이보이(Iboih) 해변 언덕에서 바라본 모습

뿔라우웨 가는 방법
우리나라에서 흔히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라고 하듯, 인도네시아에도 "사방(Sabang)에서 므라우께(Merauke)까지" 라는 말이 있다. 사방은 인도네시아 서쪽 끝에 위치한 뿔라우웨의 마을 이름이고, 므라우께는 동쪽 끝인 파푸아 주의 한 마을 이름이다. 같은 인도네시아라고 해서 자카르타 혹은 발리에서 가면 되겠지 하는 생각은 금물이다. 인도네시아는 서쪽 끝에서 동쪽 끝이 우리나라에서 인도네시아를 가는 시간(7시간)만큼 걸리기 때문이다.

국제선/국내선 선택하기: 꾸알라룸푸르(추천) 혹은 자카르타에서 반다아체 가기
가장 빠른 방법은 말레이시아 꾸알라룸푸르에서 반다아체 행 에어아시아를 타는 것이다. 비행 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고, 1시간의 시차가 있으니 감안해서 일정을 짜면 된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갈 경우 가루다 에어/스리위자야/라이언에어를 타고 가면 된다. 직항은 없고, 수마트라의 큰 도시 중 하나인 메단을 한번 경유했다 간다. 비행 시간은 약 3시간 30분이고, 역시 1시간의 시차가 있다. 이들 항공사 모두 비교적 믿을 만 하며, 인터넷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상세 스케줄은 때에 따라 다르다.  
    
반다아체에서 뿔라우웨 가기

반다아체에서 뿔라우웨를 들어가는 배는 스피드보트와 페리가 있다. 스피드보트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아침/오후에 떠나고, 1인당 약 1만원 정도이다. 페리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며 마찬가지로 오전/오후로 운항하며 1인당 약 5천원 정도이다. 스케줄이 수시로 변하므로 출발하기 전 미리 숍/호텔에 시간을 확인하거나 예약해 두는 것이 좋다. 인도네시아 공휴일이 겹칠 때는 현지 유동 인구도 많으므로 예약하는 것이 좋다. (스피드 보트는 예약하지 않을 경우 탑승이 힘들지만, 페리는 굳이 예약은 필요 없다. 시간 확인은 둘 다 필수다.)

이보이(Iboih) 해변 언덕에서 바라본 모습


다이빙을 떠나려 준비하는 일행들


뿔라우웨 내려서 이동하기
뿔라우웨는 그리 큰 섬은 아니지만 (가로 세로 각각 약 12~15km), 산으로 이루어져 있고 길도 잘 닦여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이동이 힘들다. 서쪽에 위치한 이보이 해변에서 중심 도시인 사방은 산길을 따라 약 20~30분 정도 소요된다. 항구인 발로한(Balohan)에서 사방까지는 약 10분 정도 소요되고 여기서 다시 이보이 해변까지 이동해야 한다. 항구에 내려서는 미니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 흥정이 복잡하므로 다이빙 숍에 픽업 요청을 해 놓는 것도 한 방법이다. ※사방(Sabang): 뿔라우웨의 중심 도시이다. 필리핀의 사방과 혼동하지 말 것. 멀라유 언어가 필리핀까지 전파되면서 일부 지명이 중복된다.

뿔라우웨 다이빙
뿔라우웨는 쓰나미가 닥치기 전인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고래상어가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세계에서 드물게 메가 마우스 상어가 목격된 곳이었다. 쓰나미가 닥친 이후에 산호도 많이 망가지고 고래상어의 출현도 거의 없어졌지만, 뿔라우웨는 잭, 바라쿠다 스쿨, 화이트/블랙 팁 상어, 대형 나폴레옹 및 곰치 소굴 등 여전히 다이버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다이빙 지형의 특이성과 물고기의 다양성, 재미있는 조류 다이빙 등의 경험은 어떤 사이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으며, 한 번쯤 꼭 방문해야 하는 곳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다이빙만 따졌을 때 최근 들어 코모도 이후로 다시 한번 꼭 방문하고 싶은 지역이다.

접근성: 대부분의 사이트는 스피드보트로 10분 ~ 30분 안에 접근이 가능하다 (Iboih 해변 Rubiah Tirta Divers 기준)
수온: 29℃안팎으로 높은 편이다.
산호 상태: 부채 산호가 많고 경 산호는 적은 편이나 수온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는 편이다.
바다 지형: 웅장하고 큰 바위들이 섬 끝에서부터 슬로프 외각 지역까지 군데군데 자리잡고 있어, 다이빙이 지루하지 않고 웅장한 느낌을 받는다.
조류: 조류가 전체적으로 세고, 일부 포인트의 경우 물때에 따라 강한 조류를 맞이하기도 한다.
바다 생물: 잭, 바라쿠다 스쿨을 자주 만날 수 있고 나폴레옹 피쉬도 많다. 블루 핀 트래발리, 써전 스쿨, 스내퍼 스쿨 등. 특히 곰치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 다이빙을 몇 백 회 하면서 볼만한 양의 곰치를 한 포인트에서 볼 수 있다. (투어 중 온몸이 하얀 곰치도 발견됨)


뿔라우웨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곰치 중 하나. 뿔라우웨는 곰치가 다양할 뿐 아니라 개체수도 많아 가히 '곰치밭' 이라 불릴만하다


사진 김정인 현재까지  다른 지역에서 발견된 적 없는 뿔라우웨에서 처음 발견된 희귀한 백곰치

뿔라우웨 숙소 선택하기

뿔라우웨는 원래 태국의 "꼬따오"와 같은 지역이었다. 아마 10년 전쯤에는 태국의 꼬따오와 인도네시아의 뿔라우웨가 1)작은 섬 2)다이빙천국 3)저렴한 물가의 공통점을 갖고 배낭여행자들을 빨아들이는 동남아시아의 블랙홀 양대 산맥 역할을 했을 것이다. 후에 태국의 꼬따오는 접근성이 좋아지고, 점점 개발이 되면서 현재는 물가가 걷잡을 수 없이 올라가고 자연도 많이 파괴되었다. 하지만 뿔라우웨는 반다아체 지역이 갖고 있던 특수성 (계속되었던 반 정부 운동, 쓰나미 등 자연재해)때문에 개발과는 거리가 먼 채로 그때 그 모습을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따라서, 섬의 모든 물가들이 많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외부 여행객들에게는 상당히 저렴한 수준으로 남아있다. 숙소도 마찬가지여서, 기본적인 시설이긴 하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간만에 돈 걱정 안하고 아름다운 해변 앞 방갈로에서 잠을 잘 수가 있다. 약간의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우리나라 돈으로 약 1.5~2만원으로 따뜻한 물에 깔끔하고 해변이 보이는 언덕 위 방갈로를 얻을 수 있다. (2인 1실 기준)

숙소를 선택할 때 어떤 것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지역이 달라진다.
1) 저렴하고 다이빙 숍에 가까운 곳
→ Iboih Beach와 Gapang Beach 근처에는 기본적인 시설에 매우 저렴한 방갈로들이 많다. 약간의 네고는 필수.
2) 조금 더 돈을 주거나 멀더라도 시설이 조금 더 좋고 괜찮은 곳
→ Sumur Tiga 해변에 위치한 프레디, 까사네모 등과 그보다 더 남쪽 끝에 위치한 Rasa Senin과 같은 숙소
3) 조용하고 한적한 곳
→ Iboih Beach가 Gapang Beach 보다는 조금 더 한적하다. Sumur Tiga 해변도 주변에 다른 위락시설이 없어 매우 조용하다.


장미꽃 같은 스패니쉬 댄서 알

해면 위를 지나 짝짓기를 하러가는 문어


IBOIH BEACH (이보이 비치)
가장 오래된 다이빙 숍인 Rubiah Tirta Divers가 위치하고 있는 아름답고 한가로운 해변이다. 다이빙 숍 앞은 조그마한 만(Bay)이고, 조금만 나가면 루비아섬과 슬라꼬섬이 보인다. 다이빙 샵을 기준으로 해변을 따라 방갈로들이 쭉 늘어서있는데, 대부분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해있거나 바다를 마주보게 되어 있어 전망이 아름답다. 숙소 앞 바다에서 스노클링이나 수영을 하기에도 손색없는 아름다운 해변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숙소가 기본적인 시설만 갖추고 있는 상태에서 어느 정도 깨끗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근처에는 식당들이 몰려 있어 식사를 해결하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으며, 가격은 현지 물가보다는 비싸지만 여타 관광지보다는 괜찮다. 식사시간에는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미리 주문을 하거나 붐비는 시간을 피해서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한 방안이다.
- Iboih Inn: 해변을 바라보는 방갈로. 시설이 꽤 괜찮고 깔끔한 편이다. 팬룸 200,000RP / 에어컨룸 300,000RP
- Yulia's Bungalow: 해변을 바라보는 방갈로. 기본적인 시설이다. 100,000RP ~150,000RP
- Fina Bungalow: 언덕 위에 있는 숙소. 가장 깔끔한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약간 언발란스한 느낌은 어쩔 수가 없다. (이른바 인도네시아 식 '고급')
그 밖에도 Iboih Beach 에는 이름없는 수많은 방갈로들이 위치해 있다. 저렴한 가격에 숙소를 해결하고 싶다면 루비아 다이버스에서 다이빙하면서 이보이비치에서 숙소를 잡으면 하루 10만원에 4번 다이빙, 숙식이 가능하다. (위 숙소 사진들은 www.rubiahdivers.com 에서 확인 가능)
    
GAPANG BEACH (가빵 비치)

가빵은 약간 더 북적북적하고 시끄러운 느낌의 해변이다. 룸바룸바 다이빙 센터가 위치하고 있다.
Iboih Beach에서 만났던 아주 기본적인 방갈로에서부터 조금 더 고급스러운 시설의 숙소들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100,000~400,000RP)
- Lumba Lumba Living Colours: 룸바룸바 다이빙 센터에서 같이 하는 숙소로 유럽인들의 기준에 맞게 깔끔하면서도 세련되게 되어 있다. 다이빙센터 바로 뒤쪽이기 때문에 해변과도 가깝고 룸바룸바에서 다이빙을 할 경우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있겠다. (www.lumbalumba.com)
- Gapang Resort: 예전 Laguna 와 Flamboyant 방갈로를 포함한 큰 방갈로 리조트. 사실, 리조트라고 하기엔 부족한 시설이지만 가빵비치에서 꽤 럭셔리한 시설을 갖고 있는 편이다.
그 밖에도 Gapang Beach 에는 이름없는 수 많은 방갈로들이 위치해 있다. 큰 단체 손님이 아닌 이상, 성수기에도 예약 없이 가더라도 크게 방을 구하는데 문제는 없다. 
     
무리지어 먹이활동을 하는 물고기들


무리지어 놀고 있는 다이버들


바다나리와 속에 숨어 있는 공생게

SUMUR TIGA (수무르 띠가)
뿔라우웨 섬 동북쪽에 위치한 이 해변은 무척 한적하고 조용하다. 흰 모래로 이루어진 해변 뒤에는 꽤 높은 언덕들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 언덕을 따라 방갈로들이 지어져 있다. 한적하면서도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다만, 주변에는 식당이 많지 않기 때문에 방갈로에 위치한 식당들에서 해결해야 한다. 사방 시내가 가깝기 때문에 (차로 5분) 약간 돈을 주고 차를 고용해서 저녁에는 시내에 맛있는 꼬치와 현지 음식들을 먹으러 나가도 된다. Iboih Beach 까지는 차로 약 40분 (산을 넘어 다녀야 하고 천천히 달리기 때문에 꽤 걸린다), Gapang Beach 까지는 차로 약 30분 걸리기 때문에 이동 시간에 큰 제한이 있다. 오전 9시에 다이빙을 나가기 위해선 8시에는 숙소에서 출발해서 샵에 도착한 후에 준비를 해야 한다. 오전에 2번 정도 다이빙 하고 오후에는 한적한 숙소에서 경치를 즐기며 쉴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 Casa Memo: 우리 일행이 머물렀던 숙소. Iboih Beach 근처에서 잡으려고 했으나, 일행이 많아지면서 조금 더 좋은 시설의 숙소를 구하면서 이곳을 알아보게 되었다. 총 8개의 방갈로가 있는데, 모두 따뜻한 샤워가 가능하다. 에어컨은 없으나, 바로 앞이 바다라 바람이 시원하기 때문에 굳이 에어컨이 있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저녁과 새벽에는 얇은 천을 덮지 않으면 쌀쌀해서 잠이 깰 수도 있다. 식사는 단품 메뉴 혹은 뷔페 식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하룻밤 275,000 ~ 350,000RP이며 조식이 포함이다. 숙소 앞 해변과 어울러져 그림 같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http://casanemo.com/The%20Bungalows/The%20Bungalows.htm)
- Freddies Santai Sumur Tiga : 까사네모 바로 옆쪽에 위치한 괜찮은 숙소. 간혹 까사네모에서의 식사가 지루할 땐 옆의 프레디에서 식사를 즐겨도 된다.
(http://santai-sabang.com/Accomodation.html)
    
그 외 지역
    
- Pulau Weh Resort: Iboih Beach에서도 약간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한적한 해변에 단독으로 위치해 있는 2012년 새로 오픈한 리조트이다. 다이브센터와 겸하고 있으며, 바로 앞에 루비아, 슬라꼬 섬 등 다이빙 포인트가 밀집해 있기 때문에 다이빙 하기에 최적이다. 반다 아체에 있는 럭셔리한 호텔 "The Pade Hotel" 주인이 같이 운영하는 곳이라 시설도 매우 고급스럽고 쾌적하다. 물론, 가격도 그에 상응하게 고급스럽다. (하룻밤 100달러 정도) (www.pulauwehresort.com)

뿔라우웨는 자연적인 환경과 위치 때문에 개발의 혜택이 빠르게 와 닿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꽤 많은 외부 투자가 이루어져 중간 급의 숙소에서 럭셔리한 숙소까지 이미 준비되어 있는 곳이다. 하지만 뿔라우웨는 아직까지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이다. 따라서 정말 저렴하고 기본적인 숙소부터 고급스러운 숙소까지 모든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시설이 갖춰져 있는 곳이다.

뿔라우웨 다이빙 센터 선택하기
뿔라우웨에는 4개의 다이빙 센터가 있다. 뿔라우웨의 대부분 다이빙 사이트가 북서쪽에 몰려있고, 유명한 해변 또한 북서쪽에 몰려있다. 뿔라우웨에서 그래도 비교적 시끌벅적한 활기 있는 해변으로 분류되는 가빵비치(Gapang Beach)에 두 군데. 조금 더 위로 올라가서 다이빙사이트와 더 가깝고 조용하고 아름다운 이보이비치(Iboih Beach)에 한 군데. 그 위쪽으로 살짝 더 올라간 개인 해변에 한군데가 자리잡고 있다투어 기간 중에 이용했던 샵은 루비아다이버스이며, 이유는 1)가격이 가장 저렴하고 2)현지에서 가장 오래되고 믿을만한 샵이었기 때문이다. 
    
루비아 다이버스
가격도 가장 저렴하고, 소수 그룹다이빙이며, 사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이 친절하고 장비/탱크관리도 철저하다. 단점은 물. 중간중간 장비를 씻거나 샤워를 해야 하는 물의 상태가 좋지 않다. 휴식시간에는 그냥 쉬다가, 깨끗한 물이 나오는 숙소를 찾아 저녁에 샤워한다는 생각이라면 O.K.
- www.rubiahdivers.com
- 가빵(Gapang) 비치에 자리잡고 있는 뿔라우웨에서 가장 오래된 다이빙 숍. 언덕을 지나 자연 속에 푹 파묻혀 있는 조그맣고 한적한 해변 앞은 백사장으로 시작되는 슬로프 지형으로 버디만 있다면 언제든지 비치 다이빙이 가능하다. 지형상 비치다이빙임에도 불구하고 이안류가 꽤 있다. 맞은편에는 루비아 섬이 보인다.
- 현지 주민인 Dodent씨가 90년대에 설립했다. 쓰나미 이후 섬의 재건을 위해 활동한 공로로 할아버지는 인도네시아정부로부터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었다. 얼마 전 돌아가시고 아들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아들들은 서로 형제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안 닮았는데, 넷째 아들인 이스판(Isfan)이 마스터로 활발하게 활동한다. 20대 후반에 유쾌한 이스판은, 사장답지 않게 직원들과 잘 어울리며 궂은 일을 솔선수범한다. 마스터로서도 훌륭한 점수를 주고 싶다. 물 위에서나 물 안에서나 항상 손님들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
- 4대 정도의 크고 작은 스피드보트로 운영하고, 마스터 한 명당 손님 4~5명이 넘지 않게 관리한다. 장비와 탱크 관리를 철저하게 잘 하고 있다.
- 여느 인도네시아 다이빙 숍이 대부분 그렇듯, 마스터는 현지인들이 대부분이고 외국인 강사들은 교육을 맡고 있다.
- 커피, 차와 과자가 제공된다. 숍 옆에는 인터넷 방이 있고 속도가 (시골치고는) 꽤나 괜찮다.
- 가장 안타까운 점은 물. 따로 샤워에 쓰이는 물은 없고 장비를 씻는데 사용되는 물로 샤워해야 하는데 물이 멀리서 얼핏 봐도 황토색이다. 냄새도 당연히 난다. 뿔라우웨가 워낙 물이 귀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인데 좀 많이 안타깝다. 그런데 있다 보면 또 적응돼서 그냥 씻게 된다. (!!)
    
룸바룸바 다이브센터
가빵(Gapang) 해변에 위치하고 있다. 루비아 다이버보다 비싸지만, 그래도 인도네시아 다른 다이빙 가격들을 생각한다면 저렴한 편이다. 영국인이 주인인데, 숙소도 겸하고 있고 꽤 괜찮은 가격에 좋은 상태의 숙소들을 제공하고 있다. 다이빙하고 나서 숙소에서 깨끗하게 씻고 휴식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 당시 뿔라우웨 다이브센터가 아직 지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루비아 다이빙과 룸바룸바 다이빙센터 중에 고민하다가 결국 루비아를 선택했던 이유는 최근 몇 군데 다이빙 동호회에서 탱크 공기에서 냄새가 났다고 레포팅이 되었던 점이 크게 영향을 주었다.
- www.lumbalumba.com
     
빨라우웨 다이브센터
 2012년 초에 첫 오픈한 뿔라우웨에서 가장 럭셔리하고 고급스러운 숙소와 다이빙센터. 이보이해변 위쪽으로 더 올라가서 개인 해변에 위치하고 있다.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이 주인이며, 반다아체에 The Pade 라는 호텔도 운영하고 있다. 다이빙과 숙소 패키지를 활용하면 하루 220달러 정도에 숙소/다이빙/식사가 가능하다. (다이빙횟수는 불명확. 아마 2회 ~ 최대 3회 일듯) 시설과 서비스를 생각하면 꽤나 괜찮은 조건이다.
- www.pulauwehresort.com  
    
스테판 씨 스포츠
가빵(Gapang) 해변에 위치한 곳으로, 저렴한 상태의 숙소를 겸하고 있다.
- www.steffen-sea-sports.com


뿔라우웨 다이빙 포인트
(1) 뿔라우웨 섬 북서쪽
섬 북서쪽에 있는 다이빙 포인트들은 이보이비치에서 스피드보트로 약 10분 ~ 30분 정도 소요된다.
[지형] 섬 부근에는 커다란 바위덩어리들로 시작되고 수심이 깊어질수록 점점 바위 위에 산호초가 앉은 지형 + 모래 슬로프로 바뀐다. 섬과 맞닿은 부근에 커다랗고 많은 바위들이 있는 것은 흡사 푸켓에서 다이빙을 할 때와 비슷하게 웅장하고 멋지다. 훨씬 더 좋은 것은, 이 곳의 산호초는 수온이 높은 적도 부근임에도 불구하고 꽤 건강하고 많은 물고기들이 서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고기] 대형 어류 들은 슬로프를 따라 주변을 배회하기 때문에 이 근처의 어떤 사이트를 가더라도 녀석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옐로핀/블랙핀 바라쿠다 스쿨, 자이언트 바라쿠다, 빅아이 트래발리(잭피쉬)/블루핀 트래발리 스쿨, 밀크 피쉬, 참치, 나폴레옹, 상어, 써전 스쿨 등  바위에 붙어 있는 산호초에 서식하는 수많은 작은 물고기들은 보너스다. [산호] 부채 산호가 압권이다. 부채 산호는 수온이 높아져도 잘 버티기 때문에 평균 29도의 높은 수온인 뿔라우웨 지역에서도 잘 자란다. 땅에서 커튼이 올라온다면 이런 느낌일까 싶을 정도의 많은 부채 산호가 아름답게 밭을 이룬 것을 볼 수 있다.

The Canyon
이 곳의 캐년은 커다란 두 개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5m 에서 시작된 커다란 바위는 30m까지 이어지며 큰 관문을 이룬다. 두 개의 바위가 만나는 지점에서 바위 꼭대기 부분은 수심 10m, 바닥은 수심 22m에 걸쳐져 있으며 가운데에 벌어진 틈은 다이버들이 쉽게 지나다닐 정도의 크기다. 강한 조류가 흐르는 경우 이 바위 뒤쪽에서 조류를 피하며 대형 어류들이 조류에 대항하여 유영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바위 자체는 특별한 산호초는 없지만 깨알같이 조그마한 산호들이 붙어 있으며, 여기에 엄청난 수의 댐젤, 안티아스 들이 서식하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다. 캐년을 이루는 두 개의 바위 중 수심이 깊은 곳에 위치한 바위는 30m까지 뻗어 있는데, 이 바위 전체를 둘러싸고 서식하는 부채산호들은 마치 봄날에 진달래 언덕을 보는 듯 하다

쁠라우웨서 흔히 볼 수 있는 부채산호.

Pante Peunatung
뿔라우웨에서 손꼽히는 다이빙 사이트 중 하나로 범고래도 예전에 이 부근에서 발견되었었다. 슬로프 지형을 따라 부채 산호들이 펼쳐져 있다. 바라쿠다와 잭 스쿨이 자주 나타나는 곳이다.

Batee Gla

커다란 바위들이 군데군데 있는데, 이 곳을 다이빙하다 보면 내가 수족관에 있는 물고기처럼 느껴진다. 수족관 안에 깔아놓은 자갈들을 사이를 내 자신이 물고기가 되어 지나가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블루 핀 트래발리 스쿨이 관찰되었다.

(2)루비아/슬라꼬 섬
루비아 섬은 이보이 비치(Iboih Beach) 바로 앞에 있는 작은 섬이다. 그 거리는 정말 짧아서 사실 수영으로 갈 만도 한 거리이지만, 이보이 해변과 루비아 섬 사이에 흐르는 조류가 여간 쎈게 아니어서 추천하진 않는다. 수면에서 잠깐 방심하고 있으면 금방 멀리 떠내려간 것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니 말이다. 루비아 섬은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은 곳이다. 이보이해변에서 바라보는 곳 반대편의 Sea Garden은 조류 안전지대라 스노클러들이 주로 찾는 곳인데, 하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서 그런지 바닷속 상태가 영 아니다. 체크다이빙 정도면 모를까? 굳이 갈 필요가 없는 곳이다. 이 곳에서의 나잇 다이빙도 나쁘진 않았지만 특별한 것도 없었다. 반면, 슬라꼬 섬은 강한 조류와 산호, 대형 어류들을 골고루 갖춘 정말 추천하고 싶은 지역이다. [지형] 슬라꼬 섬 주변은 슬로프 다이빙이다. 조류가 언제나 있는 편이며, 슬라꼬 섬과 섬 북쪽의 Tokong을 잇는 드리프트 다이빙도 가능하다. 조류가 정말 셀 떼에는 어디 한번 잡을 곳 없이 휙 날라간다. 초심자는 조류가 심할 때는 이 곳에서의 다이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꽁(Tokong. 한국말로 쓰니 좀 이상하게 들리긴 한다)은 표면에서 살짝 보이는 조그마한 바위섬인데. 위에 보이는 모습은 코모도의 바뚜 보롱(Batu Bolong)을 잘라놓은 것과 똑같이 생겼을 뿐 아니라 섬 아래 모습도 전체적으로 비슷하다. 커다란 바위가 뭉텅뭉텅 놓여있으면서 산호초가 그 서식하고, 주변에 수많은 작은 물고기들이 산다. 특히 또꽁은 곰치로 무척 유명하다. 또꽁에서는 한 평생 다이빙하면서 볼 법한 곰치들을 이 한 포인트에서 다 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크기도 작은 녀석부터 엄청나게 큰 녀석까지 다양하다. 곰치 종류도 굉장히 다양해서 사진 찍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우리 일행은 이 곳에서 정말 희귀한 '백 곰치'를 발견하였다.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은, 곰치가 정말 많기 때문에 한 녀석 찍는다고 바위에 가까이 갔다가는 다른 곰치에 물리기 쉽다. 곰치가 정말 여기저기 널려있다.[물고기] 곰치, 써전(surgeon) 스쿨, 스내퍼 스쿨, 댐젤과 안티아스 스쿨. 상어. 트래발리, 코멧(Comet) 등 다이빙 하면서 처음 발견한 것 - 백 곰치, 트윈스팟 라이언피쉬, 레오파드 블레니

East Seulako
산호초가 많이 보이지 않는데도 엄청나게 물고기들이 서식하는 신기한 곳이었다. West Seulako 지역에 비해 조류가 덜하다. 역시 곰치와 리본일이 종류별로 서식하고 있다. 누디를 찾아보기에도 손색없는 다이빙

West Seulako
무척 아름다운 곳. 이 곳을 두고 우리 일행들끼리는 '뿔라우웨의 따따와 께칠이다', '뿔라우웨의 바뚜볼롱이다' 의견이 분분했다. (따따와 께칠 & 바뚜볼롱: 코모도 다이빙 사이트 중 하나) 우리 일행이 이렇게 생각했던 이유는, 화산 지형으로 생긴 바위에 산호초들이 크진 않지만 귀엽게 난 상태로 그 주변에 서식하는 물고기들이 엄청나게 많았기 때문이다. 빨강, 노랑, 파랑, 보라색의 댐젤과 안티아스들은 우리의 눈을 충분히 현혹시켰다. 이 와중에 나타나는 써전과 스내퍼 무리들. 누디와 옐로스팟 박스피쉬 등등. 무엇 하나 빠질 곳 없는 뿔라우웨 최고 다이빙 사이트 중 하나.

Tokong
두말 하면 잔소리. 또꽁을 가지 않았다면 뿔라우웨를 가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다. 또꽁은 수면에서 살짝 그 머리부분이 보이는 바위섬인데, 슬라꼬 섬 북쪽에 위치해 있고, 항상 조류를 받는 곳이라 신중하게 입수 시간을 정해야 한다. 커다란 바위 아래쪽은 수많은 작은 바위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바위굴 쪽에 엄청난 수의 곰치들이 서식한다. 정말. 대단하다! 이 곳에 있는 곰치들은 워낙 그 개체수가 많아서 그런지 다이버들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다. 사진 찍으려고 큰 곰치 한 마리에 다가갔다가 내 팔/다리 주변에 5마리 곰치가 거의 몸에 닿을 듯이 고개를 빼놓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적도 있다. 곰치가 많으니, 이 곰치들에게 기생하는 클리너 피쉬도 많이 볼 수 있다. 백 곰치는 빠질 수 없는 명물. 들어보지도 본 적도 없던 온 몸이 하얀 백 곰치가 이곳엔 있다! 조류가 심하기 때문에 또꽁-웨스트 슬라꼬. 또꽁-샤크플라토 이런 식으로 묶어서 다이빙도 가능하다.

Shark Plateau

또꽁 북쪽에 위치한 수심 25~30m 즈음 모래 지형에서 상어를 관찰하는 다이빙. 보통 아침 일찍 상어를 보러 가며, 화이트 팁/블랙 팁 상어가 많이 발견되지만 간혹 그레이리프도 발견된다고 한다. 뿔라우웨가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메가 마우스 상어가 발견된 적도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혹시나 하는 행운을 바래보는 것도 한 재미.

곰치를 위장하여 포식자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코멧(Comet)


(3) 소피 릭머스 난파선 (Sophie Rickmers Wreck)
소피렉은 수심 40m 에서 65m에 이르는 깊은 바다에 위치한 난파선이다. 감압을 해야 하는 딥다이빙을 해야 하기도 하고, 배의 길이만 134m에 이르기 때문에 한번의 다이빙으로는 배를 다 볼 수가 없다. 이 배는 1940년도에 침몰되었는데, 발리의 뚤람벤에 있는 리버티호가 얕은 깊이에 있어 산호들이 많이 자라 있는데 반해 소피호는 바다 깊은 곳에 위치해 있어 많은 산호들이 자라지 않아 아직까지 그 형태가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 있다.

[감압 딥다이빙] 배의 가장 꼭대기가 38m 즈음은 가야 보인다. 따라서 감압 다이빙이 필수적이다. 깊은 수심에서 머물다가 감압하면서 상승해야 하기 때문에, 안전한 다이빙을 위해 입수 후 40m까지 지체 없이 재빠르게 내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배가 워낙 깊은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날씨가 조금이라도 흐리면 시야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배의 앞뒤로 줄이 연결되어 40m에서부터 수면까지 설치되어 있다. 배의 앞쪽과 뒤쪽을 연결해놓은 수면에 있는 부이(Bouy)만 보더라도 이 배가 얼마나 큰 배인지 짐작할 수 있어 놀랄 것이다. 배의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도 가능하지만, 우리 팀은 안전상의 이유로 45m를 최대 수심으로 정하고 배 위쪽만 살짝 둘러보기로 결정하였다. 감압다이빙이기 때문에 중간에 안전정지는 필수이고, 훨씬 더 보수적인 상승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18m부터 혹은 컴퓨터의 지시대로 중간 중간 감압정지를 하고 최종적으로 5m 수심에서 감압을 마친 후 상승한다. 최대수심을 45m로 정하고 28분 정도 다이빙하더라도 감압해야 하는 시간은 거의 1시간에 가깝다. 따라서 보트에서 5m지점에 공기탱크를 줄로 연결하여 매달아 놓는다. ※ 딥다이빙 주의 사항: 평소에 같이 다이빙을 자주 했던 팀이랑 하거나, 마음이 맞는 일행과 해야 한다. 최대수심과 버텀타임(시간 혹은 공기잔압으로)을 꼭 정해놓는다.[더블탱크 및 여분의 공기 탱크, 공기 관리가 필수] 따라서, 공기 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수시로 공기 잔량을 체크하고 공기를 평소에 많이 쓰는 사람의 경우에는 더블탱크를 하거나 포니버틀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 최소한 반 이상의 공기는 남겨놓고 상승을 시작해야 안전하게 감압하면서 5m에 있는 공기탱크까지 도달할 수 있다. 공기를 많이 쓰시는 분들은 철저하게 본인의 공기 사용량에 대해 생각하고 계산한 후에 입수하자. 5m에서 매달려 있는 공기통에 의지해서 감압을 마치는 것은 정말 여간 심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 팀에서는 나와 차타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임시 공기통을 사용하였는데, 그 자리에 머물러서 움직일 수가 없기 때문에 정말 지루하였다고 한다. 최소 40분간은 아무데도 가지 못하고 5m 줄에 매달려 있는 공기통의 레귤레이터를 물고 기다려야 한다.  [10시~2시 다이빙 하고, 이후 다이빙 금지] 감압다이빙은 레크리에이션다이빙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 따라서 다이빙에 참여하기 전에자신의 실력에 대해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고 참여해야 한다. 40m~65m에 난파선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태양이 필수다. 하루 중 가장 수면에 빛이 잘 들어오는 10시~2시경에 다이빙을 하고, 날씨가 좋은 날을 선택해야 한다. 우리 일행은 날씨가 좀 흐렸을 때 들어갔더니 완전 나잇다이빙을 경험하고 왔다. 감압다이빙이기 때문에 당연히 향후 24시간 다이빙 금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난파선 중 하나] 이러한 여러 가지 제약에도 불구하고 이 크고 아름다운 소피 호를 간다는 것 자체가 재미있고 신선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날씨가 좋을 때에는 소피호에 서식하는 엄청난 물고기떼들을 직접 목격할 수 있다. 상어들과 정말 큰 마블레이도 난파선 근처에 서식한다고 한다. 안타깝게 우리가 간 날은 날씨가 흐려 나잇 다이빙 수준이었다. 다음 기회에 꼭 다시 한번 가고 싶은 멋진 난파선이다.

뿔라우웨 또꽁(Tokong) 포인트에서 만난 곰치


뿔라우웨 여행 팁

뿔라우웨 지역은 12월~2월이 건기지만 연중 내내 다이빙이 가능하다. 적도부근이라 수온은 29~30도 정도이니 웻수트는 3mm도 충분하다. 근처 아쩨지역은 예전 푸켓과 함께 쓰나미의 피해를 받은 지역으로 최근에도 잦은 지진의 피해를 입고 있는 곳이다. 가기 전에 현지 상황 체크가 필수이며 자연재해는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니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좋다. 다이빙포인트는 어느 지역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다양함과 웅장함, 신나는 조류 모두를 갖추고 있다. 수마트라 특히 아쩨 지역은 강경 무슬림 지역이다. 해변 이외의 지역에서는 복장과 언행에 각별히 주의하여 현지 문화를 존중하도록 하자.

□ 유용한 사이트

수마트라 에코 투어: www.sumatraecotourism.com
루비아 다이버: www.rubiahdivers.com
룸바룸바 다이빙: http://www.lumbalumba.com
뿔라우웨 리조트/다이빙: www.pulauwehres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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