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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물: 상어의 식별 비만상어 Sand tiger Shark 2019/09

해양생물: 상어의 식별
비만상어 Sand tiger Shark


비만상어는 영어로 Sand tiger shark, grey nurse shark, spotted ragged-thooth shark, blue-nurse sad tiger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학명은 Carcharias taurus이며 분류상으로는 악상어목 치사상어과에 속한다. 전세계 아열대와 온대 바다에 서식한다. 주로 대륙붕에 서식하는데 모래 연안에서 수심 190m 근처의 리프에서 발견되므로 샌드 타이거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일본, 호주, 남아프리카, 지중해, 아메리카 대륙 동쪽 연안에서 주로 발견된다. 국내에서는 자연상태에서는 관찰된 적이 없고 아쿠아리움에 전시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오션킹덤 수족관에 전시되어 있는 대표 어종이 이 상어이다. 이름과 달리 뱀상어 Tiger shark과는 관련이 없으며 백상아리 Great White Shark의 사촌 정도로 볼 수 있다.

이빨이 튀어나와 입을 다물지 못해 흉폭해 보이지만 의외로 온순한 상어이다.

간혹 흉폭하게 생긴 이빨과 근육질 몸매로 인해 이 상어를 위험한 상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의외로 매우 차분하게 느릿느릿 움직이며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힌 사례가 보고된 적이 없다. 실제로 미국의20px 노스캐롤라이나 다이버들은 이 상어를 보기 위해 다이빙을 자주 하지만 이 상어를 위험하다고 하는 경우는 없다.

머리가 상하로 납작하고, 주둥이가 뾰족하며, 입은 그 끝이 눈 뒤로 지날 정도로 크다.

실제 다이빙을 하면서 이 상어를 촬영하고 있을 때 무슨 소리가 나면서 이 상어가 놀라서 갑자기 움직인 경우가 있다. 그때 상어와 약간의 충돌이 있었는데 그 힘에 상당히 강했고, 몸이 밀릴 정도였다. 하지만 상어의 위협적인 행동은 전혀 없었다. 심지어 하우징의 돔포트와 거의 부딪힐 정도로 가까이 접근했을 때도 상어가 느릿하게 몸을 틀어 충돌을 피했을 뿐이었다.

이빨이 컨베이어벨트처럼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계속 밀려나오는 형태이다

비만상어의 형태는 머리가 상하로 납작하고, 주둥이가 뾰족하다. 입은 크고 그 끝은 눈 뒤를 지난다. 이빨은 뾰족하고 날카로우며 양쪽에 작은 측돌기가 있다. 몸은 밝은 갈색 또는 청회색을 띠고 검붉은 색깔 또는 흑갈색의 점무늬들이 몸에 흩어져 나타난다. 이빨은 오래된 이빨이 밖으로 밀려나면서 빠지고 새로운 이빨이 계속해서 밀고 나오는 형태인데 오래된 이빨이 빠지지 않고 턱에서 아래로 매달려 있는 개체들도 보였다. 이빨이 이렇게 턱 바깥쪽으로 밀려나 있어서 이들의 외형이 더욱 흉폭하게 보인다.

이빨이 빠지지 않아서 턱 아래까지 남아 있는 비만상어

비만상어는 난태생이며 어미의 몸 속에서 알에서 깨어나면 먼저 깬 녀석이 늦게 깬 형제를 잡아먹는다. 2개의 자궁이 있어 각각의 자궁에서 약 50마리의 알들이 부화되지만 마지막에는 한 마리씩만 남아 결국 두 마리가 태어난다. 태어날 때 새끼의 전장은 95~105cm이다. 수컷은 220~250cm, 암컷은 220~300cm 면 성체가 되며, 어미는 전장 320cm까지 자란다. 식욕이 왕성한 상어로 청어와 게르치, 대구, 명태, 뱀장어, 넙치류, 가다랑어, 퉁돔류, 민어과 어류 등의 경골어류, 작은 상어류, 오징어류, 게, 바닷가재 등을 탐식한다.

머리에 비해 몸통의 체고가 높은 편이라 다른 상어와 쉽게 구분된다.

IUCN 취약종(VN)에 포함되어 있어서 비만상어를 자연상태에서 관찰하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은데 다이버들이 흔하게 다니는 열대가 아닌 아열대와 온대바다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이다. 국내 다이버들 중에서 비만상어를 수족관이 아닌 바다에서 촬영한 경우는 일본의 오가사와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더반 등이며, 이번에 스쿠버넷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비만상어를 촬영하면서 새로운 다이빙 여행지를 개척하게 되었다.

참고문헌
최윤 외, 2015년, 한국의상어 Sharks of Korea, 국립해양생물자원관

https://en.wikipedia.org/wiki/Sand_tiger_shark


최성순
스쿠버넷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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