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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다이브와 함께한 섶섬 다이빙-이운철의 제주 이야기 2019/04

쿨다이브와 함께한 섶섬 다이빙
이운철의 제주 이야기

얼게비늘 무리와 쏠배감펭

요즘 제주 서귀포에는 새로 오픈하는 다이빙숍들이 몇몇 군데 있다. 수중레저활동의 안전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의해 수중레저사업을 위해서 갖추어야할 법적인 조건들이 있지만 그와 함께 앞으로 수중레저활동을 합법적인 사업으로 영위할 때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도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서귀포 문섬 일대가 해중경관지구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2022년까지 45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라는 소식은 앞으로 서귀포에서 수중레저사업을 하는 것이 전망이 있을 것임을 기대하게 한다. 물론 공기통 안전충전함 설치 등 아직 남아 있는 문제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간 제주도의 수중레저 사업자들을 힘들게 하였던 유어선 탑승과 레저선박 영업 문제 그리고 서귀포 동방파제 입수와 관련된 해녀 어촌계와의 마찰 등이 하나하나 풀려나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

얼게비늘 무리에서 보트다이빙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다이버들

보목항에서 보트다이빙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다이버들

쿨다이브 숍에서 출발전 브리핑을 하는 모습

쿨다이브 숍에서 출발전 브리핑을 하는 모습


새로 오픈하는 다이빙 숍들 중에 쿨다이브 제주가 있는데 4월에 21일에 정식 오픈이다. 여기에 지인들이 방문하였기에 미리 가 보았다. 다이빙 숍에는 교육생과 투어생까지 23명 다이버들로 북적거렸다. 오픈워터 다이버 교육생들은 서귀포 동방파제로 해양실습을 나가기로 하였고, 나머지 다이버들은 섶섬으로 펀 다이빙을 나가기로 하였다. 숍에서 간단한 브리핑과 함께 탱크와 장비를 싣고 출발하여 보목항에 도착하였다. 대기하고 있는 볼레낭게 유어선을 타고 나갔다. 섶섬 보트 다이빙으로 진행하였는데 볼레낭게 호에 리프트가 생겨서 출수하는데 아주 편하게 되어있었다.

먹이사냥을 위해 바위에 앉아 위장하고 있는 넙치

숲섬의 계곡과 줄도화돔 무리

폴립을 활짝 펼치고 있는 줄도화돔들

절벽에 기대 자라고 있는 줄도화돔들

바위 아래에 몸을 숨기고 있는 줄도화돔

펀 다이빙에 참가한 다이버들 중에서 레벨이 낮은 등급의 다이버들은 수심이 얕은 섶섬 작은한개창에서 입수하였고, 중간 레벨의 다이버들은 중간 한개창에, 강사 레벨의 다이버들은 큰한개창에서 입수하여 조류를 따라 중간 한개창까지 흘러가기로 계획을 하였다. 섶섬 주변은 수심대가 다양하여 참가하는 다이버들의 레벨에 맞게 안전하게 다이빙을 진행할 수 있어서 좋다. 수온은 16℃에 시야는 7m 정도 나왔다. 드라이슈트를 입은 다이버들도 있었지만 5mm 웻슈트로도 충분히 다이빙을 즐길 수 있었다.

큰수지맨드라미와 다이버

갈색 해송과 모델

큰수지맨드라미를 구경하는 다이버들

따뜻한 봄이 어느덧 초여름으로 옮아가면서 육지에서 제주를 찾는 다이버들이 더 자주, 더 많이 내려오고 있다. 서귀포에 더 많은 다이빙 숍들이 생기는 만큼 제주를 찾는 다이버들도 많아질 것이라 생각된다. 대한민국 다이빙의 메카로 시즌에 문섬 새끼섬에만 100명이 넘는 다이버들이 몰려들었던 예전의 영광을 다시금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이빙 숍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다이빙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서비스 마인드를 갖춘 젊은 다이빙 강사들이 점차 제주도에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면서 희망을 갖게 된다. 올 여름에는 제주 바다에서 신나고 재미있는 국내 다이빙을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바위 틈에 자리잡은 산호들


이운철
사진작가
스쿠버넷 제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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