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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다이빙엑스포와 KIBS - 2018/06

한국다이빙엑스포와 KIBS

지난 5월 24일~27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경기국제보트쇼 KIBS와 함께 한국다이빙엑스포가 개최되었다. 스쿠버넷에서는 하나투어와 함께 이 전시회에 참가하여 4일간 전시장을 찾은 다이버들에게 스쿠버넷 매거진과 스쿠버 다이빙 여행상품을 함께 소개하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인터오션, 오션테크, 라이칸, 헬리오스 등의 장비업체와 IANTD, KUDA, PSAI, RAID 등의 교육단체들, 아쿠아마린 등과 스쿠버 다이빙 전문지 등에서 참가했다. 경기국제보트쇼의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한국다이빙엑스포의 규모는 예년에 비해 축소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KIBS는 보트쇼를 메인으로 스쿠버 다이빙, 낚시, 카약, 서핑 등 다양한 해양레저들까지 전부 포함한 종합해양레저 전시회이지만 해양레저의 각 분야별 전시를 좀 더 효과적으로 홍보하여 보트 전시 외의 다른 분야도 부각시킬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다이빙엑스포는 전시장에서 정상근 교수의 수중사진 특별전을 개최하는 것은 물론 전시장 내에 미니세미나 룸을 만들고 전시 기간 동안 매일 스쿠버 다이빙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여 다이버들의 참가를 독려하였다. 스쿠버넷에서는 정상근 교수의 수중사진세미나, 최성순 대표의 해양생태 세미나가 이곳에서 열렸다. 그 외에도 (주)지오테크시스템 임준호 이사의 Mini Rov 활용, 한국해양대학교 강신영 교수의 미국의 실린더 및 충전소 관련 법규 소개,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김병섭 박사의 바다식목일에 대한 소개 그리고 KDEC 홍장화 의장의 2017년 잠수업체 현황 보고 등이 발표되면서 관심있는 다이버들의 불러 모았다.


한국다이빙엑스포 참가업체들은 현장에서 장비와 교육, 투어 등의 프로그램을 홍보하면서 전시회 특가를 준비하여 할인 판매를 하기도 했는데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관람객들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토요일과 일요일은 관람객들이 많아지면서 상담과 판매로 바쁜 시간들을 보냈다. 전시장을 찾은 다이버들은 다이빙 쪽 참가업체들의 규모에 실망을 표시하기도 했지만 그나마 참가한 업체들과는 보다 깊이 있는 상담들을 하면서 최대한 방문 성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였다.



한국다이빙엑스포 KDEX는 한국 스쿠버 다이빙 교육단체 대표자 협의회 KDEC(의장 홍장화)가 주관하는 것으로 2013년 6월 처음으로 KIBS와 함께 개최되면서 스쿠버 다이빙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초창기에는 2월 하순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수중장비전시회와 경쟁이 될 정도로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 수 있었지만 장소 및 시기적인 핸디캡을 극복할 수 있는 계속적인 변화를 추구하지 못하면서 2016년을 정점으로 그 규모가 점점 축소되는 추세에 있다.


이미 수년 전부터 다이빙업계에서는 두개의 전시회에 대해 피로감을 피력해 왔고, 시간적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하나의 전시회를 선택하도록 강요 받는 업체들이 많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두 전시회를 보면 그 결과가 뚜렷하게 드러난 듯하다. 앞으로 2019년 전시회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매년 교체되는 KDEC의 의장 시스템으로 인해 전시회를 전담하는 TF의 교체와 부재는 KDEX의 성공적인 개최에 장애가 되는 듯하다.



만약 계속해서 KIBS와 함께 한국다이빙엑스포를 개최해 나갈 계획이라면 새로운 반전을 만들 수 있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똑같은 내용으로 경쟁할 수 없다면 다른 내용으로 활로를 찾아야 한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이미 많이 논의가 되었다.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없다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 수 없으며, 관람객들이 없다면 참가업체들이 비용과 시간을 들여서 전시회에 출품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진지한 고민으로 내년 전시회는 반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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